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 2학년 여자아인데
옛날부터 말이 별로 없어서 학교에서나 첨 보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했어요.
얼굴은 항상 시무룩하고 웃는것도 어색하고 외모도 콤플렉스가 많구요
큰애라 키울때 부족한 점이 있었을진 몰라도 나름 노력은 했구요
초등학교까지는 부모말이라면 잘듣고 생활습관도 좋았는데
중학생 들어가서 항상 컴퓨터로 게임, 케릭터, 영화 .. 카페 가입에 관심이 많더니
앉아 있는 시간도 길고 잠도 2-3시에 자고 공휴일은 오후 1시-2시까지 자네요.
때문에 살도 찌고 피부도 안좋아지고 그것때문에 혼도 냈어요.
학기초만 해도 선생님이 애가 하도 말이 없으니 왕따 당할까봐 신경쓰인다했는데
소수지만 교우관계도 좋고 학습도 열심히 한다고... 이런소릴 매해 들었네요.
어제도 너무 늦게 일어나는게 한심해서 남편이 참다 참다 가족회의 하자고했는데
큰애는 눈물만 뚝뚝 흘리는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왜 우냐고 해도 말하기 싫다고 막 강압적인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눈물 콧물에 엄마 아빠가 싫고 말투고 싫고
말을 할때 항상 입에 머금고 목소리도 작아서 알아듣기도 힘들고
고개도 획돌리고 머리는 좀 묶으라고 해도 치렁치렁 떨어뜨려 얼마나 흉한지
내자식이지만 너무 못나 보여서 그래도 꾹꾹 참고 왜 말하기 싫냐고 물어도 거부하네요.
그 사이 남편이 좀 흥분해서 애한테 오타쿠처럼 너만의 세계에서 갇혀 사냐고 했더니
혼자 중얼중얼 뭐라고 하는데 제정신으로 안보이고 더이상 말했다 뭔 사단이 날것 같아
니방으로 가라고 했어요. 좀 있다가 그렇게 속을 뒤집어 놓고 별일 없다듯
친구만나러 나가네요.
평소에 무서운 웹툰, 이야기 공포 그런데 관심 많고 찾아봐서
그런거 잔상 남아서 않좋다고 해도 찾아보더니
흘리는 말속에 컷터칼로 찔러버린다는둥 본인은 농담이라지만
섬뜩할때도 있었구요.
강박증도 있어보이고 ..,
그외에는 동생하고도 사이 좋고 친한 친구하도 잘 지내고 공부도 잘하거든요.
그런일이 있고 남편이 정신과에 함 같이 가보라고 해서 제가 넘 충격이네요.
애가 크는 과정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시동생이 20세까지 평범했다가 저런 과정 거치고 지금 히키로 집에서 외토리로 살고 있거든요.
혼잣말 중얼거리고 어깃장고집, 자기만의 세계, 흥분하면 획 돌아버리는 ?? 보진 못해서....
초기에 잡아주라고 가보자고 하는데 저런것도 유전인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