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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고민중인 친정언니..조언 부탁드려요

속상해요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16-07-14 07:22:36
어디서부터 글을 써야할지...
제 친정 언니일로 요즘 넘 걱정이에요
저희 언니가 이틀전 형부에게 맞아서 부모님이 밤에 언니네 찾아가고 ...
형부는 화가 나면 항상 욕과 폭언 , 물건을 집어던지고 해서 언니가 결혼생활을 넘 힘들어했고요,

근데 이제는 직접 신체에 폭력을 가하고 언니말로는 가죽 쇼파 쿠션으로 심하게 여러차례 때렸다고해요,
언니는 항상 세심한 케어가 많이 필요한 첫째 아들 때문에 (장애가 약간 있어요)
이혼하고 싶어도 아이때문에 주저앉게된다고 ...
언니는 그동안 가정주부로만 있었고 아픈 아들은 항상 언니만 찾구요, 여러 재활치료로 돈도 많이 들어가구요,
그래서 이혼하고파도 못한다고 그랬어요....하지만 이번엔 맞고까진 살수가 없다고..

그래서 엄마랑 언니랑 이혼 변호사 알아보구 잠시 들른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엄마가 이번엔 진짜 맘 변하지않고 계속 추진할거냐고 다시 확인을 해보고 싶어 물으니,
언니는 또, 형부가 생활비로 매달 2백만원만 손에 딱 쥐어주고 잔소리 안하면 어떻게던 살아보고싶다고...ㅠㅠㅠ
저희 언니 왜이러는걸까요???  
또 조카때문이겠죠?

형부는 17년동안 월급통장을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으며, 생활비는 항상 본인 카드로 쓰라고하고(카드 내역 항상 체크함)
언니가 사치는 전혀하지않고, 그저 식비나 아이들 학원비만 쓰는되도 아껴쓰라고 항상 잔소리를 해서
언니가 숨이 막힌다고 ...저희 언닌 미용실도 5년에 한번 갈까말까 할정도로 아끼고 살았어요 ㅠ

가장 충격적인 말은 형부가 언니에게 "너 등 뒤 조심해 ,칼 맞을지몰라!"
하고 형부가 이번에 말한거에요,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가 있는지 ㅠㅠㅠ
인간이 아니지싶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한테도 더이상 못살겠다고, 이혼하고싶다고 말해놓곤,

담날 언니에겐 서로 유령처럼 모른ㅁ척하고 살자, 그리고 넌 납작 엎드려살아라고.
이혼하자고 그래놓곤, 또 담날 말 번복하는 이런 행동은 또 먼가요???
사이코같은 형부 행동도 황당하지만, 아픈 조카때문에 아직도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못하는  
언니를 보면 더 답답해요, 이런 경우는 이혼해야지 옳은 결정 아닐까요?

언니는 행동이 많이 느린 스타일이라 성질이 많이 급한 형부가 완벽한 집안 살림과 아이캐어를 
빠릿빠릿하게 해내지못하는 언니에게 불만이라고합니다

아마도 언니는 형부에 만성적인 학대에 적응이 되어서
아이들만보고 참고 사는듯해요 ㅠ 꼭, 매 맞고 살면서도 스스로 벗어나지못하고 
그냥 계속 매맞고 견디며 사는 사람들처럼요ㅠ

언니가 이번에도 주저앉을려고하면, 계속 설득해서 꼭 이혼은 해야겠지요?
형부는 점점 더 독한 폭언과 폭행을 할것같은데, 언니는 이혼해야되겠지 하면서도
본인이 맘 독하게 결정도 못내리니 주변에서라도 자꾸 말해주고
이런글도 보여주면 어떤 계기라도 되지않을까시포서요ㅠ 
  
이혼이 아니라면 형부에게 다시는 그런짓을 못하도록 겁을 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별거라던지 형부가 애들 보면서 언니의 빈자리를 느낄수있도록요,
근데 형부가 언니보고 애들은 본인이 잘 키울수있으니 그냥 나가라고 넘 자신있게 말하더래요,
애들 어느정도 다 캐어할사람 고용하면 된다고 언니만 맨몸으로 나가라고 ...
넘 안타까워요ㅠㅠ조언 부탁드려봅니다. 미리 감사드려요ㅠ
IP : 99.159.xxx.2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해야죠
    '16.7.14 7:35 AM (220.118.xxx.68)

    요즘 누가 맞고 산답니다 그러다 죽을수있어요 친정에서 구해와야할듯

  • 2. ㅇㅇ
    '16.7.14 7:47 AM (223.62.xxx.83)

    형부의 다음날의 행동을 보니 이혼할 마음이 없는거네요. 미안하다고 사과는 못할망정...언니분이 착하셔서 그런것 같아요. 앞으로 같이 살더라도 이번엔 약간 쎄게 나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언니가 경제력도 없으시고 아이까지 아프니까 너는 절대 이혼 못할껄... 내 맘대로 막 하고 살아야지. 이런 심사일꺼예요.
    그래 이혼하자. 애들도 다 네가 키워. 나도 힘들었어. 네가 원하는게 이거지?
    이 집에서 나만 나가주면 되는거지? 나갈께.
    뭐 이런 식으로 쎄게 나가보세요.
    그 형부 아마 혼자 애들 못 키울껍니다.
    마누라를 파출부에 시터쯤으로 생각하는 못난 남자들... 정작 이혼하면 지들 손해예요.
    제 남편도 맨날 이혼하자더니....
    제 쪽에서 쎄게 나가니까 놀라서 깨갱합디다.

  • 3. ㅣㅣ
    '16.7.14 7:50 A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계속 그러구 살다간 제 명에 못삽니다
    이혼해줘 그런다고 그래 이혼하자 위자료는 얼마 주고 양육비 얼마 주마
    이럴 남편이 절대 아니니 이혼소송을 하라 하세요
    여러가지 폭행 증거물 등을 상세하게 전부 모으라 하시구요
    언니분이 많이 무기력해진 상태일 것이니 친정에서 많이 도와주십시요
    소송 통해서 양육권 기타 필요한 것들 가져오도록
    괜찮은 변호사 선임하시구요
    이혼도 용기가 필요한 겁니다

  • 4. ㅇㅇ
    '16.7.14 7:56 AM (223.62.xxx.83)

    별거라는 이유로... 남편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애들 다 놔두고 언니만 나와서 살면... 나중에 언니만 불리해져요. 저 아는 언니도 남편 외도때문에 열받아서 애들 두고 2달 친정살다 왔는데 와보니 남편이 약점 잡고 더 당당해져 있더래요.
    넌 어차피 애들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라며 더 무시하구요. 이놈의 모성애.
    남자들이 그걸 악용해요.
    근데 언니분도 아픈 애데리고 이혼하면 병원비에 뭐에 답이 없을텐데... 걱정이네요

  • 5. ㄹㅇ
    '16.7.14 7:59 AM (125.129.xxx.214)

    우리도 이래서 양육비 강제 추징 법안을 만들어야 하는 건데
    참 답답하네요
    그래도 그 가정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갈라서는 게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언니분, 조카분 행복할 수 있는 길일 겁니다. 가족들이 심적인 지지라도 되어주세요.

  • 6. 이혼소송하세요
    '16.7.14 8:14 AM (115.41.xxx.163)

    저는 제가 했어요.
    집있으면 이혼소송과 함께 부동산 가압류신청도 함께하셔야 위자료 재산분할 양육비 양육권 친권 다 같이 신청하시고 집의 최대치를 가압류 거시면 압류 들어가면서 이혼 소장이 남편에게 보내집니다.


    결혼생활 내내 있었던일을
    1. 00년도 몇월경
    2. 00년도 몇월경런식으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다적으시고 중요한 사항은 굵게 크게 밑줄쳐서

    판사가 책상에서 보기좋게 솔직하게 적으시고
    증거 사진 녹음문자 다 모으세요.

  • 7. 결과가 뻔하잖아요.
    '16.7.14 8:37 AM (121.166.xxx.120)

    결국은 찍소리 못하고 맞아 죽을 거 같아요. 언니의 유약한 점을 계속 이용해 온 사람이잖아요. 형부 뒷조사를

    해보세요. 아마 딴 여자 있을 거에요. 역으로 증거를 잡아서 재산 분할 하시고 양육비 받아서 이혼하시는게

    아이한테도 언니한테도 정신적으로 편할 거에요. 장애가 있는 아이는 언니 혼자 낳은 아이가 아님에도

    아마도 언니 탓으로 돌렸을 거에요. 같이 있어봐야 좋은 결과 없어요. 증거 많이 확보하셔서 이혼하세요.

    그래야 부모님 마음도 편하실거에요.

  • 8. ..
    '16.7.14 9:01 AM (125.129.xxx.193)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아이들은 잠시 두고 이혼하고 나오심이 좋을듯합니다.
    소송해서 재산분할 받고요.
    그런데 증거 다 확보하고 재산 안빼돌리게 조치한 다음 이혼하라 하세요.

    그리고 얼른 자리잡아서 아이들 데리고 오라 하세요.
    나중에 재혼할라면 아이들 데리고 가라할지 몰라요.
    그땐 양육비 한번에 미리 다 받고 데려와서 키워야죠.

  • 9. ...
    '16.7.14 9:43 AM (183.98.xxx.96)

    결혼 17년이면 장애있는 아이가 적어도14살쯤 되었나요???
    그래도 젊으실텐데 참고사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아이 20살 목표로 아이도 밥벌어먹게 교육하시고
    쓸데없이 대학 이런데 보내지 마시구요.
    언니도 그동안 자립하실 능력 갖추셔서 나오시면 어떨까요?
    아이는 금방큽니다

  • 10. 저기요.
    '16.7.14 2:21 PM (1.235.xxx.221)

    언니가 이혼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설득해서 이혼을 하게 한다니요.
    그 언니 이혼해서 어떻게 살 것인지도 다 책임지실 건가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결혼17년이라는 걸 보면 언니가 40대 정도 일 것 같은데
    자기인생은 자기가 사는 거에요.
    어떻게 해라 말아라 조언 하지 마세요.언니귀에 안들어옵니다.
    지금도 어떻게 200만 주면 살아볼것 같다고 한다면서요.
    이혼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는 언니를 가족이 밀어부쳐 이혼시켜봐야 그 언니 계속 그런 식으로 살아요.

    이혼 후 잘 살려면 본인이 이혼을 주도해야 합니다.
    언니의 인생에 원글님이 끼어들지 마세요.
    이혼 같은 이런 큰일을 주변사람이 강권해서 진행시킨다니요.
    마음 아프겠지만 ,언니가 그래도 살만하면 살거고,정말 못살겠으면 가족이 알기도 전에 이혼해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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