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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탕을 한번 쓰기 시작하니 멈출 수 가 없더라고요 .

요리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16-07-17 14:43:22

결혼 후 몇년을 요리 할 때 마다 거의 설탕을 안쓰고 요리했어요 
달달함=양파로 맛을 내야하는것 쯤으로 생각했고요. 
(그냥 설탕자체를 안사놓았어요 
요리에 끈기 생기라고 ? 물엿인가 사 놓은것도 유통기한 다 되어가는데 소비를 거의 안했을정도. ) 

왜 그랬는지 암튼 설탕은=나쁜것 . 
설탕 넣으려면 차라리 매실청.
밖에서도 많이 먹는데 집에서까지 먹을 필요 없는것.
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 

집밥에 대한 남편의 평가는 그냥 건강하고 맛 없는것 정도 였을듯 싶어요 .

그러다가 티비에 나오는 슈가보이 있죠, 그분 덕?에 설탕을 처음 쓰기 시작했어요 
요리에 취미도 없었고 바쁘기도 했는데 요리를 쉽게 설명해주니 감사하게 따라했죠 .
첫시도 떡볶이..  양껏 넣었는데 그게 파는 맛이 나는거에요 . 설탕 고추장 비율 1:1로 
남편도 맛나다며 파는 맛이 난다며 좋아하고 .. 

그 이후 모든 요리에 열심히 설탕을 썻어요 . 5kg 정도를 소비 했을 듯 싶고요  
뭐 피클이나 다른 저장 반찬을 하기도 했지만 .. 기본적으로 모든 요리에 많이 썻던거 같아요 .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생각난게 .

미국애들이 섭식장애 문제와 .. 그 나쁜 습관을 잡아가고 있는데 세금의 얼마가 소비되고 
유럽 어디서는 하루 5종의 과일을 먹자는 공익광고 비용이 어마어마 하다는게 생각나는 거에요 
돈 문제가 아니라 
이미 한번 익숙해져버린 식습관은 저렇게 바꾸기 힘들구나 .. 
새삼 그 기본을 깨달은 ? 후 부터 다시 설탕을 자제하고 있거든요 ...

여기 계신분들이야 요리 실력 있으신분들이라 ..본인들의 방식이 있어 저처럼 실수 안하셨겠지만 ..
요리초보자나 자취하는 사람들은 
그 쉽게 맛있어 지는 길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슈가보이에게 열광하고. 



여하튼 그분 방송은 늘 재미있게 봤지만, 이런 고민도 함께 되는거 같아요. ( 요즘은 티비를 안봐서 좀 달라졌는지 모르겠네요 ) 




IP : 220.83.xxx.2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17 2:46 PM (1.236.xxx.30)

    그런데 그렇게 설탕 안쓰던 분이 백종원 레시피가 입맛에 맞으신게 신기하네요
    저는 요리에 적당량?의 설탕을 항상 써온 사람인데도
    백종원레시피가 너무 짜고 달아서
    조금씩 줄여야 먹을만 하던데....

  • 2. 어? 저도요!
    '16.7.17 3:03 PM (175.112.xxx.200)

    저도 집에 아예 설탕을 사놓지를 않았거든요. 근데 이게 쓰기 시작하니까 엄청나요. 아버지 혼자 텃밭일구며 사시는 시골집에 다녀왔는데 아버지가 고기를 안드셔서 채소만 엄청 먹고왔거든요. 지금 쌈채소 종류별로 한창이잖아요. 그런거 보면 삼겹살 생각 딱 나는데 남편이 채소쌈만 너무 잘 먹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쌈채소 뜯어서 싸오면서 저녁에 삼겹살 구워줄까 했더니 아니라고, 쌈장이 너무 맛있어서 그냥도 쌈이 맛있다는거예요. 쌈장이 왜이렇게 맛있냐 장맛이냐 하기에 제가 엄청 웃으면서 설탕을 때려 부었다고 했어요. 아버지가 고기도 안드시지만 파. 마늘. 양파도 안드셔서 맛낼것이 없어서 고추장 된장 설탕 동량으로 넣었거든요. 저는 설탕 쓰면서 요거요거 왜 진작 몰랐나 이럼서 썼어요^^

  • 3. ...
    '16.7.17 3:09 PM (121.143.xxx.125)

    저는 설탕 아주 약간씩 쓰는데요. 아주 안쓰면 맛이 없어서요.
    백종원처럼 쓰면 너무 달지 않나요? 조금씩만 쓰세요.
    5키로를 어느 세월에 다 써요. 대단하네요.

  • 4. 그런데
    '16.7.17 3:16 PM (211.244.xxx.154)

    설탕 안 넣으면 몸에 좋은 맛없는 음식이 꼭 공식은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조금 입에 짝짝 붙게 하기 위해 설탕을 넣는다쳐도 살짝 1티스푼 정도이지 백종원처럼 들이 붇지 않아도 뭔가 허전한 맛은 충분히 채워져요.

  • 5. ...
    '16.7.17 3:19 PM (211.238.xxx.42)

    매실청이나 설탕이나 매한가지죠
    전 설탕은 안쓰는데 매실청은 쓴다는 분들 보면
    좀 의아해요
    매실청도 설탕에 버무려서 만든거잖아요
    몸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같은건데
    완전 다른거처럼 말해서요

    저는 단맛 좋아하고 설탕 자주 쓰지만
    음식 종류에 따라 안써야 맛있는 곳엔 또 안써요

    며칠은 연속으로 쓰다가
    며칠은 꺼내지도 않고
    메뉴에 따라 달라지죠

    아마 단맛을 좀 멀리하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먹기 시작하니 조절이 안되는게 아닐까요?

  • 6. 설탕을
    '16.7.17 3:28 PM (183.100.xxx.240)

    거의 안썼지만
    맛술이나 올리고당 매실청 등등
    단맛을 내는건 써요.
    거기 당분은 백설탕보단 나으니까요.

  • 7. 맛에 대한
    '16.7.17 3:34 PM (59.27.xxx.47)

    취향 차이도 있어요
    단맛 자체가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설탕을 넣지 않아요

  • 8. 아이고
    '16.7.17 3:47 PM (114.206.xxx.247)

    답답하네요. 매실청도 설탕이에요. 물론 설탕 플러스 매실이니 설탕만 먹는거보다 매실을 덤으로 먹게 되는게 다르겠네요. 따지고 보면 요리당 올리고당 꿀 다 결국은 당 성분이라 다를게 별로 없어요.

  • 9. 설탕은 안쓰고 매실청 쓴다는분들..
    '16.7.17 3:51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결국 설탕물 쓰는거예요..
    설탕 매실즙

    요리술에도 설탕 들어있고,
    올리고당도 결국은 같은 당이고요

  • 10. 설탕은 안쓰고 매실청 쓴다는분들..
    '16.7.17 3:52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설탕 더하기 매실즙 쓰는거죠.

    요리술에도 설탕 들어있고,
    올리고당도 결국은 같은 당이고요

  • 11. 설탕은 안쓰고 매실청 쓴다는분들..
    '16.7.17 3:52 PM (175.120.xxx.173)

    설탕 더하기 매실즙 쓰는거죠.

    요리술에도 설탕 들어있고,
    올리고당도 결국은 당이고요

  • 12. ...
    '16.7.17 5:12 PM (122.40.xxx.85)

    매실청은 설탕이 아니라고 믿는 분들 정말 많네요.
    맛소금 쓰면서 조미료 안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비슷한듯

  • 13. ㅇㅇ
    '16.7.17 5:18 PM (2.121.xxx.249)

    전 모든 청종류,물엿,올리고당 설탕등을 안써요. 그대신 맛소금이나 미원을 조금씩 넣어요.
    간도 싱거운데 안 넣으면 그야말로 맛이 별로 없더라구요.
    왜인지 미원 조금이 설탕보단 낫다는 제 기분때문에...

  • 14. 설탕보다 미원이 나은건 맞죠
    '16.7.18 2:52 PM (211.36.xxx.41)

    어차피 나이먹을 수록 뱃살과의 전쟁이나 마찬가진데 미원이 살을찌게 하지는 않으니까요
    단지 미원이 설탕이 낼 수 있는 맛을 대체 가능한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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