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놓고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ㅠㅠ

아이고 두야~ 조회수 : 2,628
작성일 : 2016-07-20 12:47:07

초등 6학년 저희 아이(남자애)... 5학년까지는 저랑 집에서 자기 학년 수학진도와 연산을 문제집으로 풀면서 공부하다가 6학년 올라가는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수학학원(프랜차이즈)을 처음 보냈어요. 지금쯤부터는 중학교 것도 슬슬 선행을 해야한다는 주변 엄마들 말에...

 

이번 1학기 동안은 6학년 1학기 심화와 2학기 선행(기본, 심화)를 하고, 5월 말 정도부터 중학교 과정이 시작되었어요.

지금 학교 수학시험은 어렵지 않으니 틀린 것 없이 다 맞고, 6학년 진도 나갈 때는 학원 선생님도 아이가 잘하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중학교 과정 들어가면서부터 아이가 많이 헤매니까 문자나 전화로 아이가 어려워하고 잘 못한다고 뭐라하시네요. 수업 태도는 성실하고 좋은데 중등문제 풀려보면 많이 틀린다고....

제가 학원 보내본 적이 없어서 그런 전화가 오면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 이렇게 죄인모드로 대답하고 끊어요... 제 돈 내고 제가 죄인이 되는 기분...

 

주변 엄마들은 중학교 선행을 처음 한 바퀴 돌 때는 아이들이 많이 헤메다가 2바퀴, 3바퀴 반복해서 돌면 훨씬 더 안정적으로 이해한다고 하던데.. 학원이라서 여러명 끌고 가야하니 기다려 줄 여건이 안되는건가요?

 

오늘도....지금 중학교 1학년 1학기 맨 뒷단원 마무리 하고 다시 가장 앞단원 문제(분배법칙?)를 다시 풀어보는데 그 사이에 공식을 또 까먹었다고 뭐라 하는 문자를 보내셨네요.. 

2주 전에 방학 특강 신청하라고 했는데.. 너무 시간이 길어서 안한다고 했거든요(특강 들으면 정규수업까지 중간에 뜨는 시간 포함하여 6-7시간!을 학원에서 머물러야 해서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아직 초등생이니...). 그런데 이런 내용의 문자가 자주 오니 무슨 근자감으로 특강도 안 신청한거냐.. 이런 뉘앙스로 제가 문자를 확대해석 하게 되고...

돈 내고 학원보냈는데.. 왠지 제가 죄인되는 느낌이에요 ㅠㅠ

IP : 165.132.xxx.1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6.7.20 12:49 PM (121.150.xxx.86)

    원장이 이상한거 같은데요.
    당연히 잘 모르죠.
    저라면 다른 곳 보냅니다.

  • 2. ..
    '16.7.20 12:53 PM (218.148.xxx.133)

    아이가 따라가기 힘들어하면 차라리 과외나 1:1 교습소로 보내는 것도 괜찮아요. 다른 아이들 학습속도에 못따라가면 학원이 힘들 수 있어요. 아이도 힘들어하고요.

  • 3. ...
    '16.7.20 12:59 PM (222.112.xxx.33)

    저도 6학년 아들래미둔 엄마에요.공감되어 댓글 남깁니다
    저희 아이는 작년 12월부터 수학학원에서 중등 시작했어요.
    중1학년은 무리없이 진행했는데,6월부터 중2시작하면서 헤매네요..
    현재 6학년 학원특목반 진도와 1학기 차이가 나이가 나서, 이번 여름방학때 중2-2를 특강으로 보내고,가을부터 학원특목반으로 보낼 계획이었는데, 중2-1을 헤메기도 하고 살짝 사춘기도 오는중인거 같아,말도 안듣고 ㅠㅠ 고민되도라구요.
    그런데,생각해보니 무리하게 진도빼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고, 특목반이라는 이름으로 학원에서 재촉하는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원 특목반이 실제 특목고를 가는것도 아닌데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여름방학때 집에서 1-1문제집부터 따로 풀리려구요..
    우선 대규모 학원은 조급하게 만들어서, 수업을 많이 듣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거 같아요..영업하는것처럼요..
    방학특강등등...
    그런거에 휩쓸리며 보낼거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아이의 의지와 성향 파악해서 맞는곳으로 보내야 하는데,생각처럼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 4. .....
    '16.7.20 1:25 PM (221.164.xxx.72)

    학원이나 선행하는 엄마들이 쓰는 표현 중에 제일 어이없고도 우스운 표현이 몇바퀴 돌렸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몇바퀴를 돌렸는데도 고등가면 점수가 왜 그 모양들인지.....
    몇바퀴 돌리면 쉬워질 것 같지만, 알고보면 수박껍질만 계속 핥아 먹고 있는 수준이죠.
    한번할때 심도있게 하세요. 복습을 더 철저히 하고요.

  • 5.
    '16.7.20 1:29 PM (58.225.xxx.118)

    왜 학원을 보내놓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요..?
    애가 공식을 까먹었으면 입력 될때까지 이해시키고 외우게 하는게 학원 아닌가요
    그걸 왜 부모한테....?
    집에서 신경써서 다시 가르치고 닥달하라구요? 그러지 않으려고 공부는 학원에 보내는건데.
    그런 전화 또 오면, 학원에서 더 신경쓰라고 한마디 하시죠.

  • 6. 어휴
    '16.7.20 2:06 PM (183.109.xxx.87)

    전화오면 학원이 문제네요
    학원 바꿔야겠네요
    그래서 학원보낸건데 뭐해주셨나요?
    이렇게 대응하세요

  • 7. ..
    '16.7.20 2:20 PM (211.202.xxx.112)

    저희 아이도 6학년에 처음 중학 과정 시작하면서 1-1 에서 무지무지하게 헤맸습니다. 수학적 머리가 뛰어나진 않지만, 나름 초등 과정은 거의 만점이었는데, 중학 첫과정에서 문자와 식부터 너무 심하게 헤매서 본인도 괴로워 하더군요. 근데 다행히 선생님께서 애들 이 과정에서 다 그런다고 한두번 반복하면 괜찮다고 위로(?)를 해주시더군요. 개념 원리 할때는 손도 못대던 문제들은 쎈 한번 푸니 그냥 저냥 좀 알겠다 하더군요.
    그뒤로 rpm도 한번 더 풀고 최상위까지 하니 중학교가선 학교 시험 정도는 거의 만점 입니다.

    아주 수학 머리가 뛰어난 아이가 아닌이상은 애들 1-1 에서 많이 헤맨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더 지켜봐 주세요. 그나저나 학원에서도 그걸 알 텐데 왜 도대체 부모에게 그런 문자를 보내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지 그걸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초6인데 벌써 학원에 6시간씩 있으면 질리지 않을까요?
    학원들은 많으니 계속 그런식이면 다른데를 알아보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 8. 그정도
    '16.7.20 2:51 PM (112.154.xxx.98)

    선행진도 빨리나가는게 결코 좋은게 아니더군요
    지금 중학 어디까지 선행?
    중학들어가면 시험때 3주 내신대비로 또 기존학년것만
    시험대비 시켜요

    그럼 미리 선행으로 앞서갔던 아이들은 전부 다 만점 나와야죠? 그런데 결코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때 다시하면 또 많이 틀리고 헤매고 그래요

    선행이란 이름으로 진도만 앞선다고 다는 아닌것 같아요

    울 아이는 지금 중1인데 중3 거의 끝나고 그등과정 들어갑니다

    과연 다 알고 가는건지 의문스러워요

    중1과정때 최고난이도까지 엄청 잘한다 하더니만
    기말때 대형사고 치고 ㅠㅠ

  • 9. .....
    '16.7.20 3:39 PM (221.164.xxx.72)

    저 위에 학원에서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그래서 학원 보내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댓글도 어이없습니다.
    보통 학습한다고 하죠. 배울 학에, 익힐 습이죠.
    배울 학은 학교, 학원, 과외에서 하는 것이고
    익힐 습은 학생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학교, 학원, 과외에서 배울 학을 해서
    학생 스스로 익힐 습을 해야 하는 것이 공부입니다.
    익힐 습은 학원이나 누가 대신 해주거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익힐 습도 학원만 가면 다 되는 줄 아는 엄마들이
    성적 떨어지면 학원 바꾼다고 난리죠.
    자기 애들 익힐 습을 제대로 시킬 생각을 하세요.

  • 10. 아이고 두야~
    '16.7.20 8:10 PM (114.200.xxx.167)

    감사합니다. 학원이 8월말이면 이번 분기가 끝나는 시스템이니 그 때까지 좀 더 고민해 봐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108 리얼 스토리 눈을 보고 있는데 송이 하루 수입이 3백만원.. 19 ..... 2016/10/13 13,504
606107 외국사는 아짐인데요 발라드좀 추전해주세요 2 발라드 2016/10/13 462
606106 린턴, 측근 '가톨릭 험담'에 곤혹…"세속적 가벼움&q.. 1 힐러리위기네.. 2016/10/13 453
606105 공항커플을 표현 할 단어가 생각났어요 4 . . . .. 2016/10/13 2,585
606104 고2 이성교제 조언부탁드립니다 2 불안 2016/10/13 1,164
606103 조정석 기타 연주 3 뒤늦게 2016/10/13 2,484
606102 남편 카톡 제가 예민한가요? 36 ... 2016/10/13 16,263
606101 냥이 웃기지 않아요? 6 ㅋㅋ 2016/10/13 1,356
606100 손석희 앵커 어디갔나요? 15 ???? 2016/10/13 4,987
606099 지식사회, 성별 의미 없다" 4 바이타민 2016/10/13 665
606098 어렸을때 공부 안했다면서 신세타령 하는 사람 어떻게 받아줘야 .. 6 신세한탄은 .. 2016/10/13 1,571
606097 세탁소에 맡긴 옷이 망쳐져서 오면 2 .. 2016/10/13 527
606096 너무 어지러운데요.. 3 어지럼증 2016/10/13 928
606095 코스타노바vs덴비 6 놀부 2016/10/13 1,807
606094 시댁이 넘 좋다는 분 계세요? 19 kk 2016/10/13 2,973
606093 저 지금부터 12시간씩 공부하면 공무원 합격 가능할까요 9 9급 2016/10/13 2,679
606092 로제타스톤 초2 첫영어학습용으로 어떤가요 10 다닥다닥 2016/10/13 1,638
606091 중3딸 때문에 너무 행복해요 49 2016/10/13 17,943
606090 반포경남상가 지하에 반찬가게 있나요? 5 지하 2016/10/13 1,112
606089 중년이상 남자들 콧털 7 더럽 2016/10/13 1,756
606088 공공기관 콜센터 취업은 어디서 알아보나요?? 7 구직하는 아.. 2016/10/13 2,352
606087 대구 출퇴근 간병인 협회와 가사도우미 업체 1 대구 2016/10/13 2,738
606086 공부의 고통을 즐긴다는 아이 걱정됩니다 7 걱정 2016/10/13 2,747
606085 질투의 화신 서숙향 작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mm 2016/10/13 3,185
606084 시어머니 머리 양갈래는 양반이지요 전 남편이 여신머리하고 다닙니.. 3 특이한남자 2016/10/13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