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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대학 보낸 분들 어디까지 하셨나요?

방임 조회수 : 4,458
작성일 : 2016-07-14 15:29:59
큰애가 고3이에요.
전 프리랜서로 일을 죽 해왔고 평균 일주일에 두세번 출근해요.
물론 바쁠땐 출퇴근 시간 불규칙하게 일반 회사원보다 더 많이 집을 비우고요.
어제 과외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생님이 그렁네요.
00어머님을 보면서 바람직한 건 역시 방임하는 부모, 물론 좋은쪽으로 무관심한 부모가 애들한테 훨씬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라고요.
아이가 공부를 잘해요.
선생님도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인거 알고요.
그런데도 무관심. 방임. 이 단어들이 어제 이후
가슴에 콕 박혀 떠나질 않네요.
사실 전 밥해주는거 외엔 별로 한게 없는거 맞아요.
수시 스펙도 못 쳥겼고....ㅇ내신이 모의보다 나빠서
애는 2학년부터 수시 포기하고 정시 올인하겠다 선언했고
알아서 공부하고 있어요.
학원은 2학년 1학기까징산 영어토플 다녔고
수학과외는 중2때부터 지금까지 하고요.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 위해 뭘 어떻게 하셨나요?
제 일이 바쁘다보니 애한테 정보 물어다주거나
학교 찾아가거나 이런거 거의 못했네요.
1.2학년때는 학급부회장이었는데 총회도 안나갔네요.
그러고니 참 무심하긴 했군요.
어쨌든 제 아픈곳을 들켜서 그런가
무관심 방임이란 말이 머리속을 계속 떠다니네요.



IP : 223.62.xxx.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말인 것 같은데요?
    '16.7.14 3:32 PM (211.201.xxx.244)

    좋은 의미의 방임이란.... 아이 스스로 할 일을 대신 해주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요?
    아이가 뭔가를 해달라고 했는데도 신경안쓰고 그런 게 아니시잖아요.

  • 2. ..
    '16.7.14 3:36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저는 엄마가 전업주부인데도
    공부 터치 안하셨어요.
    학원은 우리 스스로 필요하다는 과목만
    직접 상담도 혼자 받으러 갔고요
    학원비만 주셨어요.
    저는 학원 별로라 생각해서 인강 필요한것만 들었고요.
    시험성적도 맨밑이나 중간이나 가는 대학은 거기서 거기라고
    진짜 잘할거 아니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어요.
    어차피 될 사람은 이미 스스로 노력한다고요.
    공부 하는건 자기자신이라고 노터치였어요.
    다행이 다들 알아서 잘하는 성격이라
    대학 잘갔어요.
    아마 못가도 그냥 그러려니 하셨을 성격이예요.
    자식입장에서 섭섭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엄마죠 ㅎ
    음.. 딱 동상이몽 나왔던 치과의사 마인드세요.

  • 3. ...
    '16.7.14 3:39 PM (221.151.xxx.79)

    신의 직장이라는 곳 있잖아요. 하는 일 별로 힘든 것도 없는데 월급은 왕창 받는. 님도 그런거죠.
    뭐 굳이 아이의 진학을 위해 정보를 물어다 줄 건 없지만 성적이야기 외에 아이와 대화 자주 하고 관심은 가져 주시나요? 밥이야 요즘 급식 세대라 예전처럼 도시락 두,세개씩 싸주는 것도 아닐테구요. 엄마가 바쁘면 대체로 아이들이 대체로 많은 것을 지레 포기하죠. 엄마 입장에선 애가 알아서 스스로 잘하고 편하니 아이가 자립심이 있는거라 착각하구요.

  • 4. 좋은 쪽의
    '16.7.14 3:39 PM (218.38.xxx.181)

    방임이라고 하셨다면서 뭔 신경을 쓰세요?
    저도 프리랜서로 일하는데 큰아이 고3때 경력을 통털어 가장 바쁘고 돈많이 벌었으며 골프도 가장 열심히 쳤어요ㅋ
    다행히 결과가 원하는 최상으로 나와서 감사했지만 사실 밥 잘 해주고 격려말고 엄마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항상 희망을 저부터 잃지 않았으며 의연하려고 노력했어요
    엄마가 조바심내면 아이는 금방 안다고 하죠?
    하던 대로 일상을 보내면 될거 같습니다

  • 5. ..
    '16.7.14 3:44 PM (112.148.xxx.2)

    나쁜 의미 아니라 생각. 죄책감 갖지 마세요.

  • 6. 원글
    '16.7.14 3:46 PM (223.62.xxx.19)

    가끔 출장을 다니는데 그때는 밥도 못챙겨주네요.
    시험때가 다가오니 제가 불안해서 그런가봐요.
    수시 준비 잘했으면 수능 등급만 맞춰서 원하는데 갈텐데
    정시는 같은점수로도 수시보다 못갈 가능성이 크니까요.
    미리 신경써주지 못한게 속상해서요.

  • 7. 수능
    '16.7.14 4:07 PM (175.208.xxx.158)

    수시 지레 포기하지말고 수시도 최선을 다하게하세요.
    요즘 수능이쉬워져 실수하나로 정시는 판가름나니까요.
    두번의 기회 다 이용해야죠.

  • 8. ..
    '16.7.14 4:07 PM (114.204.xxx.212)

    그건 아이가 스스로 하는 아이라. 그런거고
    아닌 아이는 신경좀 쓰라고 하죠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최선이죠

  • 9. ...
    '16.7.14 4:10 PM (211.36.xxx.4)

    고등학생인데 챙겨줄것이 많은가요? 학원갔다오면 밤이고 간식만 냉장고에 쟁여놓으면 자기가 알아서 꺼내먹던데요. 그보다 매일 부딯치면 잔소리하게 되는 게 더 나쁘지 않나여? 간혹보면서 용기주고 힘내라고 하는게 더 부모노릇하는거 같은데요. 저 고2맘. 저도 집에 10시에 들어와요.

  • 10. .....
    '16.7.14 4:11 PM (211.178.xxx.68) - 삭제된댓글

    말을 잘못한 거네요.
    좋은 의미로 쓸 때는 방임이라 하지 않고 방목이라 하잖아요.

  • 11. ...
    '16.7.14 4:39 PM (183.98.xxx.95)

    엄마가 해 준다고 다 잘되지 않고 안해준다고 다 못하지 않아요..
    지나간 일은 잊으세요
    항상 후회는 남더라구요
    고3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길 기도하는거 외엔 이젠 아무것도 할수 없는 때입니다

  • 12. ..
    '16.7.14 4:43 PM (125.187.xxx.10)

    제가 원글님과 비슷하게 고3을 보냈어요. 아이 둘다.
    저는 정규직에 중소기업이지만 임원까지 승진한 상태고 IT 계통이라 정말 야근이 일상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마음 한편으로는 애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었는데
    엄마지원이 부족했나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기에 원글님이 갑자기 아이에게 지나친 관심과 열정을 보이시면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어요.
    제 생각엔 아이에게 깊숙이 관여하려면 아예 초등부터 쪽 하든가 아니라면 적당한 거리에서 격려와 응원, 간식, 밥 챙기기, 적당한 정보제공등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하시면 아이가 찾기 어려운 입시정보등 구하시면 그냥 출력해서 책상위에 놔두세요.
    아이가 관심있는 학과 정보, 대학 정보등으로요.

  • 13. 피트맘
    '16.7.14 5:13 PM (223.62.xxx.157)

    지금부터라도 수시정보알아보시고 아이랑 의논해보세요. 아이가 자소서쓸때 문맥이라도 봐주시구요. 저도 직장인이지만 아이고삼일때 같이 수시원서썼어요. 지금부터 관심가져주세요.

  • 14. 원글
    '16.7.14 7:06 PM (223.62.xxx.19)

    댓글들 감사합니다.
    수시는 어차피 포기했고 논술과 정시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말씀들 해주신대로 아이 맘 편하게 해주는게 최선이겠네요.

  • 15. ...
    '16.7.14 9:43 PM (211.58.xxx.167)

    저는 직장 생활 만큼이나 입시 정보도 놓치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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