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많이 힘든상황인데요
조금만 건드려도 울음이 터질것같은데 그냥 꾹참고있어요
제가 경제적으로 다 책임져야하고 남편은 아주 많이 아프고요
근데 시댁식구들 좋은분들인데 자꾸 저더라 위로라고 하는말이 너라도 정신 똑바로 차려라 너가 무너지면 너거집 다 무너진다
힘내라 근데 이런말 듣는다고 힘나지 않고 막 화가나네요
제가 정말 힘들어보니 힘내라란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군요
1. 맞아요
'16.7.11 10:37 PM (175.126.xxx.29)직장다닐때
동네아짐이 그러더라구요
힘들면(영업이라서....)
두번 생각하지 말고 그만두라고.
내가 왜 이것도 못할까.
조금 더 노력해볼까...이런생각 절대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 아짐이 더 경험자였거든요.
그런말이 더 힘이 됐어요.
그 힘들다는 영업 잘했었거든요...저도 정말 힘들었고
직장다니면서 퇴근길에 몇번을 울기도하고했지만...
시댁식구들이 남편이라도 좀 맡아주면 안되려나...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세요
안그래도 힘든데 그런얘기 너무 힘들다.2. 원글
'16.7.11 10:41 PM (112.186.xxx.123)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너보다 못한 사람도 있다 이런말 하면 너무 화가 납니다
3. 에휴
'16.7.11 10:42 PM (119.70.xxx.204)그렇죠
돈이라도주면서 힘내라고하든지해야지
말로만그러는거 더열받죠
힘내라는말 별로듣고싶지않다고말하세요4. ㅇ
'16.7.11 10:57 PM (118.34.xxx.205)말만 들어도 짜증날듯요 ㅠㅠㅠㅠ
결국 원글님 보고 다하란 말이잖아요.5. ..
'16.7.11 10:58 PM (112.140.xxx.168)견디지만 말고 며칠이라도 걍 도망가세요.
그래야 시댁에서도 짐을 나누죠.
그렇게 님만 애써봐야 나중에 님 병들어도 쳐다보지도 않아요6. ..
'16.7.11 11:06 PM (59.12.xxx.241)저도 그랬어요.
이미 죽을 힘을 다 해서 살고 있는데
힘 내라는 말이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 시간을 버티고 제가 얻은 교훈은
그럴 필요 없다. 였어요.
힘들면 남들 앞에서 울고
징징거리고 해야 하는 거더라고요.
내가 죽어도 세상은 아무런 변화 없는 것인데
그 무엇도 죽을 힘을 다해 애 쓸 필요 없는 거였더라고요.
남들은..
그게 가족이더라도..
몰라요.
때로는
못하겠다고
더 이상은 도저히 힘들다고
엎어져 버리는 것이 삶의 지혜라고 생각해요.7. 원글
'16.7.11 11:11 PM (112.186.xxx.123)공감해주시니 정말 위로가 되네요 뭘 자꾸 정신차리라는지 그냥 욕이 나옵니다
8. 샤
'16.7.11 11:16 PM (202.136.xxx.15)여자가 무너지면 집안이 무너져요. 그러니 마음 단단히 먹고 견뎌내세요. 그럼 나중에 웃으며 뒤돌아보는 시간이 생겨요.
9. 노인네가
'16.7.11 11:19 PM (39.121.xxx.22)그냥 갑질하는거에요
무시하세요
도와주지도 않을꺼면서10. ..
'16.7.11 11:19 PM (120.142.xxx.190)용기는 자기가 하고싶은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힘나는걸 주는건데 사람들은 그저 입에 발린 말로 사람을 더 힘들게 해요...격려의 말이라는게 자기가 원하는걸 표현하는꼴...돈이라도 보태려하면 고맙겠고만..살면서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네요...
11. 말만 들어도 짜증나요
'16.7.11 11:25 PM (87.146.xxx.72)입으로 다 해쳐먹는 스타일.
그냥 대놓고 맞받아 치세요.
어머님 저 힘들어요. 너무 힘드니까 돈 좀 주세요.
징징거려야 저딴 개소리 안해요.12. 음
'16.7.11 11:31 PM (210.106.xxx.126) - 삭제된댓글좀 상스럽다 생각할수도 있눈데 시부모께 못하겠다 나동망간다 욕도좀 하고 눈물도 날리고 하며 스트레스푸세요 원래 스트레스란 남한테 푸는겁니다 그사람들은 님한테 힘든일을 전가하는거니 님은 그냥 막해대는거에요 그럼 좀 풀려요
13. 원글님
'16.7.12 1:46 AM (160.219.xxx.250)제가 비슷한 경험을 겪어봐서 제 입장에서 어떻게 견디었나 (견디고 있나 ing) 하면은요,
좋은게 좋은건 아니예요. 정말 이건 아닌데 어른이라 어떻고 딴 사람 입장 봐주고 이러지 말구요 맘 가는데로 해야 되요. 시댁이 징징거리면 앞에서 말을 하든 편지를 쓰든 할 말은 하고 (전 편지로..) 서운한 거 다 얘기하고 난 이제 생활을 책임져야 하니 남편 케어는 직접 해달라고 했어요.. 뭐가 힘든지 꼭 짚어서 말을 해야 하는 거더라구요.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말고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원글님 그리고 좀 이기적이실 필요가 있어요. 남편이 아픈거지 원글님이 아픈건 아니거든요. 뭐랄까 힘들겠지만 본인의 삶은 조금 남편한테서 떼어내서 생각하세요. 그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원글님만의 생활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해요. 내가 맘이 안 잡히면 아무것도 안되거든요. 지금 확 갈라설 생각 아니면 따로 또같이 하며 최대 본인의 행복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14. ..
'16.7.12 3:16 AM (24.84.xxx.93)어이구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 토닥토닥.
말하하세요. 한번만 더 그런 소리 하시면, 안그래도 힘든데 그런 소리 더 힘들다고.
안그래도 다 책임지고 있는 사람한테 지금 더 스트레스 주고 싶으시냐고.
힘든거 알면 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시던가. 아니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고.
한번 그렇게 소리를 내야 조용할꺼에요.
신혼 때 하루가 멀다하고 애 낳으라 잔소리하던 시부모님,
참다 참다, 제가 훨씬 많이 버는 상황이고, 남편이 벌어오는 걸로는 생활비가 택도 없는데다가
제가 몰랐던 결혼 전 남편 빚도 갚아야하는데, 고로 생활비는 거의 제가 커버하는데,
내가 아이 낳고 회사 못 다니면 제가 버는 많큼 돈 주실꺼냐고 한번 대답했더니 그 다음엔 좀 조심하셨어요.15. 죄송
'16.7.12 7:49 AM (183.107.xxx.14)먼저 죄송.
원글에게는 아니고요, 저도 말로 힘내라 하면서
아무 도움 안되고...차라리 말을 말지...할 때 있어 이해해요.
그런데 위의 댯글중에 배우자가 아프면 시댁, 친정서 책임져야하나요? 위에 남편은 시댁에서 책임지라고 했다고 해서요.
배우자가 아플때 그렇게 떠넘기는 게 유기이고, 그 책임이 1차적으로 배우자에게 있다고 간병에 관한 판례도 있었는데....
내가 아프면 남편이 친정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면 무지 섭섭하고 용도폐기 된 것 같을 거예요.
물론 힘든 것 알지만
상투적인 그 말밖에 할멀이 없잖아요.16. 저도
'16.7.12 8:18 AM (175.196.xxx.37)공감해요. 근데 저는 거기다 더 보태 자기들 대접만 바라는 시댁사람들 이기심에 인연 끊었어요. 가뜩이나 힘든데 얼마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지 자기들 마음대로 휘두르려다 안된다고 니까짓게 시키는대로 할것이지 뭐냐고 소리지르고 욕까지 해대는데 홧병까지 생겼어요. 남편도 아픈데 정말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17. ..
'16.7.12 8:33 AM (223.33.xxx.145) - 삭제된댓글남편이 생활비 거의 못준지 횟수로 4년짼데
시댁만가면 조금만더 참으면 좋은날온다고
늘 하시는말씀인데
니딸이라면 그런말 나오냐하고
엎어버리고싶어요.18. 어머나 어떡하나
'16.7.12 10:50 AM (210.92.xxx.130)전 경제적인 건 괜찮았지만 남편이 아팠어요
님은 저보다도 더 힘든 상황이시네요...
아 진짜 그런 상황인데 시어머니 비롯 시집은
네가 고생한다 네가 힘내야지 그러잖아요
그 말 진짜 듣기 싫었어요 너무 화가 나고
원글님 공감해요 그냥 안아드릴게요
눈물이 꾹꾹 눌러 담겨 있단 말 알 것 같아요...
전 견디다보면 지나갈거야 그런 말도 싫었는데...
지나고보니 그 말이 맞긴 맞았어요 ㅠㅠ
많이 힘드시겠어요 제가 같이 울어드릴 테니 힘 내세요...19. 많이
'16.7.12 4:50 PM (112.169.xxx.97)힘드시겠어요. 저라도 손 꼭 잡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니 팔자가 그러니 어쩌겠냐, 팔자려니 해라'라는 말보다는
훨씬 나은 말이니 그냥 넘겨버리세요. 정말 그 상황에서는
그저 말없이 손만 잡아줘도 될뎉데요. 백가지 말이 다 필요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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