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애가 팔 깁스를 풀었어요.
나갈때는 깁스를 감고 나가고, 집에선 풀고 있으라더라구요.
밥이나 화장실등 가벼운 손놀림은 가능하고, 학교도 아직 무리라고 의사샘께서
말씀 하시더군요.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갑갑하다는건 알아요.
근처에 잠깐잠깐 놀러 나갔다오겠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전 펄쩍 뛰었구요.
그럴거같음 학교에도 가야지, 밖에 나가다니..
상황이 이러니, 제말을 듣고 집에 있긴 하는데요.
하루종일 뾰로통해져가지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아요.
에어컨을 틀어 놔도 자기 방문을 쾅 닫고, 보란듯 시위?를 하는것 같아요.
깁스 막바지에 잘못됨, 다시 고생길로 갈까봐 두려운데
얘를 어찌 달래야 말이 먹힐까요.
막판에 잘못하면, 다시 고생길이다. 이 말은 귓등으로 들으니..
와~ 정말 속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