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지만 우리 아이들 초등 저학년때
앞동 아이 둘 봐준적 있어요
생후 1개월부터 초등 3학년까지 봐 줬어요
새벽에 눈도 뜨기전부터 밤 10시정도까진데
거의 우리집에서 그냥 재웠어요
농수산물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이라 낮이고 밤이고
아무때나 들어와 같이 밥도 먹고 목욕탕도 가고...
지금은 둘다 대학생이 되었는데 아직도 우리집에 잘 놀라와서
우리딸이랑 부비부비하며 놀다가 잠도 자고..^^
어제도 와서 자고 아침에 라면 끓여먹고 점심은 감자부침..
방금 카레 만들어 배뚜드리며 먹고 즈그집에 갔어요
저나 우리애들도 그 아이들 진심으로 예뻐했고 사랑해요
그렇지만 야단친적도 많고 심지어 때려준적도 있어요
이유도 없이 떼쓰거나 언니오빠 숙제할때 책상위로 올라가
공책위에 앉아 안비카거나 낙서를 하거나 쥬스를 부어버릴때..
막 야단치고 벌도 세웠어요
때려줄땐 거짓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남에물건에 손댔을때...
세번정도 때렸는데 지금도 기억이 나서 마음이 아파요
그일은 그애들 부모도 알고 있어요
남에 아이 봐주는분들...
키울땐 남에 아이란 생각 안들어요
얼마나 이뿐데요
비록 돈받고 봐주긴 했지만...
내아이도 미울때가 있는데 남에 아이는 오죽 하겠냐는 생각 하시는분들..
저 그런글 읽을때마다 참 억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