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친구인데 싫은 소리 하고 마음이 안좋아 잠이 안와요
왜 나이가 갈수록 너그러워지지 못하고 더 뾰족해지는 걸까요
어릴때부터 엄마에게 항상 상대방과의 약속 특히 시간약속을 잘지켜야 한다는 훈육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여유있게 준비하고 차막힐 계산까지 하여 한시간 넘게 먼저 도착한적은 있어도
시간약속은 어긴적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 약속날짜 시간약속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사람들과의 만남에 거의 30분 기본으로 색각하는데 쌓여왔던게 폭발 하는건지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조차 약속 시간에 있어 극도로 예민해져요
나는 정말 준비도 대충 급하게 발동동거리며 시간맞춰가도 30분 1시간 지나 완벽준비를 끝내고
슬쩍 웃으면서 나타나는사람들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표정이 굳고 속마음은 집에 가버리고 싶어집니다.
20대 까지는 그냥 삭히고 웃으면서 대해졌는데
30대가 넘어서면서 그런 너그러움과 여유가 없어집니다.
약속날짜를 포함한 약속들 중간에 급하게 일이생겨도
다들 소중한 시간이고 맞춰서 스케줄이 있으니
지킬려고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든 피해안줄려고 노력하는데
상대방들은 핑계나 웃음으로 쉽게 바꾸어버릴때는 그냥 내가 인간관계를 잘못 맺은건지
내가 너무 너그럽지 못하고 세상을 피곤하게 사는건가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내가 불편하고 손해보더라도 사람들에게 페 끼치지 않기위해
항상 신경쓰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본으로 대하는데
기본 매너조차 없는 사람들과 맞딱뜨릴 때면
이젠 분노보다 좌절감이 들어요
그런사람들과 관계를 끊어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그려보니 제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을거 같아요
제가 인간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건지
너그럽게 이해하고 허허 살고 싶은데 저는 이번생에 그런 그릇으로 태어나지 못한건지
나이를 먹을수록 뾰족해지는 제모습이 점점 두려울정도에요
어떻게 사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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