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요구를 묵살하고 거절하는 엄마..
다소 미성숙하고 유치한 얘기지만 엄마한테 서운한게 있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사람과 잘못 어울리고 무심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대신 놀러가고 활동적으로 지내는걸 좋아했어요.
근데 부모님이 바쁘시고 생계에 급급해서 돌봄을 못 받았고
거의 대내외적으로 혼자라는 느낌을 가지고 우울한 정서를
가지고 산거 같아요.
살면서 엄마란 사람한테 많은 실망과 배신감,
서운함을 느꼈었지만 그 중에 한가지는 약속이란 걸 해놓고 지키지
않는 것이었어요. 놀러가진 약속해놓고 취소,
예를 들어 티비보다가 봉화승부역이 가고싶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알아볼까 하니 그래라고 해서 기차편과 시간까지
다 알아봤는데 취소되었구요, 통영가자 했다가 취소, 제가 어디어디 가고 싶다고 말하고 계획짜는거부터 비용까지 다 대겠다고,
많이 걷지도 않고 구경만 한다고 했는데도 가게 비워놓고 못가겠다
취소, 집에 아버지 눈치보여서 못가겠다, 허리가 아프다,
혈압이 안좋아서 못가겠다. 거의 모든게 거부와 핑계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엄마가 믿는게 성당과 성당사람들이구요, 저에게
하는 것과는 달리 엄만 성당에서 하는 피정이나, 지역 성지순례
같은 것은 또 꼭 따르갑니다.
그리고 얼마전 엄마가 너무 따르고 숭배?하는 큰이모네(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도움됨) 가 오셔서 우리 부부끼리 여행가자고 하니까
좋아서 싱글벙글 거리네요. 저는 가고싶은 것과 하고 싶은것
모두 좌절이 되어서 늘상 우울하고 기분이 처지는 상태거든요.
그렇다고 어딜 혼자 여행하거나 혼자 놀기도 더이상 공허해요ㅠ
혼자 어딜간다고 해도 걱정하는 척? 만 하실뿐 나이 찬 딸이
어딜 혼자다닌다는데 진심으로 안쓰러워하거나 함께 해주려는
모습은 보기 힘든거 같아요.
대체 이 집안에서, 내 부모에게 저의 의미는 뭘까요?
1. 아니
'16.7.10 2:28 PM (112.186.xxx.96)엄마가 싫다면서 왜 엄마하고 여행가고 싶어 하시나요?
2. ㅇㅇ
'16.7.10 2:31 PM (175.223.xxx.157)엄마가 싫다고 한적은 없는데요..부정적인 감정은
많이 느꼈지만, 엄마와의 관계가 제 인간관계의 근본이
되니까 포기할수가 없죠.
그리고 부모에게 별 돌봄못받은 자식일수록 더 애정을
갈구하고 매달리게 된다는 사실, 정말 모르시나요?3. 음...
'16.7.10 2:34 PM (115.140.xxx.66) - 삭제된댓글나이찬 딸을 왜 안스러워 해야 하나요?
성인이 되셨음 친구를 사귀거나 혼자 재미있게 노시는 방법도 알아야죠
그런것까지 엄마가 책임져야할 사항은 아니예요4. 음...
'16.7.10 2:35 PM (115.140.xxx.66)나이찬 딸을 왜 안스러워 해야 하나요?
성인이 되셨음 친구를 사귀거나 혼자 재미있게 노시는 방법도 알아야죠
그런것까지 엄마가 책임져야할 사항은 아니예요
한가지 덧붙이면 애정은 갈구하고 매달릴 수록
멀어져요 그건 진리에요. 애정을 베풀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5. 아...
'16.7.10 2:37 PM (112.186.xxx.96)엄마가 싫으신 게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원글님께서 엄마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우선 시작을 엄마한테 모든 기준을 맞춰 보세요
엄마가 드시고 싶은 것 같이 먹으러 간다던가 그렇게 가벼운 걸로요...
아무래도 세대가 다르다보니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취향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요
부모님이 나이가 들다보면 자식은 어느새 배려를 받기 보다는 주는 입장으로 바뀌더라고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지만 말고 조금 가볍게 관계를 재설정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6. 이게
'16.7.10 2:37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30넘은 분이 써야할 글인지..참
7. 에고~
'16.7.10 2:42 PM (175.223.xxx.17)님은 결혼해서 아이들에게100% 완벽하게
잘할 수 있을 거 같나요?
70 넘은 저희 아버지도 어릴 때 할아버지 한테
구박 당한 거 한이 된다고 죽을 때 까지 두고두고 얘기하다 그렇게 돌아가셨어요.
내 안의 결핍을 찿으려면 한도 끝도 없어요.
그 결핍이 채워지면 다른 결핍이 보이겠죠.
원인이 뭔지 안다면 스스로 이겨내는 수 밖에 없어요.8. ;;;
'16.7.10 2:51 PM (222.98.xxx.77)그 결핍은 원글님이 엄마한테서는 이제 못채워요.
원글님이 엄마 이해하고 교집합을 만들어야 채워지는거죠.
어른이 되세요
원글님은 원글님의 독립된 삶을 살아야해요.
혼자서 힘들어도...
삶이 그런것임9. 엄마와
'16.7.10 3:06 PM (182.228.xxx.18)자식이라고 해서
원래 잘 맞는것도 아니고
꼭 같이 다닐 필요도 없어요.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과 여행가는게 더 즐겁고 기분이 맞는거에요.
딸과는 같이 있어도 뭔가 불편하고
즐겁지가 않은 거죠.
이건 뭐 꼭 누구의 잘못은 아니죠.
그걸 받아들이면 될것 같은데요.10. ㅇㅇ
'16.7.10 3:07 PM (211.237.xxx.105)일단 30대시면 이런글 쓰는거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성인이 된지 십여년이 지났을텐데요..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때문 엄마가 어쩌고...
이건 사춘기 소녀까지나 용인될일이지 그 이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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