투쟁위가 추산하는 성주군 내 새누리당 당원은 1만8000~2만명 정도다. 투쟁위의 추산이 맞다면 성주군민 약 4만9000명 중 약 40%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 중에는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과 옛 한나라당 시절부터 가입돼 있지만 자신이 당원인지도 모르는 사람까지 포함돼있다. 도 부단장은 “혹시 예전에 가입된 것 같은 군민들까지 모두 탈당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탈당신청서를 작성한 군민은 약 800명이다.
성주군민들은 국회의원, 군의원 등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탈당을 압박했다. 이재동 성주군농민회장은 “선출직 공무원들도 새누리당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며 “사드를 찬성하는 곳에서나올 것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항곤 성주군수는 “‘삭발하라’, ‘탈당해라’ 요구가 많은데 때가 되면 하겠다”며 “곧 청와대 앞에서 삭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