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결혼하면서 장만했던 무세제 세탁기가 계기판이 고장났어요
하지만 무세제세탁기 단종으로 부품이 없어서수리를 할 수 없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폐기하고 일반 세탁기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무세제 세탁기를 사용하는 동안 세탁세제 걱정 없이 살아서 좋았어요
세제 사용 안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뿌듯하고
세제비용, 물절약..등등 아주 만족했지요
일반세탁기를 쓰면서 놀란게 세제가 정말 많이 든다는 거에요
그리고 가장 애매한게 세제 양이에요
일단 액체세제를 물과 1:1로 희석해놓고 쓰는 양은 원래대로 (즉, 원래 60g이면 120g쯤 넣어요)사용하는데
영~ 빨래가 맘에 안드네요 특히 아이들 양말이 잘 안빨려요
전에 무세제 세탁기때와 같이 애벌빨래 없이 불림세탁만 하는데 전에만큼 깨끗하게 빨리지 않는것 같아요
다시 무세제 세탁기가 판매됐으면 좋겠어요
사용방법이 불편하다는 평도 있지만
전 사실 그다지 불편한것도 없어요 오히려 일일이 세제 안넣어도 되는게 편했어요
제가 문화센터에서 천연비누,천연화장품 강좌를 들었는데
같은 강의 들으시는 분들하고 얘기나누다 제가 무세제 세탁기를 사용한다고 하면
그런 세탁기도 있냐며 놀라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자기 아이 아토피때문에 천연비누를 배우러 왔는데
무세제세탁기라는게 있었으면 당연히 그걸 샀을거라고 하는 분들이 몇몇 있었어요
요즘 한창 화학제품때문에 난리인데
이런때 다시 무세제 세탁기가 다시 나왔으면 좋겠네요
지금 다른나라에서는 이제서야 무세제 세탁기 개발하고 성과를 조금씩 내고 있다는데
그 좋은 기술을 왜 사용안하는지
판매가 안되서인지 무슨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참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