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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만 6세 아이 키우기

아줌마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6-07-11 21:54:59

또래 아이 키우고 계시는 분께는 제 이야기 공유 하고 싶고, 키우셨던 분들께는 조언도 듣고 싶고 해서 글 써 봅니다.


평범한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만으로 6세, 남자 아이에요.  외동이지만 안되는 건 안 되는 걸로 조금 엄하게 키우는 편인데, 그래서 인지 원래 그런 건 지, 겁도 많고 조심성도 많아요.  불타는 의지는 없고요.  그런데, 저나 남편이나 져 줘서 그런지, 지는 걸 싫어 하는 것 같기는 해요.  (가위 바위 보 지면, 지가 이길때 까지 하잡니다.  해 줘야 할 까요?  아님, 진 걸 인정 하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친구들과 놀때 막 애 써서 열심히 하려는 것 같지는 않고요.  친구는 맘에 가는 몇 몇 친구만 열심히  노는 듯 하고, 낯 선 사람(특히 남자 어른들)을 좀 어려워 해요.  인사는 시키지 않으면 먼저 하는 법이 없어요.  시키면 모기소리로 하고요.


공부는 안시키고 있고요.  태권도장 보내고, 수영 배우고, 피아노는 집에서 저랑 띵땅 거리고 있어요.  공부는 유치원에서 좀 배웠는지 글을 떠듬 떠듬 조금 읽고, 쓰기도 조금 하긴 하는 듯 해요.  수도 100 정도까지는 세고요.  그림은 전혀 정말 못그립니다.  종이랑 색연필 주면 3초 만에 그림 그리기 끝이고요.  근데, 종이 접기, 종이/가위/테이프로 맨날 뭔가 아주 허접한 것들을 만들기 합니다.  색에 대하서는 무조건 알록 달록 한 걸 좋아 하는 듯 한데요.  그래도 한 색깔만 고르라 하면 파란색 계통을 좋아 하고요. 


아이는 잘 먹고, 잠도 많고, 그래서 인 지 또래에 비해 큰 편이고, 아픈데도 없어서 병원은 그냥 예방 차원에서만 다니는 거 였고요.  아직 이는 안 빠졌고....  여러 가지로 볼 때 그냥 아주 건강한 것 같아요.  운동 신경은 아주 둔한 편이라, 모든 구기 종목은 약한 것 같습니다만, 밸런스를 요 하는 운동은 괜찮은 것 같아요.  두발 자전거 타고요.


어쩔때 보면 정이 많고 어쩔 때 보면 무뚝뚝하고,...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 하는 사람/동물을 제외 하고는 관심이 없는 듯 해요.  예를 들어 저희 세식구 외에,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 등등 친지들이 오건 말건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해요.  강아지나 고양이 오리 다람쥐 지나 가는 모든 동물들은 다 좋아 하고요. 


수퍼 히어로는 수퍼맨을 제일 좋아 하고 그 다음이 스파이더맨이고요.  그 외는 폴리/로이 좋아 하고요.  텔레비젼은 폴리랑 한글이 야호 는 자주 보여 주는 편이고, 장거리 여행 할 때 가끔 다른 만화 몇개  보여 주고요.


아이를 뱃속에 가졌을 때 그냥 평범하고 건강한 아이이길 바랬는데, 딱 그대로 된 것 같아요.   다 만족 하는데요, 아이가 조금 더 활발하게 낯선 사람에게도 인사 잘 하고 누구나에게나 웃으면서 다가 갈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을 까요?  


여튼, 또래 아이 키우시는 분들~~~  궁금해요.  어떤 아이 어떻게  키우시는 지....




IP : 68.174.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1 9:59 PM (175.126.xxx.29)

    아이를 뱃속에 가졌을 때 그냥 평범하고 건강한 아이이길 바랬는데, 딱 그대로 된 것 같아요. 다 만족 하는데요, 아이가 조금 더 활발하게 낯선 사람에게도 인사 잘 하고 누구나에게나 웃으면서 다가 갈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을 까요?.........................
    ...............

    님부부가 그런 성격이면 애도 그리 됩니다.
    주위에 애들 보세요 . 왠만하면 부모 성격닮아요...그런거 보면 내자식 욕 못하겠더라구요.

    주위에 워낙 싹싹하고 여우같은 엄마가 있는데
    어느날 5살짜리 아들을 보니
    옴마야!!! 엄마하고 하는 행동이 똑같더라구요
    얼마나 싹싹하고 여우같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은....초등 들어가서 미술학원 한 6개월 정도 보내보세요.
    안보내면 초등1학년때 좀 힘들고 , 보내면 좀 무난하게 보낼수 있어요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남자아이는
    커면서 한번도 팔다리 안부러져 옵니다. 코도 안깨져오구요...

    제가 아는것, 경험한건 여기까지...

  • 2. 무무
    '16.7.11 10:00 PM (210.115.xxx.46)

    저희 큰 애가 부끄러워서 그맘때 인사도 잘 못하고 그러더니, 지금은 열한살인데 잘 해요.
    엄마가 계속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인사 잘 하는 모습 보여주시면 될것같아요.
    큰애이거나 외동이거나 하면, 아무래도 좀더 순진하고 수줍어하고 그러는데요. 시간이 해결해주는듯요.
    잘 키우고 계시는거같은데요? ^^

  • 3. 아줌마
    '16.7.13 5:25 PM (68.174.xxx.119)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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