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해야겠죠?

시티즌02 조회수 : 3,266
작성일 : 2016-07-10 01:24:09
먹먹해서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재혼입니다. 선보고 친정 부모님이 말리는 결혼을 또 했습니다.
결혼 후 6개월 뒤 아이를 하늘에서 주셨고 그간 있던 일들은 다 묻고 열심히 살려 했습니다.
결혼당시 재혼이어도 재정적으로 별 어려움이 없었기에 부모님은 결혼식도 당당히 하라 했지만 홀로 계신 시어머님 두번 가는 첫째 아들, 앞두고 있는 둘째아들이 부담스러우셨는지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하시며 그말만 믿고 세간살이만 해오고 결혼했어요.
결혼당시 빚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친정아버지의 질문에 너무나 당당히 걱정마시란 남편의 대찬 대답에 전 일단 믿었답니다.

5개월 뒤 2억이라는 큰 빚을 알게 되었지만 임대수입이 있는 남편을 믿고 아이도 들어서는 바람에 여지껏 살아왔습니다.


지금 와서 하는 소리가 니가 결혼할때 해온게 뭐냐는둥 별의별 억지소릴하며 시도때도없이 사람을 괴롭히네요.

생활비는 반으로 줄고 남편은 밖으로 나돌면서 일주일에 오일은 술에 미쳐 나가 있고, 아이는 제가 오로지 혼자 감당하고 있네요.

이이제와서 딴소리 하는 남편 여태 눈 감아준건 모르고 저리 큰소리 치고 있으며 시도때도 없이 돈을 안 주겠다 협박하는데..

잘 살고 계시는 친정부모님 얼굴보기 힘들어 참고 사는데 이젠 한계가 온거 같네요.

지금 같아선 모두 다 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사람은 절 돈으로 보고 결혼했네요..
IP : 110.70.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0 2:08 AM (220.84.xxx.194) - 삭제된댓글

    조심스럽지만 아직 이혼하실 정도는 아니신걸로 보여요.
    빚은...임대수입이 어느정돈지 몰라도 팔아서 갚아도 되는데...그냥 감당할수 있다는 판단인거 같구요
    술먹고 돌아다니는것..일주일에 오일이면 심하지만 아주 없는 경우도 아니거든요
    돈빌려달라거나 바람피우는건 아니니까..힘드시면 일단 별거를 하심이...

  • 2. 일주일에
    '16.7.10 2:11 AM (220.118.xxx.68)

    오일이 술이면 알콜중독이에요 우선 별거부터 하세요 아이에게 피해갈까 걱정되네요

  • 3. ㅇㅇ
    '16.7.10 2:31 AM (175.223.xxx.136)

    저라면 못살듯 이혼할때 하더라도 남편 나가 머하는지 뒷조사해 증거 잡겠어요 조용히요 이혼 안하더라도요 글고 재산 다 탕진하거나 빼돌리면 위자료 못받으니 미리 조치를 취하심이. 이혼 안하더라도 법률 상담이라도 해보겠어요 앞일은 대비해야죠

  • 4. 마음을 굳게 가지세요
    '16.7.10 3:01 AM (125.187.xxx.10)

    이혼은 결심하실때 하면 됩니다.

    우선 원글님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해요.
    아이 돌보시면서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사셔야 할지 잘 생각해보세요.
    재혼이라 부모님께 죄송하겠지만 부모님이 가장 원하시는건 원글님이 행복하게 사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894 50대 남자 직장인 추천 도서 1 2016/07/12 1,289
575893 초등 고학년이 볼만한 판타지나 sf.추천좀 ,정령왕 괜찮은지요.. 6 2016/07/12 734
575892 요즘 s라면 맛이 5 ,,, 2016/07/12 1,352
575891 쉑쉑좋아하시는분들계세요? 13 쉑쉑 2016/07/12 2,814
575890 향욱아 잘 가~ 4 ㅇㅇ 2016/07/12 1,391
575889 손님께 자두 드릴때 어떻게하세요? 15 dd 2016/07/12 5,074
575888 여고생들 시험 끝나는 날 주로 뭐하고 노나요? 3 궁금 2016/07/12 957
575887 침대 프레임으로 좋은 나무는? 땡글이 2016/07/12 680
575886 정남향 33평 6.9 vs 남서향 40평 8.1 13 음... 2016/07/12 2,535
575885 나향욱 같은 인간들이 사실 도처에 한둘이 아닌지라.. 2 ... 2016/07/12 1,048
575884 까르띠에 러브팔찌 엄청 비싸네요 6 김지혜 2016/07/12 11,074
575883 세인트키츠 엔 네비스라는 중미 카리브해안 국가에 대해 아시는분... 2 혹시; 2016/07/12 569
575882 나이들면서 비염과 피부염에 생겼는데 결국 면역력 문제일까요..... 4 고생 2016/07/12 2,377
575881 변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버리면 4 2016/07/12 4,492
575880 마늘 장아찌 맛있는 레시피 궁금해요 ㅇㅇ 2016/07/12 424
575879 그래그런거야 일요일거 보고 울었어요ㅠ(나름스포유) 21 라일락84 2016/07/12 4,509
575878 초등아이 기말시험후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7 ㅇㅇ 2016/07/12 1,298
575877 어제 이 방송 보신 분? 4 ..... 2016/07/12 1,304
575876 날이 더워서 그런가 요새 82는 글도 댓글도 참 살벌하네요. 5 ... 2016/07/12 685
575875 집에서 가장 시원하게 옷입기 21 지녀 2016/07/12 6,915
575874 남편이라 싸웠어요..제가 너무 기대가 많은건가요? 26 ㅠ.ㅠ 2016/07/12 7,754
575873 홍준표, 단식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q.. 6 샬랄라 2016/07/12 1,404
575872 건강검진 결과 직접 오라는건 무슨 심각할때만 그런가요? 3 검진 2016/07/12 2,598
575871 남자 회원님들 계신다기에 여쭤 봅니다. 병적중명서 2016/07/12 697
575870 이민은 돈 없는 사람은 못가나요? 13 무식이 2016/07/12 8,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