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항상 기력 없어 늘어져 있습니다.(일부러 게으름을 피우는 것 아닙니다)
7시부터 깨우면 7:30분에야 일어나요. 7시에 눈은 뜨는데 30분동안 계속 꺠울때마다 대답만 하며 누워있는거죠.
교복 및 등교준비하고 또 출발하기까지 남는 15분은 소파에 기대어 축 늘어져 있어요.
(아침 안먹음. 아침 먹는것 보다 더 자는게 좋다고 해요)
하교후엔 30분쯤 침대에 축.. 늘어져 있다 간식먹으로 나와요
학원은 수학 학원만 다녀요(학원 돌리지 않음)
학원 다녀와선 힘들다고 소파에 털썩.....그러다가 어느새 입을 벌리고 자고 있어요(비염으로 잘때 입이 벌려짐)
자는 시간은 11시, 12시 입니다.
소파에 앉아 TV를 봐도 제대로 앉아 보는게 아니라 팔꿈치에 늘어 기대앉거나 옆으로 누워있어요..
주말 아침에는 늘 10시쯤 일어나요.
딸의 문제점은 공부할때만 늘어지는게 아니라
평상시 쉬거나 놀때도 활력있게 놀러다니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저 축 늘어진 상태에서 TV를 보고, 소파나 침대에서 멍 때린다는 점입니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이런거 좋아하지만, 힘들어서 가기 싫대요)
애는 진짜 성실해요. 책임감도 강해서 꽤 부리거나 학교 숙제 밀리지 않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다 해갑니다.
시험때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학교에서 칭찬도 많이 받아요. 모범생이라고들 하세요.
그런데 저렇게 기력 없고 축 쳐처 있으니, 본인도 뭘 하던 항상 애쓰면서도 힘들어합니다
당연히 성적도 열심히 하려는 마음과 노력에 비해 안나옵니다(본인도 굉장히 속상해해요)
기말고사 끝난 날은 귀가후 4-5시간을 그저 내리자고, 일어나서 저녁먹는 식입니다.
(누가 보면 밤샘공부하고 애 잡는줄 알겠어요 ㅠㅠ)
집중력 있게 팍..하고 싹, 쉬고~ 이런게 아니에요..
체력과 기력이 딸리니 정신력도 당연히 못 따라갑니다.
아이와 저 사이의 문제는 없고,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 혹은 정신적인 다른 스트레스도 없는것 같습니다.
체력문제는 초등때도 그랬지만 중학교 입학한후부터 공부량이 늘어나며 이젠 심각해진것이고
아이와 저 모두, "대체 어떻게하면 좋아질까?, 엄마 나도 속상하네" 이러며 해결하고 싶어합니다.
저희는 대화도 많고 잘 웃고 떠드는 관계입니다.
이런 아이 어떻게 기력을 올려줄수 있을까요? ㅠㅠ
한의원에 데려가 볼까요??
고등학교가면 체력전인데 정말 걱정됩니다.
뭔가 도움되는 한 말씀 지나치지 말고 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