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5년 넘어가는 40대에요.
열심히 산다고살았는데... 제대로 못살았나봐요.ㅜ
남편 열심히 도왔고 나름 할수있는일 한다고했는데도..
제 입장에서만 열심히 산거였어요.
남편과는 이제 돌이킬수없는 감정이 쌓여서...남보다 못할때도 많고.. 딸아이 하나때문에 살아요.
연락닿는 학교친구는 별로 말이 통하는 상황들도 아니고..
동네지인들도 마냥 편한관계가 될수가 없더라구요.
친정식구들에게도 그냥 평범하게 편하게 사는 모습만 보여주고싶어 속얘기를 하지못합니다.ㅠ
종종 너무너무 외로와요..
책도 읽고, 취미생활도 나름 열심히 하고, 종교에 기대어보기도 하고, 미래를 위한 공부도 해보고 하지만..
또 나이어린 귀한 딸 키우기도 바쁘기도 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이 나요..
결혼이, 사람관계가 참 덧없고 허상을 보는 관계더라구요..
어서어서 시간이 가주기만 간절히 바라게되요...
평소엔 참 명랑하고 씩씩하고 즐거운듯 보이는 저이지만.. 속이 썩는다는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거죠.
딸아이 보면서 견디긴하지만.. 참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