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속에 계획중인 퇴사 1년 남았습니다.
지금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경제적 이유로 어떻게든 1년은 버텨야 하거든요.
제가 이번에 승진이 밀렸는데
상사란 놈이 와서 다음에 꼭 챙겨주겠다 어쩐다 하며 악수를 청하는데
대충하고 손 빼려니 그러면 되냐고 다시 손을 꼭 쥐고 양손으로 잡기까지 하더군요
전에는 일 마치고 수고했다고 어깨를 주무른 적도 있음
다른 여직원한테는 절대로 하지 않는 행동이죠
그날 또 이 상사하고 우리팀 직원하고 점심까지 함께 하기로 돼 있는 날이라
식당에 갔는데
지옆에 앉으라고 지랄지랄했지만 다른 여직원 떠밀어서 앉혔습니다
그랬더니 " 왜 나를 피하냐, 손도 안잡아주고" 하며 멍멍거리더군요
아....
난 승진도 필요없고 1년만 조용히 버티다 나가면 되는데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괴롭네요
예의를 갖추어서 메신저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불편하다고 알려주는 건 어떨까요?
맘 같아선 자기딸이나 여자가족이 사회생활중에 남자상사가 밥먹을때 옆에 앉으라고 강요하고
'손을 안잡아줬다' 느니 하는 소리를 하면 기분이 어떻것 같은지 물어보라고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