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더러 세상밖으로 나오라는 친구의 말이 서운해요

수도원 조회수 : 6,724
작성일 : 2016-07-11 23:24:35

간만에 몇 안되는 친구중 한 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사람 만나는 반경이 좁아요.

저보고 이제 수도원에서만 사는 듯한 생활을 청산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라는데

그말이 웬지 조금 서운하네요..

그냥 남자도 없고 만나는 사람이 소수로 한정된 삶을 끌어안고 살면 안되는 건지

혼자서 가끔 외로울 때는 물론 있지만 이대로 사는게 문제인 건지...

사람 만나고 와서 허하네요..


세상 밖으로 나오라... 제가 좀 허무주의적인 건지 솔직히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고

그닥 좋은 사람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 말은 현재의 내가 문제가 있다는 걸 내포하는 말 같아 기분이 별로네요.


IP : 121.161.xxx.4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11 11:32 PM (121.154.xxx.40) - 삭제된댓글

    취미 생활로 뭘 배워 보세요
    그래서 한가지 일에 몰두해 보심이.......

  • 2. ...
    '16.7.11 11:38 PM (126.245.xxx.129)

    그 친구는 뭘 얼마나 폭넓은 세상에 사는데요?
    숫자가 전부는 아니에요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이
    밖에서 실속없이 이리저리 오지랖 나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보다
    내면의 세계가 깊을 수도 있어요

    자기 성향, 자기 취향대로 사세요

    고독은 혼자 있을 때 느끼는게 고독이 아닙니다
    여럿이 있을 때 이질감이 고독입니다

  • 3. 얼음땡
    '16.7.11 11:39 PM (223.62.xxx.71)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말일 수도 있지만 저라도 저런 식의 충고는 사양하고 싶어요
    너나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4. qa
    '16.7.11 11:40 PM (39.113.xxx.169)

    친구가 좀 더 활기차고 재밌게 살기를 바랄때
    저 정도 조언은 친구사이라면 통용되쟎아요
    그 정도도 말 못할 사이면 그냥 지인이죠

  • 5. ...
    '16.7.11 11:47 PM (68.80.xxx.202)

    저라면 당장은 언짢겠지만 이걸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뒤돌아볼 것 같아요.
    그래도 친구니까 원글님에게 말을 하는거지 친구가 아닌 사람들은 그저 무관심하거나 도움안되는 뒷담화나 하잖아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지고 줄어들고 반면 시간은 점점 많아지고... 인생이 그래요.

  • 6. 근데
    '16.7.11 11:57 PM (87.146.xxx.72)

    돈은 누가 버나요? 집구석에만 있으면 그게 히끼꼬모리죠.

  • 7. . . .
    '16.7.12 12:00 AM (125.185.xxx.178)

    그 어떤 말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뜻은 천차만별입니다.
    친구말을 고깝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이고
    정말 내가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건가 한번쯤 생각해보는것.
    어떤 해석과 선택을 할 지 느낀다면
    원글님의 마음이 어떤건지도 이를 통해 나타나는거죠.

  • 8. ㅇㅇ
    '16.7.12 12:10 AM (223.62.xxx.119)

    그 말에 기분 나빴다면 원글님이 문제 있는겁니다. 흘려들을건 흘려들어야죠. 그 말이 원글님 심기를 자극했다면 그건 원글님의 컴플렉스를 건든걸지도...

  • 9. 저는
    '16.7.12 12:18 AM (223.62.xxx.23)

    제가 수도승같이 산다고 스스로 말하고 다녀서~
    세상밖이 어디냐고 되묻지 그러셨어요.
    뭐 기분 좋은 말도 아니고 어떤 친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러려니 하세요.

  • 10. ....
    '16.7.12 12:24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혼자 고립된 삶을 사는 듯 보이나 보네요
    외로운 늑대 타입으로 비추인다면 한번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맞다 싶으면 쭉 가세요.
    사람만나는.것도 성향대로 가는 거라
    성향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동호회 같은 곳 나가고 하면 더 지옥이죠

  • 11.
    '16.7.12 12:24 AM (110.70.xxx.175)

    원글님 심정 이해가 되는데요

    사람 많이 만나는게 안맞는 성격이 있어요

    저도 그런편...친한 사람들만 만나요

    조용히~

  • 12. ...
    '16.7.12 12:34 AM (86.130.xxx.97)

    전 심지어 몇 번 보지도 않은 사람한테서 그런 말을 들었어요.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지가 나에대해 알면 얼마나 안다고 이 말이 목끝까지 나오더군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원글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사세요.

  • 13.
    '16.7.12 12:34 AM (211.108.xxx.216)

    원글님 서운한 마음 이해가요.
    sky 나와서 좀 일반적이지 않은 쪽 일을 하고 있어요.
    남들보다 늦긴 했지만 스스로 아주 만족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데
    고등학교 친구는 만나기만 하면 네 학벌과 능력이 아깝다~ 아깝다 타령하네요.
    그냥 그 친구의 기준에선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한편으론 내 행복과 내 삶이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이라 서운해요.
    나름 좋은 뜻에서 한다고 하는 소리이고
    그 친구는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말을 할 자유가 있는 거니까
    친구의 자유를 인정해줘야겠지만... 들을 때 기분이 좋진 않아요.

  • 14. ...
    '16.7.12 12:37 AM (218.157.xxx.1)

    글쓴분 문제 없어요. 저렇게 오지랖 넓은 친구도 만나고 계시는 걸 보면.
    진짜 세상 밖이 싫은 사람은 친구를 만들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아요. 뭐 그렇다고 그런 경우도 본인이 만족하면 되는 거지만요.

  • 15. 그말 한 사람 혹시
    '16.7.12 12:41 AM (1.246.xxx.122)

    교회 다니자는건 아닐까요?

  • 16. ......
    '16.7.12 1:02 AM (121.166.xxx.159) - 삭제된댓글

    자기 기준에 빗대어 하는 말이죠~~난 이게 편하고 좋다고 의사표시하세요~~

  • 17. 히꼬모리는 아닙니다
    '16.7.12 1:08 AM (121.161.xxx.44) - 삭제된댓글

    사람을 가리는 편이구 제 일이 있습니다.
    댓글들 위안이 되네요.

  • 18. 그냥
    '16.7.12 1:20 AM (210.221.xxx.239)

    그러려니 하세요.
    저희 부부도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사는 세상이 좋습니다.
    딴 세상에 살면 좀 어때요??
    내가 내 인생에 만족하면 되는 거죠.

  • 19. 히꼬모리는 아니구요
    '16.7.12 2:36 AM (121.161.xxx.44)

    사람을 가리고 제 일이 있습니다.
    위안이 되는 댓글들 감사해요.

  • 20. ...
    '16.7.12 6:36 AM (58.140.xxx.253)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게 고독이 아니라
    여럿 있을 때 느끼는 이질감이 고독이라는
    첫댓글님의 말에 동감 합니다.
    공허함을 떨치려 여러 사람 만나보니
    나랑 맞지 않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도 아깝고
    후회감만 남으니 더욱 공허 하고 고독해 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론 혼자 있어도 고독한 걸 못느끼게 되었어요.

  • 21. 자기 성향이란게있는데
    '16.7.12 8:38 AM (116.39.xxx.32) - 삭제된댓글

    남들이 다 하면 나도 꼭 해야하는건 아닌거같아요. 나이들수록...
    그냥 내가 행복하고 주변사람들 행복하게 살면되는거지.
    남들이 이렇게사니까 힘들어도 나도 남처럼 살려고 노력하는게 행복한 삶일까요?

  • 22. 어쨌든
    '16.7.12 10:36 AM (223.33.xxx.94)

    급 반성하게 되네요.
    가깝다고 생각해서,남들이 말해주기 어려운 조언을 해준적이 있는데,절대로 그러지말아야겠어요.
    누구나, 듣고싶은 얘기가 있고,서운한 얘기도 있고 그런건데,
    앞으론 듣고싶은 얘기만 하기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꼭 명심해야겠어요.

  • 23. 동질감
    '16.7.12 2:27 PM (117.16.xxx.144)

    헛..어제 저도 모임서 어떤 아자씨한테 비슷한 얘길 들었는데...
    모임도 나오고 인맥도 넓혀야 세상살맛 나네 어쩌네...

    내가 가진 나의 세계가 그들이 보기엔 우물안 개구리로 생각하나보더라구요...
    어중이 떠중이 만나서 영혼없는 대화하느니
    정소수인 사람들에게 툭터놓고 편히 지내는게
    여태 살면서 제일 잘한거라고 말해줬어요......

  • 24. ..
    '16.7.12 3:46 PM (120.142.xxx.190)

    너무 곡해할 필요는 없을듯해요...사람은 다 자기기준에서 얘기하니까요..자꾸 얘기하면 난 이게 좋은데 왜~~사람 다 다르잖아~~라고 얘기해주심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367 키는 그냥 유전같아요 7 2016/09/21 3,433
598366 KBS 아침마당 선대인 하차 이유라네요 12 양쪽얘기들어.. 2016/09/21 6,907
598365 표백제 안들어간 거피팥앙금 어디서 살수 있나요 3 팥순이 2016/09/21 499
598364 논술 로또라 가능성 별로 없는데도 경쟁률 자꾸 보게되네요 10 고3맘 2016/09/21 2,296
598363 자존감 도둑 남편.. 29 ... 2016/09/21 14,184
598362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으로 바꼈나요? 7 ㅇㅇ 2016/09/21 1,723
598361 립스틱 입술색깔이 무슨색인가요 5 행복 2016/09/21 1,330
598360 부정출혈이 심한데.. 1 ㅇㅇ 2016/09/21 1,245
598359 자라바지 편해요.... 5 거북이 2016/09/21 2,693
598358 주방 강마루 또는 폴리싱타일 어떤게 나은가요? 1 샤방샤방 2016/09/21 1,322
598357 일본은 아파트보다 주택을 선호하나요? 7 지진 2016/09/21 4,318
598356 저축은행 같은 곳에 예금할 때.... 5 ... 2016/09/21 1,697
598355 수원에서 홍대역..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뭔가요?? 15 ..... 2016/09/21 4,875
598354 이과전문수학과외선생님 이과수학 2016/09/21 470
598353 브래드 피트의 이혼이 이해가 되요.. 32 브래드 피트.. 2016/09/21 25,054
598352 영어번역기 문장 맞는지 부탁드려요.. 4 oo 2016/09/21 411
598351 보통 의원 내과의사는 몇살까지 일하나요? 15 내시경등 안.. 2016/09/21 2,698
598350 아이폰4s에서 6s로 기기변경 후 요금제 5 오잉 2016/09/21 678
598349 손발이 차면 몸도 차나요? 2 열매사랑 2016/09/21 609
598348 지진운이 보이는거같아요 ㅜㅜ 11 휴직중 2016/09/21 5,185
598347 질염 ..따끔따끔이요 8 2016/09/21 3,281
598346 다른 여자한테 눈 돌아갔다면. 3 마음 2016/09/21 1,858
598345 주변 공사로 피해시 보상금 지급 사례 5 나비 2016/09/21 994
598344 수시원서접수요 급 12 어쩌죠 2016/09/21 2,023
598343 세입자만기 후 인테리어 할때요 질문 2 이사 2016/09/21 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