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요맘때 친해졌던 후배가 있어요,
저는 후배와 제 동생이 동갑이어서 한살차이이였지만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고,
후배역시 행동은 적극적이지 않으면서 연락은 자주 하더군요,
그때는 삐삐시대라서 I MiSS YOU 를 만들어 보낼때마다 제 가슴은 심쿵!
생각해보니 후배가 여우과?였네요,
크리스마스때즘에는 후배는 서울,전 지방살았는데,
뜬끔없이 전화해서 서울에 놀러오라고?
아니,남자가와야 되는거 아닌가요?
흥칫뿡!
그렇게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후배는 군대에 가도
일주일에 3-4회 저한테 전화하는데
전 또 바보같이 설레이고,애인도 안만들고
제가 멍청했죠,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 사회생활하고,
후배는 복학후 바로 밑에 후배랑 cc가 되더군요,
전 그때까지도 애인도 못 만들고 ㅍㅎㅎㅎ
전 애인 만드는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렇게 모쏠로 살다가 후배랑은 당 연 연락이 끊기고,
후배가 결혼하는데두 연락이 없더라구요, 전 계속 모쏠,
그러다가 저도 첫사랑 남편을 만나서 살고있어요,
그런데 카톡에 그 후배가 뜨네요,
지금은 전혀 두근대는 맘이 없고, 카톡 통해서 카스를 보니,
와이프 동네 친구와 사진 찍었는데 어깨에 손 올리고 찍었네요;와이프는 사진에 안보이고;
어우~저같으면 그꼴 못볼거 같아요,
뭐 그런거 이해하는 쿨한 와이프겠지만, 그낭 속으로 웃었어요,
후배야~ 정신차리고 잘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