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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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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을 먹게되었는데...

제가요 조회수 : 3,376
작성일 : 2016-07-18 19:59:02

우울증으로 약을 먹게되었어요

정신과에서 처방받아서 오늘부터 먹게되었는데

남편에게 얘기해야할까요?

결혼한지 19년차이고 남편하고 사이 좋은데 말하기가 꺼려져요

남편이 나를 이상하게볼까봐...나를 싫어하게될까봐..나한테 실망할까봐....

말하지말까요

IP : 115.139.xxx.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6.7.18 8:01 PM (183.96.xxx.129)

    감정기복이 생길수도 있고한데 남편한테 얘기해야 상황따라 이해하지 않을까요

  • 2. holly
    '16.7.18 8:02 PM (175.205.xxx.57)

    약먹을 정도면 심각한 수준인데 부인이 우울하다는걸 남편이 모를수도 있나요

  • 3. 원글
    '16.7.18 8:09 PM (115.139.xxx.47)

    남편이 좀 약간 무딘성격도 있어서 모르고
    또 제가 겉으론 많이 명랑해요
    그런데 제 속마음은 아주 황량하고 우울해요
    굉장히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더 말하기 싫은가봐요
    어쩌면 좋죠

  • 4. ..
    '16.7.18 8:11 PM (211.176.xxx.46)

    약 먹는다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죠.
    약 복용에 대해 말씀하고 싶으니 이런 글을 쓰신 것 같은데 알려주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그렇게 진도 빼시면 됩니다.
    이런 걱정하기보다.
    아픈 사람보고 이상하게 보고 싫어하고 실망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죠. 그런 사람은 님 인생에서 삭제하면 됩니다.
    건강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세요.
    배우자는 없어도 살지만 건강은 그렇지 않잖아요.
    요즘은 연애 안하는 사람, 결혼 안하는 사람 많은데 뭐가 걱정이세요.
    배우자 있다는 게 더 이상 큰 의미 갖지 않아요.

  • 5. sean
    '16.7.18 8:22 PM (223.62.xxx.116)

    ..님 말씀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 6. 전..
    '16.7.18 8:36 PM (182.222.xxx.79)

    이야기해요.
    수면제 처방 받을때도 힘들어서 처방 받았다니,
    좀 알아보고 먹어보자고 같이 이야기가 되서,
    저도 며칠 견디다 안먹고.
    이번에 힘든일 마무리되면 저도 병원가서 우울증 치료 하려구요.사이도 좋다면 구태어 말안할 이유 있나요,
    하고 같이 이겨나가세요^^

  • 7. ...
    '16.7.18 8:38 P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우울증 증상중에 심각한 자기혐오가 있거든요.
    다 나를 싫어할것같고 실망하는것같고 이상하게볼것같은 거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얘기하고 적절한 가족 도움받으세요

  • 8. 괜찮아요
    '16.7.18 8:51 P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우울증 중일 때는 판단이나 결정은 유보하세요.
    지금 당장 하지않아도 됩니다.
    2~3개월 정도되면 더 빠르면 1달 이내에도 우울증이 나은 것처럼 느끼실 수 있어요.
    그러나 이건 약으로 필요한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조절한 상태일 뿐입니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기관의 망가진 상태가 고쳐진 것은 아닙니다.
    복용 초기에는 무력감과 나른함이 오고, 생각이 멈춘 것 같은 시기도 있어 놀라실 수 있는데, 치유 과정 중에 원래 있는 정상적인 변화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2주 내외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
    무너진 담장 바닥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벽돌들을 다시 쌓을 수 있도록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잠시 멈춰서서 어디어디 흩어져있나 가만 바라보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의적으로 판단해 약물을 먹다말다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의사와 한 팀이 되서 양과 시기를 조절하면서 9개월쯤 되면 담장이 다 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옵니다.
    그 후로 몇 달만 지나면 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합니다.
    한 번에 치료를 끝내세요. 중단하면 재발 100% 입니다.
    우울증이 오래 되었는데, 겉으로는 매우 명랑하셨다는 말에 마음이 아픕니다.
    제 답글 보셨다고 알려주시면 이따 지우겠습니다.

  • 9. 괜찮아요
    '16.7.18 8:59 P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우울증 중일 때는 판단이나 결정은 유보하세요.
    지금 당장 하지않아도 됩니다. 하고싶은 마음이 내키는 어느날에 하면 됩니다.
    2~3개월 정도되면 더 빠르면 1달 이내에도 우울증이 나은 것처럼 느끼실 수 있어요.
    그러나 이건 약으로 필요한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조절한 상태일 뿐입니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기관의 망가진 상태가 고쳐진 것은 아닙니다.
    복용 초기에는 무력감과 나른함이 오고, 생각이 멈춘 것 같은 시기도 있어 놀라실 수 있는데, 치유 과정 중에 원래 있는 정상적인 변화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2주 내외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
    무너진 담장 바닥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벽돌들을 다시 쌓을 수 있도록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잠시 멈춰서서 어디어디 흩어져있나 가만 바라보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의적으로 판단해 약물을 먹다말다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의사와 한 팀이 되서 양과 시기를 조절하면서 9개월쯤 되면 담장이 다 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옵니다.
    그 후로 몇 달만 지나면 뇌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합니다.
    한 번에 치료를 끝내세요. 중단하면 재발 100% 입니다.
    우울증이 오래 되었는데, 겉으로는 매우 명랑하셨다는 말에 마음이 아픕니다.
    제 답글 보셨다고 알려주시면 이따 지우겠습니다.

  • 10.
    '16.7.18 9:27 PM (175.114.xxx.34)

    남편도 분명 아셔야 할 사안이긴 한데...지금껏 낌새도 전혀 없었다가 말하기가 쉽지 않겠어요.
    약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 특히 배우자의 협조가 꼭 있어야 잘 치료할 수 있을 거예요.
    저라면...요즘 이상하게 감정기복이 심하고 문득문득 우울감이 찾아와서 병원엘 가봐야겠다...(다음날에)우울증이래 약 받아왔어...당신도 도와주면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거같아...뭐 이런 스텝을 밟을 듯해요.

    요즘은 노인들도 우울증이 무서운 병인줄 압니다. 티비를 많이 봐서.

    그나저나 평상시에 남편분께 님의 감정상태를 감추고 생활해오신 이유가 있는지요?
    우울증의 근본원인을 잘 파악해서 그걸 해소시켜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법륜스님 즉문즉설(유튜브) 도움 많이 받았어요.

  • 11. 말씀하세요
    '16.7.18 9:32 PM (175.212.xxx.211)

    말씀하셔야죠!
    중요한 문제인데요!
    우울증약 성생활에도 영향을 끼쳐요.
    좀 건조해졌던걸로 기억해요...

  • 12. 원글
    '16.7.18 9:33 PM (115.139.xxx.47)

    제 감정상태를 감춘이유는 친정쪽으로 좀 복잡한 이유가 있어요
    저 자신이 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않은 이유도있고
    무엇보다 남편이 저를 좋은사람 완벽까진 아니더라도 결혼하길 잘한사람으로 여겨지길 바란게 가장크구요

    괜찮아요님 답글 잘보았어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잊지않으려고 몇번이나 읽어보고 그랬어요
    절대 중단하지않을께요

    다른분들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직 어찌해야할지는 정말 못정하겠어요
    조금 더 생각해보고싶어요
    리플들 여러번 곱씹어보면서 결정할께요

    감사합니다

  • 13. 하지마세요
    '16.7.18 9:45 PM (39.121.xxx.22)

    남편이 모든걸 품어주지않아요
    부부간엔 어느정도의 가면이 필요해요
    남편도 바깥의 힘든일
    집에 다 얘기하진않잖아요
    정신과입원이 필요할정도의 중증도 아니고
    약물치료정도면 님혼자 감당하세요
    서로 지켜야할 선이 있어요
    부부간에도

  • 14.
    '16.7.18 9:48 PM (175.114.xxx.34)

    겉으론 쾌활한데 속마음은 황량하고 우울하다고 하셨고...그런지 오래 되었다고 하셨어요.
    혼자서 감당할 수 있었다면 우울증 약 처방을 받는 상황까지 오지 않았겠죠.

    약을 먹는 건 필요한 일이겠지만 계속 약에 의존하는 건 해결 방법이 아닌 것 같아서요.

    본인의 문제에 친구 중 누군가를 대입해보시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내 친구가 지금 나의 상황이라면 뭐라고 조언할 지...자신에게 그렇게 조언해보시길.

    저 오래된 홧병, 우울증 극복중인 사람입니다. 부디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15. 힘내요
    '16.7.18 10:38 PM (120.16.xxx.85)

    전 산후 우울증으로 약 먹어봤어요. 약복용 까지도 많이 용기가 필요하던데

    제 남편은 제가 머뭇거리니까 자기도 복용해 봤다고 같이 먹겠다고 까지 협조해 줬어요.
    부작용으로 더 쳐지거나 멍해지거나 속 울렁 거릴 수도 있으니 그러면 약 바로 바꾸셔야 하고
    많이 친하시면 도움도 청하시고 알려는 주세요, 마음의 감기라 해요

  • 16. 힘내요
    '16.7.18 10:39 PM (120.16.xxx.85)

    아 저도 친정쪽은 아예 제쪽에서 절연한 상태에요 그러니 많이 신경안쓰이고 좋네요

  • 17. 친정안좋은일은
    '16.7.18 11:16 PM (39.121.xxx.22)

    절대 남편한테 얘기마세요
    약점잡혀요

  • 18. 노노
    '16.7.19 12:52 AM (70.192.xxx.123)

    저라면 일단은 말 안하는걸로 택하겠어요.
    산후우울증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겉으로는 사이 좋았었어요. 남편은 너무나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늘 그랬으니까요) 우울증 약 복용했었어요.
    부부사이 앞으로도 몰라요, 어떤 일이 있을지.

    나중에 문제있을때마다 남편이 저에게 정신병자라고 하네요.
    정신과의사도, 상담의도 다 이혼하는게 어떻겠냐고 했건만,
    남편이라는 자는 상담의가 상담좀 몇번 계속 하자고 하는데도
    자기의 문제를 외면하고
    저내게 말끝마다 정신병자라고, 예전에 약먹지않았냐고, 되려 자신을 정신병자와 사느라 고생한 순정남으로 포장하더군요.

  • 19. 하나비
    '16.7.19 2:05 AM (117.111.xxx.64)

    꺼림직하시면 말씀하지마세요. 부부라도 일정거리가 필요하고 모든걸 오픈해야지만 하는 사이도 아니라고 생각되요. 남편이라고 다 이해하는것도 아니고 내성향이 다 오픈하는게 편한지도 잘살펴봐야 하구요.
    내키지 않으시면 오픈하지마세요. 내스스로도 괜한 약점으로 생각될수도 있고 남편스스로도 님이 화를 엄청내실일이 있다거나 할때 저러니 약먹지....식으로 생각할수도 있어요. 아무리 착한사람이라도 자신이 공격받는다고 느끼면 자기방어를 하기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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