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식을 나누어주신 분홍진달래님께 감사를 드리고요.
저는 건성과 중성 피부 사이 정도 돼요.
이번에 흑설탕팩 만들어보니 너무 묽더라구요. 그걸로 마사지했더니 좀 심심해서
그 중 반정도를 덜어서 제 맘에 들 때까지 졸였어요(실험정신이에요).
졸이면서 거품기로 힘차게 저어서 설탕을 완전히 녹였는데 불 끄고 식히니 엿처럼 됐어요.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다시 요구르트를 좀 섞어서 또 거품기로 저어가면서 졸였어요.
그리고는 묽은 것과 진한 것을 각각 병에 담아 두고(저는 그냥 실온 보관해요. 처음부터 많은 양을 만들지 않았고 또 이렇게 설탕량이 어마어마한데 부패할 리가 없을 것 같아서요)
하루 걸러서 계속 팩 하는 중인데요.
묽은 것은 분홍진달래님 말씀대로 마사지하고요
진한 것은 얼굴 전체에 발라두면 체온으로 인해 녹아내릴 때가 있어요. 그 때부터 리듬감있게 마사지 해 줍니다.
헹굴 때는 둘 다 찬물로 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피부톤은 모르겠지만 모공은 확실히 쫀쫀해졌고.
얼굴당김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광채도 좀 나는 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그런데 진한 것을 바르다가 어디서 많이 발라본 느낌이 들기에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설꽃수 옥용팩이랑 질감이나 냄새, 색깔이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것보다 이게 천연팩이니 더 좋겠죠??
가격도 훨씬 싸고,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