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아들이 기말고사 이의신청을 했어요ㅠ

중딩 조회수 : 7,505
작성일 : 2016-07-15 14:03:59

중2아들

참 천방지축 털털한 아들입니다.

챙기는 거 전혀 못해요.

하교때 체육복 반바지를 입고 와선(교복바지는 학교에)

다음날 아빠 양복바지 입고 등교성공하기를 여러번...

드디어 교장샘께 걸려 지옥훈련을 당하고;;;

아무튼 그런쪽으로 뇌발달이 엄청 느린 전형적인 아들이예요

키우느라 고생많았죠.


1학년때도 예상점수와 너무 다른 점수를 그대로 들고오는

자기꺼 못챙기는 아들이었는데

어제 국어시험에서 84점이래서 84점이 아니고, 90점이라고

학교끝나고 남아서 친구들 몇몇이 같이 갔대요.

친구들도 이의신청해야하는데 안간다고 하는데

울 아들이 억지로? 데려갔대요.(그중에 점수 인정받은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대요)

선생님 설득과 다른 국어샘까지 자문을 구하여 6점이 올라갔대요ㅠㅠㅠ.

84점과 90점 너무 다르잖아요.(1점마이너스는  조사를 은이라고 해야하는데 는이라고해서 틀렸다함.헐)

이제 이녀석이 제 밥그릇을 챙길 줄 알게 되었네요ㅠㅠ.

너무 너무 기뻐요.ㅎㅎ

엄청 칭찬해줬어요. 집에 도저히 올수가 없었다나?^^

아무튼 아듩키우며 참 답답할 일 많았는데(딸엄마 많이 부러웠죠)

뇌발달이 늦게 서서히 되는거 같아요 ㅋㅋ

아주 조금씩 서서히 되네요, 남아들은.

네, 저 좀 흥분했어요.


하지만 아직도 학교 전달사항은 잘 못해요.ㅠ

이것도 언젠가는 되겠죠?

IP : 211.54.xxx.1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5 2:07 PM (221.151.xxx.79)

    축하드립니다.
    근데 아들에 대한 선입견이 대단하시네요 그냥 그 아이 성격일뿐인데.

  • 2. 엄마가 사랑하고 믿어주면
    '16.7.15 2:08 PM (211.36.xxx.36)

    늦되어도 결국 잘 크더라구요^^
    원글님 뿌듯 뭉클한 심정이 글로도 느껴지네요

  • 3. 원글이
    '16.7.15 2:09 PM (211.54.xxx.119)

    하긴 저희아들은 딸로 태어나서도 아마 그랫을거예요.
    하지만 뇌발달이 남아들이 느리잖아요. 여아들에 비해

  • 4. ..
    '16.7.15 2:17 PM (121.131.xxx.22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흥분한 그 마음 짐작이 됩니다.^^

  • 5. 고딩2
    '16.7.15 2:18 PM (39.7.xxx.11)

    아직도 못함 ㅠㅠ

  • 6. -.-
    '16.7.15 2:21 PM (119.69.xxx.104)

    복음같고 광명 같은 글...
    저희 집 중1도 중2되면원글이님네 똘똘이아들처럼 똘망해질것 같습니다. 믿습니다.

  • 7. 원글이
    '16.7.15 2:24 PM (211.54.xxx.119)

    똘똘이?? 응?
    말만들어도 행복하네요
    똘똘이는 바라지도 않아요
    아무튼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하고 있네요

  • 8. 무무
    '16.7.15 2:30 PM (59.15.xxx.118)

    딸이라고 다 야무진건 아니랍니다
    해맑던 아드님 야물고 똘똘해진거 축하드려용
    앞으로 쑥쑥 발전할겁니다~~.-: 해맑은 초딩 딸 엄마 드림

  • 9. ..
    '16.7.15 2:37 PM (210.217.xxx.81)

    아빠 바지입고간거 보면 걱정안하셔도 될듯
    근데 상상하니 넘 웃겨요 ㅎㅎ

  • 10. ..님
    '16.7.15 2:46 PM (211.54.xxx.119)

    진짜 웃겨요ㅠ
    과연 교장샘은 교장샘이시더군요
    관록이;;

  • 11. 칭찬
    '16.7.15 2:46 PM (58.225.xxx.118)

    칭찬 듬뿍 해주세요. 늦게 트여도 괜찮죠 그러믄요.
    딸도 극소심한 경우 많고.. 저처럼 서른 넘어야 야무지게 항의도 할 수 있고 그렇습니다...ㅋㅋ

  • 12. ....
    '16.7.15 2:53 PM (211.232.xxx.94)

    세상살면서, 특히 남자는 이 점이 제일 중요해요.
    억울한 일, 부당한 대우, 편견에 과감히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 실천력..
    중 2짜리가 혼자의 힘보다는 다수의 힘이 훨씬 강하다는 것도 깨쳐서 친구들을 몰고 가서(이게 바로
    대장 노릇 ㅋㅋ) 기어이 억울함을 해소헤 내는 실천력..
    똘똘한지고 ...

  • 13. 귀여워
    '16.7.15 3:08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남의 일이 아닌듯. 아빠바지. 저희 애도 충분히 그러고 남을것 같아서 웃다가 등골이 서늘해졌어요. ㅠㅠ 어머니께서 아들 자존감 있게 잘 키우신듯 똘똘하고 귀여워요.

  • 14.
    '16.7.15 3:27 PM (211.54.xxx.119)

    남의아들이니 귀엽죠ㅠ
    아들이 작년 여름방학끝나고 개학일을
    잘못 알아 등교했는데 아무도 없고
    같이 착각한 남학생 네명이서 터덜터덜
    집에 함께 귀가했다는 그 앱니다;;
    그때도
    남의 아들이니 귀엽다고들;;

  • 15.
    '16.7.15 3:30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그 글 기억나요 ㅎㅎ
    앞으로 잘 클것같습니다 기특하네요

  • 16. zzzzz
    '16.7.15 3:56 PM (112.153.xxx.64)

    저는 아들과 딸이 있어서 원글님 충분히 이해합니다.ㅋㅋㅋㅋㅋㅋ
    그 나름대로 귀여운데가 있어요.
    여자와 남자가 한명씩 짝지어서 결혼하게 만드는건 신의 한수임.ㅋㅋㅋ

    그런데요.....나아지기는 하는데 어른이 되어도 없어지지는 않아요.
    울아들도 아빠 닮아서 그래요.
    신혼때는 남편 욕 많이 했는데 아들 키우면서는 절대 남편욕 안해요.ㅋㅋㅋ

  • 17. ...
    '16.7.15 4:01 PM (183.98.xxx.95)

    점점 나아집니다
    예쁘네요
    흐믓합니다

  • 18. 아하
    '16.7.15 5:06 PM (58.127.xxx.89)

    그 아들 글 기억나요.
    읽고선 넘 귀엽다고 막 웃었었는데ㅎㅎ
    맞아요. 남자애들은 공부머리, 생활머리가 뒤늦게 팍팍 틔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또래 아들 키우는 입장이어선가
    내 아이 일처럼 흐뭇하네요^^

  • 19.
    '16.7.15 11:35 PM (122.46.xxx.65) - 삭제된댓글

    똘똘이는.... 서방님 거시...거시기....가 돌똘이구요.
    호홍~~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447 저희 엄마 행동 좀 봐주세요 12 66세 엄마.. 2016/07/15 4,498
576446 운동해야 이뻐진다이뻐진다 하는데 진짜 그렇던가요? 12 푸~~ 2016/07/15 5,655
576445 상가 벽에 생긴 곰팡이 없애는 법 아세요? 4 조언좀 2016/07/15 1,005
576444 로또남편 만나는 법 가르쳐드립니다. 7 로또 2016/07/15 6,264
576443 골라주세요 1 dp 2016/07/15 421
576442 부산행 보신 분, 재밌나요? 3 ㅇㅇ 2016/07/15 2,120
576441 사드 X밴드레이더, 이런 문제도 있더군요` 9 ... 2016/07/15 1,099
576440 잘난남자를 만나기위해 참아야 하나요? 21 ㅇㅇ 2016/07/15 5,898
576439 팩트티비 긴급생중계-성주군청앞 사드배치 결사반대 현장 12 생중계 2016/07/15 1,105
576438 손석희 뉴스룸에 멧 데이먼 인터뷰 동영상요 2 영화 2016/07/15 1,583
576437 요즘 코스트코에 피지오겔 로션이나 크림 있나요? 가격은 얼마인가.. 3 ... 2016/07/15 2,724
576436 차별금지법 제정 서명입니다. 4 사드 반대여.. 2016/07/15 480
576435 반값치킨 베라할인 주말먹거리 할인정보 1 .. 2016/07/15 1,007
576434 눈썹반영구 추천해주세요. 3 눈썹 반영구.. 2016/07/15 1,173
576433 대학생과외 얼마 드리면 적당할까요? 3 우리랑 2016/07/15 1,269
576432 사드 배치처럼 중차대한 순간에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다는게 18 ㅇㅇ 2016/07/15 2,771
576431 정말 ㅂㅅ같고 짜증나는 외무부 8 카라 2016/07/15 2,504
576430 황교안 "사드 포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겠느냐&q.. 8 사드 2016/07/15 1,207
576429 판사, 행시 패스 공무원..도대체 월급이 얼마이길래 11 의아 2016/07/15 5,578
576428 판토가,임펙타민 얼마정도 하나요? 4 대형 약국에.. 2016/07/15 3,256
576427 요즘 영화 뭐가 재밌나요?? 3 얼룩이 2016/07/15 1,527
576426 이제 경찰이 민간인에게 최루탄까지 쏘는군요 5 ... 2016/07/15 899
576425 나이스 들어가면 애들 성적까지 다 조회가 되나요? 2 .. 2016/07/15 1,908
576424 내년 입주하는.... ... 2016/07/15 546
576423 김신영은 아니죠? 10 2016/07/15 6,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