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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진국의 워킹맘

...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6-07-14 20:34:17

저~ 앞에 선진국의 경우 전업 주부의 비율이 극소수라는 글을 보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일단 제가 살고있는 영국의 경우 전업 주부 비율이 한국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full time 으로 일하는 여성은 별로 없고 대부분 part time 으로 일을 합니다. 제 아이들 친구 엄마 가운데 의사나 공인 회계사같은 전문직 엄마들도 거의 대부분 일주일에 2,3일 정도 일합니다. 간혹 남녀 역할이 뒤바뀌어서 남편이 재택 근무 혹은 전업을 하면서 여자 사회 생활을 밀어주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경우이고, 서구 사회에서도 가정 내에서 여자가 엄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남녀간의 생물학적인 차이가 분명하쟎아요. 자기 몸에서 열달 동안 키워서 낳아 아이에게 모유 제공할 수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는 엄마로서의 일을 수행하는데 더 적합하니까요. 그래서 일단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2년 산후 휴가가 보장되고 많은 여성들이 이 산후휴가를 씁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렇게 한시적으로 비워진 공석이 다른 여성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산후 휴가 공석을 채우기 위해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정식 직원되는 경우를 보았어요. 사회 구조적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용이한거죠.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직장에서 아이들 문제로 반차 내거나 휴가내는 것이 언제든 가능해요. 일년에 5주 휴가 다들 찾아 먹으니 누구 눈치 볼 것도 없고 업무 상황에 맞춰 언제든 쓸 수 있어요. 아이 예방 접종이나 패런츠 이브닝 같은 일이 있으면 평소보다 한두시간 일찍 퇴근하는게 문제되지 않구요. 이렇게 사회적으로 남성 여성 모두가 경제 활동과 가정의 일을 병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분위기예요.

게다가 남편들의 가사 참여도가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높아요. 저녁 식사 준비나 아이들 도시락 준비는 물론이고.. 매주 쓰레기 집앞에 내놓는 것도 당연히 남자 몫이예요. 전반적인 업무 강도가 한국 같지 않고. 사회적으로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서 사회 생활을 핑계로 가족을 희생시키지 않습니다. 학교 행사에 아빠들도 많이 오고, 정말 잘해요. 여자가 바람나서 이혼해도 아이 양육권은 물론이고 양육비까지 고스란히 내어줘야 하니, 어떤 이들은 부인한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애쓴다라고 까지 이야기 하더군요. 덕분에 서양 남자들이 결혼을 기피하기도 하죠.

어쨋든 이렇게 사회가 여성들의 경제 활동을 돕고 있지만, 본인이 원해서 전업 주부 하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제 주변에만 해도.. 아이 생기기 전에는 런던 시티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했는데 일이 너무 힘들기도 하고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신물이나서 일 그만두고 아이 낳고 집에 있는 엄마도 있고. 한 엄마는 옥스포드 의대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 수련 안하고 아이 넷 낳아 키우며 전업으로 살고 있기도 한걸요. 저들이 앞의 글에서 말하는 상위 1%냐구요? 전혀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입니다. 펀드 매니저였던 엄마는 그러더라구요. 좋은 옷 좋은 신발 안신고 맘 편하게 가정 돌보며 사는게 더 좋다구요. 그리고 아무도 그들의 선택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사실, 농경 사회도 아니고..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들도 얼마든지 사회활동이 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정 내에 엄마라는 중대한 자리는 남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채워야 해요.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낫구요. 선진국은 여성이 사회 활동을 하더라도,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가정 안에서 잘 자랄 수 있게  제도적으로 도와주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아요. 업무 강도도 서구 사회와 비교할 수도 없이 세고. 현실적으로 사회 생활 가정 생활 병행이 불가능한 구조죠. 결국 대부분 사회 생활과 가정 생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되구요. 그 기로에서 많은 여성들이 가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저는 그 선택에 모성본능이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왜 여아들이 어릴때부터 인형을 좋아하겠어요. 가짜 아기 인형도 어릴때 부터 애지중지 하는데, 하물며 자기가 열달동안 뱃속에서 키워서 세상에 낳은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고 일터로 나가는게 쉽겠습니까?  그렇게 아이 키우며 경력 단절되고 나서, 아이가 자라고 나면 한국 사회에서 나이든 아줌마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순 노동직인데, 물론 생활력이 강해서 그런 일들도 씩씩하게 잘 해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 거예요.

인간이 어떤 일을 하는 동기는 그리 대단하지도 다양지도 않아요. 어떤 사람은 그 동기를 크게 원초적인 욕망, 돈, 사랑 정도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해요. 서로 내가 잘낫다고 싸우지만, 결국 인간은 거기서 거기라는 거죠. 자신은 뭔가 대단하게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믿지만 그 저변에는 결국 저 셋 가운데 하나인거예요. 돈과 내 자신을 사랑해서 경제 활동하는 여성과. 모성 본능과 역시 또 다른 방식의 자기 사랑때문에 전업 주부가 된 여성이 뭐 그리 대단한 차이가 있나요.

내가 먹지 못하는 포도를 시다고 폄하할 필요도, 그렇다고 동경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다 거기서 거기인걸요. 그냥 자신이 선택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최선을 다해 사는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능하면..  나름대로 열심히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끼리 서로 인정해주고 격려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올리고 나면 이따 저녁 시간까지 댓글확인 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글 던져놓고 댓글에 답 안하면 낚시글이라며 비난하는 분들이 계셔서 미리 밝힙니다.
IP : 86.183.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4 8:45 PM (117.111.xxx.148)

    꽉찬글이네요
    적극 공감하며 잘읽었습니다.
    충분히 다각도로 사회를 통찰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훌륭한 글입니다

  • 2. ...
    '16.7.14 8:51 PM (211.202.xxx.195)

    유럽의 경우 일단 남녀 모두 노동 시간과 강도, 경쟁이 한국하고 비교가 안 되죠. 가족 중심 사회이고 가부장적 문화와 남성 중심 권력이 한국보다는 많이 완화된 탓도 있고요. 여자들이 애들 좀 키워놓고 재취업 할 때도 중산층 직업으로 다시 돌아가기가 한국보단 낫고, 파트 타임이라도 보수며 처우가 낫긴 하죠. 대체로 보면 여자들이 아이들이 유아일 때 전업을 택하더라도 아무리 늦어도 막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넘어가면 슬슬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가더라고요. 영국에서 교사하던 제 친구도 그랬어요. 막내 열 살 되니까 무려 13년만에 파트 타임으로 다시 교단으로 돌아갔지요.

  • 3. 결론이 산으로
    '16.7.14 8:57 PM (126.152.xxx.45)

    잘 읽다가 결론이 산으로 가네요
    일의 동기가 저 셋중에 하나라고 받아들이는게 참 단순하시네요
    저는 셋 중에 없네요 엄청나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즐겁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어요

    돈과 내 자신을 사랑해서 경제 활동하는 여성과. 모성 본능과 역시 또 다른 방식의 자기 사랑때문에 전업 주부가 된 여성이 뭐 그리 대단한 차이가 있나요.
    ---> 뭔말인지.. 열심히 글쓰시고 결론땜에 망한듯

  • 4. 공감
    '16.7.14 9:15 PM (121.166.xxx.153)

    공감해요. 저도 한국에 있는 유럽계 기업에서 오래 일했는데
    회사일도 중요하지만 회사 업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한
    가정일을 우선시 하는 분위기라 가정과 회사업무 병행이
    수월했어요. 출산휴가 들어가면 대체인력을 뽑아서 충원해 주니
    임신 출산에 눈치보지 않고. 반차휴가 사용이 얼마든지 가능했구요
    유럽 현지에서도 애돌보며 맞벌이 부부가 동동거리는 건
    다 마찬가지예요. 부부가 서로 순번을 정해서 애를 어린이집에서
    찾아온다거니 집안일 나눠 하느라 자기 시간 즐길수 없다며
    스트레스 받고. 이거 다 만국공통이더라구요. 다만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문화가 아직 남아있어서 일하는 엄마에게 엄마의 의무를
    더 많이 지우기 때문에 갈등과 불만이 있는거지요.
    힘들어도 서로 공평하게 힘들면 견딜만 하잖아요.

    프랑스 같은 곳은 출생율이 낮아지니 탁아제도를 적극적으로 제도화해서 아이도 낳고 일도 할 수 있게 정책을 펴고 있어요.

    그런데 독일 같은 경우는 탁아제도가 프랑스만 하지 않대요
    조부모가 아이를 봐주거나 여자가 결국 전업을 택하거나 한다더군요

    결국 사회적인 제도와 인식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서 선택한 것을 존중해야 겠지요.

    저만해도 시어머니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도움을 주셨고 아이도 하나라 직장생활을 꾸준히 할수있었구요. 제 동생의 경우는 어른의 도움이
    불가해서 혼자서 아이 둘을 키우느라 전업으로 생활했어요.
    일을 하고 싶어하니 아이들이 좀 크면 일을 하게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국가적인 제도와 사회적인 인식이 좀 더 개선되어
    여성들의 선택지가 좀 더 넓어졌으면 합니다.

  • 5. ...
    '16.7.14 11:44 PM (210.100.xxx.103)

    -좋은 옷 좋은 신발 안신고 맘 편하게 가정 돌보며 사는게 더 좋다구요. 그리고 아무도 그들의 선택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제발 남의 인생 폄하하지좀 맙시다. 나가서 일하면 생계형 맞벌이라고 무시하고, 여유롭지도 않은데 전업하면 게으른 식충이라고 무시하고.. 그냥 다 냅둬요.. 지들이 놀만하니까 노느거고 나가 일할만하니까 일하는 거니..

  • 6. ...
    '16.7.15 12:37 AM (86.183.xxx.101) - 삭제된댓글

    하하.. 잠깐 들어와 다시 글을 읽어보니 윗님 말대로 결론이 산으로 간 것 같네요. :) 글을 쓰다보니 시간은 없고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다보니, 평소에 전업vs워킹맘들의 싸움을 보며 늘 하고 싶었던 말로 끝을 맺게 된 것 같아요. 다 거기서 거기구만 뭘 그리 피튀기며 싸우는지...

    바람직한 결론은 여성이 사회로 진출하려면 사회내에 문화 제도적인 밑받침이 필요하다는 거겠죠. 며칠동안 게시판을 달구던 전업 논란글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한국과는 실정이 너무나도 다른 서구 사회의 여성 사회 진출에대해 논한 글 때문에 올린 글이예요. 서구 사회 여성과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아, 그런데 인간의 행위에 있어 근본적안 동기가 저 세가지를 벗어날 수 있나요? 내가 즐거워서 하는 것도 내가 좋은걸 하는 거니 자기애(사랑)가 근본 동기인 셈이지 않나요? 저도 처음에 그 이야기 듣고 황당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신문 지상을 오르내리는 일들의 동기도 결국 저 세가지를 벗어나지 않더라구요.

  • 7. ...
    '16.7.15 1:23 AM (86.183.xxx.101) - 삭제된댓글

    ...

    '16.7.15 12:37 AM (86.183.xxx.101)

    하하.. 잠깐 들어와 다시 글을 읽어보니 윗님 말대로 결론이 산으로 간 것 같네요. :) 글을 쓰다보니 시간은 없고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다보니, 평소에 전업vs워킹맘들의 싸움을 보며 늘 하고 싶었던 말로 끝을 맺게 된 것 같아요. 다 거기서 거기구만 뭘 그리 피튀기며 싸우는지...

    바람직한 결론은 여성이 사회로 진출하려면 사회내에 문화 제도적인 밑받침이 필요하다는 거겠죠. 며칠동안 게시판을 달구던 전업 논란글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한국과는 실정이 너무나도 다른 서구 사회의 여성 사회 진출에대해 논한 글 때문에 올린 글이예요. 서구 사회 여성과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아, 그런데 인간의 행위에 있어 근본적인 동기가 저 세가지를 벗어날 수 있나요? 내가 즐거워서 하는 것도 내가 좋은걸 하는 거니 자기애(사랑)가 근본 동기인 셈이지 않나요? 저도 처음에 그 이야기 듣고 황당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신문 지상을 오르내리는 일들의 동기도 결국 저 세가지를 벗어나지 않더라구요.

  • 8. ...
    '16.7.15 1:24 AM (86.183.xxx.101)

    하하.. 잠깐 들어와 다시 글을 읽어보니 윗님 말대로 결론이 산으로 간 것 같네요. :) 글을 쓰다보니 시간은 없고 급하게 마무리 지으려다보니, 평소에 전업vs워킹맘들의 싸움을 보며 늘 하고 싶었던 말로 끝을 맺게 된 것 같아요. 다 거기서 거기구만 뭘 그리 피튀기며 싸우는지...

    바람직한 결론은 여성이 사회로 진출하려면 사회내에 문화 제도적인 밑받침이 필요하다는 거겠죠. 며칠동안 게시판을 달구던 전업 논란글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한국과는 실정이 너무나도 다른 서구 사회의 여성 사회 진출에대해 논한 글 때문에 올린 글이예요. 서구 사회 여성과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아, 그런데 인간의 행위에 있어 근본적인 동기가 저 세가지를 벗어날 수 있나요? 내가 즐거워서 하는 것도 내가 좋은걸 하는 거니 자기애(사랑)가 근본 동기인 셈이지 않나요? 저도 처음에 그 이야기 듣고 황당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신문 지상을 오르내리는 일들의 동기도 결국 저 세가지를 벗어나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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