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혀 다른 남자가 둘

뒤늦게 고민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16-07-12 01:19:45

제가 일 때문에 외국에 살아요.

일하고 공부하다 보니까 결혼 못한 40대 노처녀구요, 서울에 있는 동년배 남친은 저보다 조건이 많이 떨어지지만 (저는 손가락에 꼽히는 명문대학서 유학, 남친은 지방대 출신에 부모님 부양하는 처지)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이고 무엇보다 저를 많이 사랑해줘요. 결혼해서 저 있는 곳에 와서 같이 살길 제가 먼저 바랬지만, 언어도 안되고 여기와서 할일도 없고 해서 기약없이 장거리 연애 중이구요. 조건 같은건 상관 없는데 남친 부모님이 좀 극성스런 스타일에 딱히 모아 놓은 돈도 없는 아들한테 (여태 싱글로 자유롭게 살아서 수입에 비해 저축이 없어요 부모님하고 같이 살구요) 생활비 2백씩 턱턱 가져가는게 좀 걱정이구요.

남친한테 연봉 공개는 안했지만 저는 뭐 이곳 대기업에서 꽤 잘 나가는 편이고 금전적으로나 경력으로 보나 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남친을 믿고 제가 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입장이죠. 장거리 연애의 한계인 작은 오해로 인한 갈등도 얼마전에 겪었고, 매일 통화해도 언제나 허전해요.

제 직장 상사가 근데 얼마전에 이혼을 했어요. 부인과 오랫동안 차가운 관계였지만 이곳에서는,  이정도 재력 있는 사람들은 재산분할을 서로 몇백억씩 해야하니 이혼이 쉽지 않은데 부인이 드디어 하자고 한 모양이더라구요.  일적으로 깔끔하게 좋은 상사지만  언제부턴가 이분이 저한테 마음이 있다는걸 여자의 직감으로 느끼고 있었긴 해요. 작년에 한번은 같이 출장갔다 분위기가 이상해질 뻔한 적이 있었지만 제가 나름 철벽녀라 잘 방어했고 그 이후에 서로 점잖게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 싶었죠. 일때문이지만 저를 잘 설득해서 본인이 근무하는 곳으로 국제 이사를 오도록 했구요.

이분은 저보다 나이도 한참 많고 자식들도 다 성장했고 국적은 다르지만 하는 일도 같고 학위 배경도 비슷하고 해서 대화가 안통하는건 아니예요. 5년전에 지금 회사로 옮길때 인터뷰하러 나온 상사에 인상이 깊어서 이직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동양인으로 이정도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제가 있는 업계에서는 없다시피 한지라) 

이혼 후 제 상사가 저한테 끈적이며 접근하지 않는건 다행인데 (같은 회사고 직속 상관이어도 저랑 근무 건물이 틀려요) 일단 이혼한 사실도 동료들 중 저한테 제일 먼저 알리고 건강문제 상담도 하고 여러가지로 조금씩 다가올 준비를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남친을 사랑하지만 언제 같이 합칠 수 있을지 기약도 없고 사실상 제가 먼저 한 청혼도 거절당한 (남친이 일 그만두고 저한테 오려면 앞으로 4-5년은 걸릴듯요) 이 상황에서 저도 곧 갱년기를 바라보게 될텐데 이런 유혹을 제가 잘 견딜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207.38.xxx.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낚시 아니라면
    '16.7.12 1:23 AM (87.146.xxx.72)

    둘 다 노노.
    새로운 남자를 찾으세요. 뭐하러 지 팔자 지가 꼬고 있나요? ㅉㅉㅉ.

  • 2. ㅁㅁ
    '16.7.12 1:29 AM (223.62.xxx.71)

    다른 가능성이 있기를 바래요
    현남친도 아니고 직장 상사도 걸리는 점이 많네요
    나이도 많을테고 장성한 자식들까지 있다면 인간으로서는 모르겠지만 처녀인 님과 너무 배경이 다르잖아요
    새로운 인연을 만나세요

  • 3. ....
    '16.7.12 2:19 AM (220.84.xxx.194) - 삭제된댓글

    두 분중 첫눈에 끌렸던 남자분은 없나요?
    조건으로 치면 그게 유일한 조건이고 그 나머진 그냥 껍데기일뿐이라 생각해요.

  • 4. nn
    '16.7.12 2:33 AM (202.156.xxx.12)

    둘다 별루네요..특히 상사분은 더 별루예요. 원글님 능력도 있고 매력도 있으신것 같은데, 다른 남자 찾아보세요. 외국에 계시니 현지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사람만나는곳 어디든지 다 쫓아다니세요. 40대라도 한국여자들은 나이보다 젊어보이니 충분히 연하도 만나실수 있어요.

  • 5. 원글
    '16.7.12 4:41 AM (207.38.xxx.28)

    남친은 오랫동안 친구로 알았던 사람이라 첫눈에 반하고 이런거 있을수가 없었구요, 상사는 처음 만났을때 일적으로 깔끔한 외모에 끌리긴 했죠. 근데 다들 말리시니 정말 철벽을 강하게 잘 쳐야하는 거겠죠.

  • 6. ...
    '16.7.12 5:37 AM (117.111.xxx.162)

    둘다별루네요.
    그 상사는 확실히 원글님께 맘 있는거같지도 않고
    장거리남친은 그 부모가 결혼 반대할듯
    여자나이 너무 많다고...
    그닥 욕심나는조건도 하나없고...
    주변남들이 모두 별볼일이..

  • 7. midnight99
    '16.7.12 6:41 AM (90.221.xxx.118) - 삭제된댓글

    스스로 선택지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아무래도 한국 여성이고, 한국적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니 본인의 나이가 신경이 쓰이시나본데...윗분 말씀처럼 잘 꾸민 40대 아시아 여성은 아직 외국(상대적으로 조로하는 백인국가)에서 경쟁력있다는데 동의합니다.

    두 남자 다 아니구요, 둘다 선택지에서 지워버리시고
    본인에게 집중해서 관리에 신경쓰시고 남자를 만날 기회를 좀 넓혀보세요.

    공부하고 일하다 바빠서 남자 보는 눈도 없으시고, 이게 내 팔자려니...하고 스스로 자기암시에 빠진 듯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4078 문재인 또 헛소리하네요 22 ㅇㅇ 2017/04/13 1,788
674077 문재인 후보 말투 매력 있네요....ㅎㅎㅎ 4 moioio.. 2017/04/13 998
674076 심상정 기로는 킹왕짱 다 바르네요 ㅋㅋㅋㅋ 7 우왕 2017/04/13 1,289
674075 욕심 많은 사람이 제일 많이 떨죠 20 ... 2017/04/13 2,101
674074 앗, 지금 심상정 후보! 17 이이 2017/04/13 2,213
674073 안철수 두루마리 휴지좀 던져줘요..개기름이 3 우엑 2017/04/13 1,007
674072 보수층에 싸인 주네요. 1 레드준표 2017/04/13 798
674071 수화하시는 분 2 토론 2017/04/13 708
674070 조만간 코미디 프로에서 패러디할 듯... 4 우짜꼬 2017/04/13 1,047
674069 와 안철수 4차산업 정부의 역할 20 .. 2017/04/13 1,924
674068 안철수 제가 봐도 답답하네요;;;;;; 9 ..... 2017/04/13 1,543
674067 부동산 통해 집을 매도하였는데 3 사람사는 세.. 2017/04/13 1,175
674066 안철수 입꼬리가.... 13 ........ 2017/04/13 2,410
674065 안철수 혼자 따로놀아요 9 ... 2017/04/13 1,463
674064 안철수 왜 저래요? 어ㅡ휴 남자박근혜 맞네요 37 실체가 나타.. 2017/04/13 2,982
674063 촛불집회를 뭐라고 표현한거에요? 6 방금 안철수.. 2017/04/13 1,047
674062 안철수후보 심상정후보가 조금 더 얘기하면 울듯 2 에고 2017/04/13 1,156
674061 안철수 왜 이렇게 떨어요? 28 99 2017/04/13 2,745
674060 안철수 토론하는 게 알파고를 보는것 같아요 15 아놔 2017/04/13 1,347
674059 안철수 PT가 제일 엉망이네요. 5 ㅇㅇ 2017/04/13 1,370
674058 안철수.. 선생님앞에서 발표하는 초딩같음 14 hh 2017/04/13 1,538
674057 안철수 왠 피피티 화면 들고 나왔죠? ㅋ 5 2017/04/13 1,328
674056 안철수는 무슨 배짱으로 토론하자고 ㅋㅋ 25 ㅇㅇ 2017/04/13 2,450
674055 그놈의 4차혁명 14 찰스 2017/04/13 1,088
674054 안철수는 오늘 뭔일 있었나요? 4 2017/04/13 1,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