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해수욕장 놀러간다고 부산한 우리 식구들..
집순이에 저질체력이라 가기전부터 고생바가지로 할거 걱정이었네요.
참고로 바다가 있는도시입니다.
타프에 아이스박스에 과일 야채 챙기고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소세지, 컵라면등을 챙겨놓고
아이들 여벌옷..
이것저것 챙겨놓으니 자동차가 가득찼어요.
1박하는것도 아닌데.. 짐도 엄청 많아 짐챙길때부터 체력바닥..
운전을 제가 하는데 가는내내 아이 두놈이 싸우고.. 얼르고 화내고 해서
정신없이 겨우 도착..
무지하게 잘 놀긴했는데 해변에서 1시간 놀다보니 체력 또 바닥.
텐트에서 2시간 기절..
배고프다고 먹을거 차려주고 또 기절..
나가서 한시간 또놀고..
또 정리시간..
타프접고 텐트접고..
모래가 너무너무 고운모래라..
묻은 먼지 털어낸다고 열나게 흔들어댔더니 어깨죽지가 아파오고
폴대접는거조차 일들 연속..
아이들 씻기고 옷입히고..
나도 옷갈아입고
와중에 남편 히스테리(이제 자기도 슬슬 컨디션이 않좋음.. 피곤. 찝집. 더워죽음..)
눈치보면서 정리하고..
기운 다빠져서 차에서 오분간 쉬다가 남편오자마자 또 집으로 출발..
집근처에 다다르니 저녁7시..
남편이 감자탕 먹고싶다고..
근처 감자탕집이 보이길래 들어갔더니
감자탕집 주차장이 아니고 빌라 주차장이네요.
아저씨가 여기 아니고 그옆으로 가야한다고..
설명듣고 후진하다가 빌라 대리석기둥을 받아버렸네요.(4년만에 첫사고..ㅠㅠ)
아...
보험회사 부르고
남편이 자초지종 설명하고
보험사직원올때까지 어차피 사고현장에 있어야해서
그정신으로 감자탕집에 들어가서 감자탕 시켜서먹었네요.
죽겠네요....
주말마다.. 힘들어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