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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많이 힘든상황인데요

40후반 조회수 : 5,873
작성일 : 2016-07-11 22:33:19
제가 상황이 많이 힘든데 꾹 참고 살고있어요
조금만 건드려도 울음이 터질것같은데 그냥 꾹참고있어요
제가 경제적으로 다 책임져야하고 남편은 아주 많이 아프고요
근데 시댁식구들 좋은분들인데 자꾸 저더라 위로라고 하는말이 너라도 정신 똑바로 차려라 너가 무너지면 너거집 다 무너진다
힘내라 근데 이런말 듣는다고 힘나지 않고 막 화가나네요
제가 정말 힘들어보니 힘내라란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군요

IP : 112.186.xxx.12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6.7.11 10:37 PM (175.126.xxx.29)

    직장다닐때
    동네아짐이 그러더라구요

    힘들면(영업이라서....)
    두번 생각하지 말고 그만두라고.
    내가 왜 이것도 못할까.
    조금 더 노력해볼까...이런생각 절대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 아짐이 더 경험자였거든요.
    그런말이 더 힘이 됐어요.
    그 힘들다는 영업 잘했었거든요...저도 정말 힘들었고
    직장다니면서 퇴근길에 몇번을 울기도하고했지만...

    시댁식구들이 남편이라도 좀 맡아주면 안되려나...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세요
    안그래도 힘든데 그런얘기 너무 힘들다.

  • 2. 원글
    '16.7.11 10:41 PM (112.186.xxx.123)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너보다 못한 사람도 있다 이런말 하면 너무 화가 납니다

  • 3. 에휴
    '16.7.11 10:42 PM (119.70.xxx.204)

    그렇죠
    돈이라도주면서 힘내라고하든지해야지
    말로만그러는거 더열받죠
    힘내라는말 별로듣고싶지않다고말하세요

  • 4.
    '16.7.11 10:57 PM (118.34.xxx.205)

    말만 들어도 짜증날듯요 ㅠㅠㅠㅠ
    결국 원글님 보고 다하란 말이잖아요.

  • 5. ..
    '16.7.11 10:58 PM (112.140.xxx.168)

    견디지만 말고 며칠이라도 걍 도망가세요.
    그래야 시댁에서도 짐을 나누죠.
    그렇게 님만 애써봐야 나중에 님 병들어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 6. ..
    '16.7.11 11:06 PM (59.12.xxx.241)

    저도 그랬어요.
    이미 죽을 힘을 다 해서 살고 있는데
    힘 내라는 말이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 시간을 버티고 제가 얻은 교훈은
    그럴 필요 없다. 였어요.

    힘들면 남들 앞에서 울고
    징징거리고 해야 하는 거더라고요.

    내가 죽어도 세상은 아무런 변화 없는 것인데
    그 무엇도 죽을 힘을 다해 애 쓸 필요 없는 거였더라고요.

    남들은..
    그게 가족이더라도..
    몰라요.

    때로는
    못하겠다고
    더 이상은 도저히 힘들다고
    엎어져 버리는 것이 삶의 지혜라고 생각해요.

  • 7. 원글
    '16.7.11 11:11 PM (112.186.xxx.123)

    공감해주시니 정말 위로가 되네요 뭘 자꾸 정신차리라는지 그냥 욕이 나옵니다

  • 8.
    '16.7.11 11:16 PM (202.136.xxx.15)

    여자가 무너지면 집안이 무너져요. 그러니 마음 단단히 먹고 견뎌내세요. 그럼 나중에 웃으며 뒤돌아보는 시간이 생겨요.

  • 9. 노인네가
    '16.7.11 11:19 PM (39.121.xxx.22)

    그냥 갑질하는거에요
    무시하세요
    도와주지도 않을꺼면서

  • 10. ..
    '16.7.11 11:19 PM (120.142.xxx.190)

    용기는 자기가 하고싶은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힘나는걸 주는건데 사람들은 그저 입에 발린 말로 사람을 더 힘들게 해요...격려의 말이라는게 자기가 원하는걸 표현하는꼴...돈이라도 보태려하면 고맙겠고만..살면서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네요...

  • 11. 말만 들어도 짜증나요
    '16.7.11 11:25 PM (87.146.xxx.72)

    입으로 다 해쳐먹는 스타일.
    그냥 대놓고 맞받아 치세요.
    어머님 저 힘들어요. 너무 힘드니까 돈 좀 주세요.
    징징거려야 저딴 개소리 안해요.

  • 12.
    '16.7.11 11:31 PM (210.106.xxx.126) - 삭제된댓글

    좀 상스럽다 생각할수도 있눈데 시부모께 못하겠다 나동망간다 욕도좀 하고 눈물도 날리고 하며 스트레스푸세요 원래 스트레스란 남한테 푸는겁니다 그사람들은 님한테 힘든일을 전가하는거니 님은 그냥 막해대는거에요 그럼 좀 풀려요

  • 13. 원글님
    '16.7.12 1:46 AM (160.219.xxx.250)

    제가 비슷한 경험을 겪어봐서 제 입장에서 어떻게 견디었나 (견디고 있나 ing) 하면은요,

    좋은게 좋은건 아니예요. 정말 이건 아닌데 어른이라 어떻고 딴 사람 입장 봐주고 이러지 말구요 맘 가는데로 해야 되요. 시댁이 징징거리면 앞에서 말을 하든 편지를 쓰든 할 말은 하고 (전 편지로..) 서운한 거 다 얘기하고 난 이제 생활을 책임져야 하니 남편 케어는 직접 해달라고 했어요.. 뭐가 힘든지 꼭 짚어서 말을 해야 하는 거더라구요.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말고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원글님 그리고 좀 이기적이실 필요가 있어요. 남편이 아픈거지 원글님이 아픈건 아니거든요. 뭐랄까 힘들겠지만 본인의 삶은 조금 남편한테서 떼어내서 생각하세요. 그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원글님만의 생활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해요. 내가 맘이 안 잡히면 아무것도 안되거든요. 지금 확 갈라설 생각 아니면 따로 또같이 하며 최대 본인의 행복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 14. ..
    '16.7.12 3:16 AM (24.84.xxx.93)

    어이구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 토닥토닥.

    말하하세요. 한번만 더 그런 소리 하시면, 안그래도 힘든데 그런 소리 더 힘들다고.

    안그래도 다 책임지고 있는 사람한테 지금 더 스트레스 주고 싶으시냐고.

    힘든거 알면 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시던가. 아니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고.

    한번 그렇게 소리를 내야 조용할꺼에요.

    신혼 때 하루가 멀다하고 애 낳으라 잔소리하던 시부모님,

    참다 참다, 제가 훨씬 많이 버는 상황이고, 남편이 벌어오는 걸로는 생활비가 택도 없는데다가

    제가 몰랐던 결혼 전 남편 빚도 갚아야하는데, 고로 생활비는 거의 제가 커버하는데,

    내가 아이 낳고 회사 못 다니면 제가 버는 많큼 돈 주실꺼냐고 한번 대답했더니 그 다음엔 좀 조심하셨어요.

  • 15. 죄송
    '16.7.12 7:49 AM (183.107.xxx.14)

    먼저 죄송.
    원글에게는 아니고요, 저도 말로 힘내라 하면서
    아무 도움 안되고...차라리 말을 말지...할 때 있어 이해해요.
    그런데 위의 댯글중에 배우자가 아프면 시댁, 친정서 책임져야하나요? 위에 남편은 시댁에서 책임지라고 했다고 해서요.
    배우자가 아플때 그렇게 떠넘기는 게 유기이고, 그 책임이 1차적으로 배우자에게 있다고 간병에 관한 판례도 있었는데....
    내가 아프면 남편이 친정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면 무지 섭섭하고 용도폐기 된 것 같을 거예요.
    물론 힘든 것 알지만
    상투적인 그 말밖에 할멀이 없잖아요.

  • 16. 저도
    '16.7.12 8:18 AM (175.196.xxx.37)

    공감해요. 근데 저는 거기다 더 보태 자기들 대접만 바라는 시댁사람들 이기심에 인연 끊었어요. 가뜩이나 힘든데 얼마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지 자기들 마음대로 휘두르려다 안된다고 니까짓게 시키는대로 할것이지 뭐냐고 소리지르고 욕까지 해대는데 홧병까지 생겼어요. 남편도 아픈데 정말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 17. ..
    '16.7.12 8:33 AM (223.33.xxx.14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생활비 거의 못준지 횟수로 4년짼데
    시댁만가면 조금만더 참으면 좋은날온다고
    늘 하시는말씀인데

    니딸이라면 그런말 나오냐하고
    엎어버리고싶어요.

  • 18. 어머나 어떡하나
    '16.7.12 10:50 AM (210.92.xxx.130)

    전 경제적인 건 괜찮았지만 남편이 아팠어요
    님은 저보다도 더 힘든 상황이시네요...
    아 진짜 그런 상황인데 시어머니 비롯 시집은
    네가 고생한다 네가 힘내야지 그러잖아요
    그 말 진짜 듣기 싫었어요 너무 화가 나고
    원글님 공감해요 그냥 안아드릴게요
    눈물이 꾹꾹 눌러 담겨 있단 말 알 것 같아요...
    전 견디다보면 지나갈거야 그런 말도 싫었는데...
    지나고보니 그 말이 맞긴 맞았어요 ㅠㅠ

    많이 힘드시겠어요 제가 같이 울어드릴 테니 힘 내세요...

  • 19. 많이
    '16.7.12 4:50 PM (112.169.xxx.97)

    힘드시겠어요. 저라도 손 꼭 잡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니 팔자가 그러니 어쩌겠냐, 팔자려니 해라'라는 말보다는
    훨씬 나은 말이니 그냥 넘겨버리세요. 정말 그 상황에서는
    그저 말없이 손만 잡아줘도 될뎉데요. 백가지 말이 다 필요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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