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어려운 시대니까 그냥 참으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국민의 당에서 무려 성희롱 예방교육을 한다고 국회 대회의실에 의원 당직자 다 모아놓고
강연을 했다는데요.
강사로 나온 노무사가 한 말이 문제가 되서 기사가 났네요.
나이 50의 여자 노무사인데, ......
피해여성이 민감해서 섹슈얼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는 그냥 선의로 한 건데.
20년 일했는데 노래방에서 브루스 추자고 했다고 성희롱으로 짤리면 억울할 것 같다......
직장인 80프로가 참고 넘어간다고 했다, 이게 미덕이다....
성희롱을 기러기 아빠들이 제일 많이 한다....
우린나라 남자들 불쌍하다....
반어법으로 한 건가 몇 번을 읽어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국민당은 영상전체를 유튜브에 올려놨다가 문제가 되니까 삭제를 해서 들어볼 수가 없어요.
저 영상이 자랑스러웠나 봐요. 우린 이런 것도 제일먼저 한다...이런 거? 근데 내용은....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실제로 더 많겠죠. 문제삼아봤자 제대로 처벌도 안 되고 직장 다니기 더 힘들어지니까,
문제는 이 사람의 강연은 이런 피해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가해자의 입장에서 참는 게 미덕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에요.
50대 이상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런 식으로-어깨를 잡거나 손을 잡거나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부르스...- 호감표시를 한다, 이런 말을 하는데, 나도 50 중반이거든요? 우리가 70년대생들처럼 화려한 청소년기를 보내진 못했어도 90년대에 20대를 보내며 나름 자유주의적으로, 좌우 돌아보며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70대 늙은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뭥미 싶어서 몇 번을 읽었네요.
이런 사람은 자기 자식은-요즘은 남자도 성희롱 대상인 경우가 늘어나니까- 이런 일을 안 겪으리라 자신하는
나향욱 같은 사람일까요?
물론 정말 갈등은 생길 것 같아요. 그런데 한번 참으면 계속 참아야 되니까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터져버릴 것 같고,
실제로 지속적인 성희롱, 추행으로 자살까지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절대로 참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아니면,,, 여러분들도 정말 솔직하게 그냥 참고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