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랫말(가사)과 곡조에 대한 나의 생각

꺾은붓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6-07-18 20:48:36

노랫말(가사)과 곡조에 대한 나의 생각


1. 섬 집 아기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나의 생각>

가사와 곡조에 한적한 갯바위 옆에 홀로 있는 다 주저앉은 초가집이 보인다.

찌들대로 찌든 가난이 보인다.

그리고 엄마의 태산보다 높고 바다보다도 넓은 사랑이 보인다.

저 아기 자라 부잣집 며느리가 되었다 해도 밥풀하나 새우젓 반 토막 버리지 않는 알뜰한 살림꾼이 되었을 것이고 시부모에게 극진한 효성을 하고 남편에게는 순종하는 현숙한 아낙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저런 데가 단 한 군데라도 남아 있으려나?

암탉이 저런 섬 집에서 나고 자란 게 아니라, 단 하루만 저런 집에 머물며 저 가정을 보았다면 지금 저렇게 무모하고 독하지는 안 했으리라!


2.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일어나라일어나라/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가나니/산 자여 따르라 산 자여 따르라.


<나의 생각>

콩 복 듯 하는 총소리가 들리고, 퍽퍽 쓰러지는 군중이 보이고, 총구멍 뚫린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핏줄기가 보이고, 쓰러진 시체더미를 향하여 지축을 흔들며 달려오는 탱크가 보이고, 탱크를 맨몸으로 막아서는 젊은이가 보인다.

저 노랫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군복 입은 놈을 향하여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그 놈의 가슴팍을 내 머리통이 깨지도록 들이 받고 싶은 생각이 치솟는다.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고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진다.


3. 새마을 노래

더러운 가사는 생략한다.

<나의 생각>

군복입고 새까만 선그라스 끼고 서울시청 옆에서 도끼눈깔로 전 국민을 째려보고 있는 다까끼 마사오가 보인다.

그게 18년 소름끼치는 세월의 시작일 줄이야!?

그리고 고픈 배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 노래를 입이 찢어져라 부르며 뭐가 뭔지도 모르고 부역에 나서는 우매한 군중들이 보인다.

백성들은 깜깜할 때까지 저 노래 부르며 일을 하라고 하고, 저는 그 시간  떡 방앗간에서 절구통에 공이를 쑤셔 박는 다까끼의 떡방아 찢는 소리가 들린다.

에이-18 퉤! 퉤! 퉤!


4. 한글날 노래(2절)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넉 자는/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나의 생각>

무슨 군더더기 설명이 더 필요한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노랫말이다.

한글을 저보다 더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점 하나, 글자 하나, 한 획, 고치거나 빼거나 더할 게 없는 노랫말이다.

한글사랑에 일생을 바치신 최현배선생님이 작사한 노랫말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이런 한글을 갖고 있는 우리의 지금 꼬락서니가 무엇인가?

하늘에서 세종대왕의 영혼이 이 나라를 내려다보시며 한글 만드신 것을 후회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계신다.

우리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하루 빨리 대왕께서 눈물을 거두시고 인자한 웃음을 웃으시도록 해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IP : 119.149.xxx.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844 1937년 일본의 난징학살과 1959년 중국의 티벳학살 48 나가리라 2016/07/20 2,855
    578843 산본 안면마비 치료 잘하는 한의원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1 떡봉이 2016/07/20 1,041
    578842 학원 강의 하는데요..(내용 펑했습니다!) 10 흐음 2016/07/20 2,837
    578841 추천받아 반영구눈썹했어요. 3 반영구 2016/07/20 1,962
    578840 스텐물병 쓰시는분들 어디꺼 쓰세요? 3 세척이쉬운거.. 2016/07/20 1,622
    578839 전화 통화가 부담스러워요. 다래 2016/07/20 1,898
    578838 헬렌카민스키모자 as 잘아시는분 계세요 ??????? 1 흐미 2016/07/20 4,151
    578837 "우병우, 숨겨놓은 자산 150억 더 있다" 14 샬랄라 2016/07/20 3,863
    578836 인스타에 유명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 보니 궁금한게 있어서요 1 ... 2016/07/20 1,853
    578835 국민의 당 '사드 필리버스터' 한다 ㅡ 펌 3 좋은날오길 2016/07/20 775
    578834 토마토 끓일 때 나는 거품 걷어야 하나요? 4 맛있는 토마.. 2016/07/20 1,519
    578833 뷰티풀마인드 ] KBS·제작사 측 “‘뷰마’ 축소 방송 논의 중.. 13 공영방송이 .. 2016/07/20 2,586
    578832 결국 졸음 운전이였네요 9 겨울스포츠 2016/07/20 3,831
    578831 친엄마한테 쌍욕 했어요 36 ㅇㅇㅇ 2016/07/20 23,015
    578830 부천에 샤브샤브 괜찮은곳 있나요? 13 ... 2016/07/20 1,291
    578829 속초 쪽에 괜찮은 펜션 추천 부탁드립니다^^ 3 꾸벅 2016/07/20 1,494
    578828 사기를 당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요청해요 3 콘도사기 2016/07/20 2,043
    578827 식당에서 혼자 김치찌개와 호가든~ 4 저녁 2016/07/20 2,029
    578826 20년전 회계사 하면 대단했는데 요새는 많이 하락인가요? 13 ??? 2016/07/20 6,804
    578825 실로 오랜만에 무진기행을 보았는데 14 세월이 가면.. 2016/07/20 2,827
    578824 와...기말 성적표 보니까 운칠기삼 시작이네요... 7 교육 2016/07/20 3,654
    578823 손톱치료는 어디서 2 미우 2016/07/20 1,015
    578822 아들이 정유회사 다닌다는데 24 ㅇㅇ 2016/07/20 8,748
    578821 만만하고 잘해도 욕먹는 사람..어떻게 살아요?? 6 만만 2016/07/20 2,188
    578820 상대가 진심일까 하는 강박증 25 ㅇㅇ 2016/07/20 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