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라고 말하긴 뭣한 상황인데~~
남동생이 결혼해서, 첫 신혼집에 처음으로 남편이랑 저랑 성인 뺨치는 덩치의 아이랑 갔습니다.
중형차 트렁크에 안 실릴정도로 이것저것 사고 챙기고,(남편 왈 집을 다 털었냐고? 할정도로) 마침 올케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아서, 호텔에서 케이크도 하나 샀습니다.
손편지랑 현금도 함께요~~^^
밥은 밖에서 사 먹었습니다.밥은 남동생이 계산했습니다.
태어나서 남동생한테처음 얻어먹은 밥입니다~~!! 여태껏 남편이 항상 계산했구요.
남동생 집에서 마실 차도 제가 모두 챙겨갔습니다.
남동생 집에서 차를 마시는데, 올케가 차만 주더라구요~~
남동생이 과일도 꺼내고 하라고 해서,올케가 작은 참외하나, 천도복숭아 작은거 하나, 사과 작은거 하나꺼내서 깎아 주는데, 손님상에 내긴 뭣한 선도도, 떨어지고, 크기도 작아서, 성인 다섯이 먹기엔 양이 너무 작았습니다.
모두 과일귀신이라~~!!
케이크는 아예 내놓치도 않았는데, 남동생이 케이크 먹을까 해서,올케가 잘라 주는데 성인 다섯인데, 아주 작은 접시 두개에한접시에 너무 작은 한조각씩 잘라서 주더라구요~~
접시도 작고, 접시도 두개만 가져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저희가족 세명이서, 한조각으로 나눠먹고, 남동생이랑 올케는 한조각으로 둘이서 나눠 먹었습니다.한명이서 한조각씩 먹어도 될까 말까한 조각~~!!
마지막 남은 한개 케이크 사 온거라, 크기 종류 상관없이, 사온거라, 작긴 했지만,그래도 조각케이크 아니고, 홀케이크로 사온거구요.
저희 가족이 빈손으로 간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남동생 신혼집에갔는데, 갑자기 들린것도 아니고, 일주일전부터, 간다고 미리 말했고,과일정도는 좀 사 놓을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올케가 아직은직장을 안 다니고 있고, 집에 있고, 결혼한지 한달은 훨씬 넘어서,정리는 다 끝난 상태입니다.
남편이랑 아이랑 별말은 없었지만,제혼자 속으로 과일도 넉넉히 좀 사다놓고, 케이크도 좀 더 잘라서주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ㅠㅠ
자기들끼리 있을때는 좀 부족한듯 먹어도,손님이 오면, 그래도, 넉넉하진 않터라도,부족할 정도로 내어놓친 않아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가 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