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지난 3주간
시댁 아이들, 친정 조카들, 아픈 동네 엄마 아이들을
차례로 맡아 1~3일 씩 데리고 있었는데요..
남의 아이 봐주는 게
내 아이들 보는 것보다 10배 쯤 힘드네요.
제 친정 엄마가 저 결혼하기 십몇년 전부터,
"다른 건 몰라도 나중에 자식들 해외여행 나간다 하면 며칠 씩 손자들 꼭 봐줄꺼다." 하고 늘 말씀하셨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없던 말로 되고 당치도 않은 분위기가 된 것이 아쉽게 생각되었었는데,
이제 완전 이해되구요..(단 며칠이라도 감당하기엔 너무 큰 부담인거죠.)
저 가까운 미래에 미국나가 1년 쯤 지내다 올 생각이라
조카들 방학 때 와 있으라고 하려고 했었는데,,
안 될 일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아이 봐주는 친정 부모님들, 시댁 부모님은 어떤 마음으로 그러실 수 있는 걸까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