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여! 어디로 가시렵니까?
내 가슴이 시뻘건 불덩이 인데 이들의 가슴은 어떨까?
다시 설명하기도 지겹지만 박근혜의 아비는 다까끼 마사오이고 히로히또에게 개와 말이 되어 충성을 다 하겠노라고 혈서를 써 바치고 왜군 중위가 되어 만주벌판에서 일본도 휘두르고 왜총을 독립군 가슴에 겨누며 독립군에 맞서 싸웠던 조국이 일본인 사람이다.
역시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군더더기이지만 친일매국노 자손으로 태어난 것은 하등의 부끄러워 할 것도 죄도 아니다.
자기 조상의 매국죄상을 솔직히 시인하고 자식으로서 대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은 떳떳하게 단군할아버지 자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걸으면 되는 것이다.
부끄러운 가정사이지만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의 보잘 것 없는 가정사를 간추려 공개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낫 놓고 “ㄱ”자도 모르는 까막눈이었고 바늘하나 꼽을 땅이 없어 똥구멍이 찢어지도록 가난한 농투산이로서 당시 조혼 풍습에 따라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시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나이 차이가 채 20이 안되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왜의 탄광노동자로 징용을 당하여 할아버지는 독립이 되기 몇 년 전에 왜에서 풀려 귀국을 하였고, 아버지는 히로시마인지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지는 것을 어느 건물의 지하실에서 겪고 천우신조로 죽음을 면하고 해방이후 귀국을 하여 결혼 후 10년 가까이 독수공방을 하시던 어머니와 재회하여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날 수가 있었다.(필자는 1948년생 임)
그러니 나는 친일매국노의 후손도 아니고, 그렇다고 왜놈에게 “쪽바리 새끼!”하고 욕 한 번 해 보지 못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후손이니 독립운동과는 거리 가 먼 집안의 자식이다.
단, 서당훈장을 하셨고 고매한 유학자이셨던 외할아버지는 시골장터(충남당진군 면천면 장터)에서 3.1혁명 당시 만세를 부르다 지서에 끌려가셔서 곤욕을 치르셨고, 고종황제와 순종황제 붕어 시에는 3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통곡을 하셨답니다. 물론 서훈을 받았거나 역사에 기록된 독립 운동가는 아니다.(이상은 어려서 어머니한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친가와 외가의 가정사임)
그런 미미한 독립운동마저 해 본 일이 없는 집안의 자식인 내가 다까끼 마사오의 딸이 휘젓는 작금의 나라꼴을 보며 미치고 환장을 하다 못 해 가슴이 시뻘겋게 타들어 가는데, 똑같은 꼴을 보아야 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분들이나 매국노의 후손 놈들의 심정은 어떨까?
글이 길어져 전 국민 누구나가 다 알만한 두 분과 둘만 예로 들어 본다.
1. 장호권
장준하선생의 장남이다.
장준하선생과 다까끼는 비슷한 연배로 장준하선생은 대학을 다니다 왜군의 징집영장을 받았으며 이를 기피할 경우 온가족이 불령선인(왜정시대 독립운동가의 집안이나 왜에 협조를 하지 않는 조선인을 왜놈들이 불량한 조선 사람이란 뜻으로 “불령선인”으로 불렀음)으로 낙인찍혀 멸문지화를 당할 것이 빤하니 우선은 징집에 응해 왜군의 졸병이 되어 만주에 배치를 받고나서 목숨을 걸고 왜군의 병영을 탈출 유리걸식과 초근목피로 연명을 하며 장장 중국대륙 6천리를 걸어서 상해에서 중경까지 쫓겨 간 임시정부를 찾아가 독립군이 되어 왜가 패망하자 김구주석의 비서 겸 경호원으로 김구선생님을 모시고 환국을 한 독립지사다.
그 뒤 사상계라는 책을 펴내시어 국민계몽에 모든 것을 바치시다, 만주벌판에서 자신과 총을 겨누었던 다까끼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도둑질하는 것을 보며 “한국사람 다 대통령이 될 수는 있어도 박정희 한 사람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박정희독재에 맞서 박정희 살생부 명단에 “1번”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뒤 박정희의 유신인지 귀신인지가 한참 맹위를 떨치던 1975. 8. 17일 선생께서는 누군가가 보낸 자객에 의해 추락사를 가장하여 독립운동과 반독재운동에 평생을 바친 56년을 끝으로 더러운 세상을 떠나시었다.
장준하선생의 일생은 유소년시절을 빼 놓고는 전 생애가 박정희와의 싸움이었고 그게 바로 독립운동이었고 민주화운동이었다.
비슷한 연령대의 박정희가 어찌했는지는 생략한다.
장준하와 박정희는 철들고 난 이후 180도 반대방향의 길을 걸었고 평생을 서로 마주보고 싸운 일생이었다.
이생의 싸움에서는 비록 장준하가 졌지만 역사의 싸움에서는 반드시 장준하가 이기는 날이 올 것이다.
그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씨도 한국에 있으면 언제 아버지와 같은 운명이 될지 몰라 장준하선생이 졸지에 돌아가시고 나서 27년간이라는 긴긴 망명생활을 거쳐 2002년 영구 귀국하여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모를 죽인 원수와는 한 하늘을 이고 살수 없다는 것이 조상들의 가르침이다. 박근혜와 장준하는 그런 사이이고, 거기에 더해 박정희는 장준하의 조국을 죽였고 장준하가 바라는 민주주의를 죽인 장본인이다.
박근혜가 휘젓는 작금의 나라꼴을 보며 장호권씨의 생각은 어떨지?
가슴이 시뻘겋게 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마 다 타서 하얀 재만 남았고, 그 재마저 딱딱하게 굳어버려 납덩이가 되어있을 것이다.
밥을 먹어도 밥을 먹는 것이 아니고, 잠을 자도 잠을 자는 것이 아니고, 숨을 쉬고 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장호권씨의 심정을 무슨 말로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단 말인가 ?
박근혜가 눈앞에 있다면 그냥 콱*&^%$^^&%#@???
2. 이종걸
그가 국회의원을 잘 하고 있다거나 못하고 있다는 것, 즉 그의 정치적 자질이나 공과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 긴 설명은 생략한다.
왜정시대 아비는 매국노 자식은 독립운동을 한 집안도 있고 형은 매국노 동생은 독립운동을 한 집안도 있고, 또 그 180도 반대의 길을 걸은 집안도 있다.
하지만 이종걸 조부형제 6형제분은 하나 같이 누만금의 재산을 다 털어 독립운동에 모두 집어던진 집안이다.
박근혜를 바라보는 이종걸의 가슴이 장호권씨의 가슴과 뭣이 다르겠는가?
“그 녀-언!”은 오히려 너무나 깍듯한 예우다.
그냥 생각대로 내뱉었다면 “에이-18&*(&&^%$##_)*^^%$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 가슴 좀 한 번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어찌 이분들뿐이겠는가?
가슴이 시뻘건 불덩이인 분, 가슴이 하얀 재인 분, 가슴이 흰 재가 굳어 납덩이가 되는 분들이 전국적으로 수만 명이 될 것이다.
이분들의 가슴에 따뜻한 피가 흐르고 환한 웃음을 웃을 수 있는 날은 언제 쯤 오려나?
3. 김무성
구구한 변설 늘어놔봐야 그의 아비가 친일을 했다는 것은 증거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내일 아침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명하다.
다만 박정희는 가진 것이라고는 없었으니 무쇠 같은 자신의 몸을 매국전선에 집어던졌고, 김무성의 아비는 가진 것도 있고 배운 것도 있으니 돈과 붓으로 매국을 한 것이 다를 뿐이다.
박근혜를 보며 “다까끼의 딸도 대통령을 하는데 나라고 못 할 소냐!” 하겠지만 물 건너 간지 오래다.
같은 친일매국노의 자식이지만 총칼로 매국을 한 조상의 자식과, 돈과 붓으로 매국을 한 자식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돈과 붓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당장 목을 노리고 있는 총칼 앞에서는 우선은 살고 보아야 하니 땅에 넙죽 엎드리는 수밖에 없다.
김무성이 기세등등하다가도 박근혜가 도끼눈으로 레이저 광선 한 번 쏘면 금세 “깨갱!” 하면서 꼬랑지를 배 밑으로 말아 붙이고 “나 죽었습니다.”한 것이 어디 한 두 번인가?
지금 김무성의 가슴은 하루에도 봄-여름-가을-겨울이 수도 없이 교차할 것이다.
대통령이 어찌 보면 받아 놓은 밥상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잘만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물 건너 간 것 같기도 하고, 종잡을 수가 없을 것이다.
가슴 속에서 복권번호 맞추는 뺑뺑이판이 팽-팽- 돌아가고 있는 심정일 것이다.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다.
뺑뺑이판 앞에 서 보지도 못할 것이다.
4. 안철수
안철수의 가정사가 박근혜나 김무성 만큼 알려진 집안이 아니라 크게 드러난 것은 없지만 절대로 독립운동을 한 집안의 자식은 아니고 아주 소극적으로 조금은 친일행위를 한 집안의 자식으로 알려져 있다.
꿈 깨라!
일찌감치 꿈 깨라!
가슴이 콩팔칠팔 뛰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더러운 정치판과 깨끗이 작별하고 백신장이로 돌아가기 바란다.
그러면 국민들이 박수치고 “새정치란 것이 바로 저런 것이구나!”하고 칭송해 마지않을 것이다.
어떤가?
내말 들으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5. 반기문
얘기할 자료도 가치도 없다.
노무현 덕택에 언감생심 생각지도 못 했던 유엔사무총장을 했는데, 대선 판에 잘못 끼어들었다가는 그 알량한 명성에 씻어도, 씻어도 씻기지 않을 똥칠을 하게 될 것이다.
유엔사무총장 물러나면 음성 경로당이나 돌아다니면서 장기바둑이나 두다 한 세상 마치기를 권고한다.
그러면 가끔가다 외교부에서 무슨 자문을 구한답시고 찾아가서 대 선배외교관으로 깍듯한 대접은 받을 것이다.
이런 글을 쓰면 그러면 도대체 당신은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반문이 반드시 뒤따른다.
누구를 지지하느냐고요?
우선 친일매국노집안의 자식이 아니면 되고, 군사독재에 부역했던 과거가 없어야 되고, 미국에 대하여는 할 소리 하고, 일본은 소가 닭 보듯 하고, 그리고-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념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좋습니다.
요거 간단히 요약하면 이명박이나 박근혜 같은 사람은 절대로 안 되고, 김대중 같이 세계대세를 한 눈에 꿰뚫어 보는 혜안이 있고 노무현 같은 결단력과 따뜻한 가슴이 있는 사람이면 더 볼게 없겠지요!
그런 사람이 나타나려나?
대한민국이여!
어디로 가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