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갓 지난 딸.. 너무 힘드네요.
자꾸 엉덩이를 때리게 되고, 큰소리도 내고...
그래도 들은척도 안하고 자기 고집대로 원하는거 하고싶은거 얻을때까지 숨이 넘어가라 울어댑니다.
예를들면 싱크대에서 손씻을때 십분이고 이십분이고 계속 물 틀어놓고 의자위에 서서 놀아요. 화장실에서 넘어지면 위험하니 저는 빨리 나가자 재촉하다 너무 힘들어 데리고 나오면 악을쓰며 다시 들어가고,, 무한반복.
조만간 둘째 태어나는데 첫째 둘째 어떻게 돌볼지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요즘엔 딸이 너무 버거워서 빨리 둘째 낳고 조리원으로 들어가고 싶을정도예요 .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낮잠도 안자고 버팅기다 일곱시에 겨우 잠들었어요..
말도 안들으면서 제가 눈앞에 없으면 또 큰일나는 아이입니다..
육아 정말 만만치 않네요.
1. 겨울
'16.7.9 9:19 PM (221.167.xxx.125)지나보면 그때가 젤 행복했을때 이대요
2. 음
'16.7.9 9:20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전 아들이긴 한데 화장실에서 물장난 하면 그냥 하라고 냅두고 나왔어요. 바닥에는 기본적인 완충제 깔려있긴 했고요.
배란다에서 노는거 아닌 이상 그냥 잠깐씩 보면서 알아서 놀게 했어요. 가끔 조금씩 다치는데 그러면서 배우더라고요.
화장실에서 물놀이는 4돌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하긴 합니다 ㅡㅡㅋㅋ3. 만족할 때까지
'16.7.9 9:23 PM (175.197.xxx.36)내비둬요. 지치면 지가 안 한다고 해요. 하라고 해도 안 해요.
위자 위에 올려놓고 물 약간만 틀어놓고 지 하고싶은만큼...
그런 충족이 몇 번 되면 아이들 갈증도 덜 해져서 좀더 말이 통해요.
계속 안돼안돼 하지마하지마 하면
애들이 갈증이 나서 더 고집부리기도 하는데요.
그게 아이들 의지거든요. 키우는 사람 편하자고 너무 꺽어버리거나 억누르면 안돼요.
그럼 얘가 굉장히 수동적으로 되어버려요.
관심도 스스로 줄여버릴 수도 있구요. 그 좌절 경험때문에.
그러니까 적절히 해줄만 한 건 해줘야 안되는 건 안된다고 할 수도 있어요.
물 놀이를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거다....그럼 화장실 바닥에 물 받아놓고 실컷 놀으라고 해주면
애들은 좋아 죽어요.
오늘처럼 날도 더운데 물에서 안전하게 놀게 해주면 좋죠. 안 미끄러지게 안 넘어가게
주변에서 지켜봐주고 있기는 해야하지만요. 나머지는 애기가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해주다보면 엄마도 깨달을 거예요. 아, 애가 그렇게 하고싶다고 매달리는 게 실질적으로 얼마 안되는구나...4. 만족할 때까지
'16.7.9 9:25 PM (175.197.xxx.36)사실 옆에서 안 다치도록 지켜보는 거 외엔 해주는 거 없어요. 가만히 보고만 있어요. 아이가 하고싶은 껏
너무 간섭많이 받은 아이는 혼자 더 놀지를 못해서 엄마한테 이거 해달라 저거해달라 징징대요.
의지가 그렇게 꺽인 적이 없는 애들은 내비두면 지 혼자서 지 하고싶은대로 사브작사브작
혼자 잘 놀아요.ㅎㅎ 얼마나 이쁜대요. 살짝 살짝 방해 안되게 사진이나 찍고.ㅋㅋ엄마도 조용히 쉬는거죠. 애 안다치게 지켜보면서.5. ..
'16.7.9 9:26 PM (183.99.xxx.161)크게 다칠일이나 크게 문제될일 아니면 어느정도 허용해 줘요 그러면서 배우기도 해요
6. 어린이집
'16.7.9 9:31 PM (49.168.xxx.249)얼집 보내세요.
7. 원글
'16.7.9 9:40 PM (210.178.xxx.203)네,, 저도 그럴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침에도 빵사러 나갔다가 자꾸 위험하게 딴데로 가는 바람에 들쳐안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난리가 났네요.
배가 자꾸 뭉쳐서 잡으러 다니기 힘들어 유모차 태우면 싫다해서 그냥 나갔다가 더운데 진 다빼고..
치카치카 혼자 하겠다고 입에물고 양치하는 시늉하더니 그걸로 바닥닦고 또 입에 넣길래 뺏었더니 또 악을쓰고..
집 난장판 만드는건 그냥 냅둬요.. 지가 어지러놓은거 발에 걸려 넘어져도 이젠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저도 안치우거든요..
싫어 소리는 얼마나 잘 하는지 어휴 얄미워요..
그러다 제가 다시 진정하고 웃어주면 지도 기분이 좋은지 예쁜짓도 하고... 하는데 뭐랄까.. 안쓰럽고 제가 두살짜리랑 왜 신경전을 하고 있나.. 아직 애기인데.. 하는 생각도 들고..
내 자식이니 키우지 남의 자식 키우는 분들 정말 대단하단 생각도 드네요.8. . . .
'16.7.9 9:46 PM (125.185.xxx.178)그런 아이는 에너지 자체가 많아요.
남자와 잘 맞고 잘 놀건데
남편은 뭐하시나요.
못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어린이집 보내세요.
미리 혼자 노니깐 심심하지
친구들 모인데 가서 친구들하고 놀자.
라고 달래면서 좋은 습관 어서 길들이고
어린이집 보내세요.9. . . .
'16.7.9 9:49 PM (125.185.xxx.178)어린이집 보내면 아이가 힘드니 잘 먹이세요.
열이 많지 않으면 어린이홍삼도 먹이시고요.10. 애기엄마
'16.7.9 9:55 PM (121.138.xxx.233)여유가 없으신듯해요.
그러면그럴수록 육아가 더욱 힘들어요.
그나이때부터 싱크대물틀어놓고 물놀이 설겆이흉내 엄청해요. 아이가 머리가 좋아지는중이다 생각하시고,원하는 놀이 할수있도록 배려해주세요.
한발짝 떨어져서 아이를 보세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시기이고,너무빨리 커버린답니다11. 자연스런과성
'16.7.9 10:20 PM (58.224.xxx.11)오감으로 뇌발달..
의사표현은 독립적인 개체가 되기 위한 과정12. ㅇㅇ
'16.7.9 10:24 PM (223.62.xxx.128)저도 아이가 에너지가 많아요
위험한건 절대 못하게 하는데
애들은 모르잖아요 하고싶다는 생각밨에요
차라리 대체 놀이를 시켜줘요
큰 물총에 물채워서 샤워실에 쏘게 해준다던지
물 한가득 채워서 앉아서 놀게 해준다던지
애를 못하게 하려면 둘다 힘들어요
애도 스트레스 받고요
둘다 편하면서 욕구불만 안되게
꽤를 쓰셔야지 때리면 안되요 ㅠㅠ
마음이 상처만 남아요 엄마도 진빠지고요
좀 더 커서 말알아들으면 더 말잘들어요~13. 철 좀 드세요
'16.7.9 10:25 PM (223.62.xxx.76)82는 어린 자식 뒷담화마저 정말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리 힘들다면서 항상 둘 셋 낳는 것도 비슷해요.
그 나이 정상적인 발달과정인데 마치 문제 있는 아이마냥 묘사해놓으셨네요.
이래서 어린이집 보내기 싫어요. 자기 자식도 저렇게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남의 자식은 오죽 구박할까 싶어서요.14. 참나
'16.7.9 10:30 PM (211.203.xxx.83)너님좀 철좀 들어요.애엄마가 임신막달에 힘들어 하소연좀 한걸 가지고 뭘그리 극단적으로 생각해요?
애는 키워보고 그래요? ㅉㅉ15. 원글
'16.7.9 10:36 PM (210.178.xxx.203)그러게요.
아이가 저 둘째 임신 전까지 키우기 수월했는데 이렇게 힘든 시기가 올 줄 알았음 임신을 늦췄을거예요.
저도 윗님 마음과 같아요.
내 자식 키우기도 힘든데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까, 그 스트레스를 우리 아이한테 풀면 어떡하나 해서 어린이집도 못 보내고 있네요.
댓글 주신 회원님들 조언 잘 새겨 듣겠습니다.16. ㄴㄴㄴ
'16.7.9 10:46 PM (42.82.xxx.3)아이랑 싸우지 말고 어른의 권위를 세우세요.
어릴 때는 돼, 안돼만 가르치면 되잖아요.
거기서 밀리면 아이는 항상 왕노릇할 겁니다.17. 음
'16.7.9 10:48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임신 막달인데 어린이집에 안보내셨나봐요. 반일반 한두시간이라도 그냥 놀러간다 싶게 보내놔야 나중에 보내고 싶을때 쉽게 가는데요. 둘째 낳으면 더 자기자기 뺏길까봐 안가려고 난리 날꺼에요. 잠깐이라도 좀 가야지 신생아도 좀 자고 엄마도 쉴텐데......사시는곳 가깝게 가정식 어린이집이라도 없나요? 한두시간이라도 놀러가는 식으로 좀 알아보세요.
지금은 그래도 낫죠. 신생아 나오면 님 더 힘들고 첫째 퇴행현상에 동생 때리고 말썽 꽤 부릴텐데. 에구 참..... 남편분에게 첫째에 확실히 케어 부탁 안하시면 큰일나요. 바쁘더라도 그래도 내게는 아빠가 있다라는거 인식시켜 주시면서 잘 달래주세요. 아무리 아기라도 지동생 즉 자기 평생 라이벌이 있다는거 알고 있어요. 엄마는 배불러서 자기 잘 케어 못하주지 동생탄생 은연중에도 알고 있어 불안하지. 꼭 아이 아빠가 아이랑 많이 놀아주시고 케어해 주셔야 해요.18. 헐
'16.7.9 10:54 PM (211.203.xxx.83)솔직히 지금은 껌입니다. 둘째낳으면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되죠..전 태어나 첨으로 죽고싶단생각을 했네요.
첫째 어린이집보내세요. 제가 사정상 데리고 있었는데
셋모두 힘듭니다. 최고 희생양은 첫째구요.
오전이라도 보내세요.19. 토마토
'16.7.9 11:00 PM (112.153.xxx.19)세상에 난독증 걸렸나???
아니 이 글이 무슨 자기 딸 발달과정 문제 있는 것처럼 묘사한 글이에요??
어디요? 어디 묘사요???
둘째 가진 막달 임산부가 첫째 딸 육아가 버거워서 푸념한 글이구먼.
공감도 못해, 그냥 무조건 가르치고 까고 비난부터하는 사람들..어휴...토 쏠리네 ㅉ20. ...
'16.7.9 11:02 PM (173.208.xxx.22)솔직히 아이가 가장 불쌍하네요. 엄마 아빠의 애정을 담뿍 받아야 할 나이인데.
21. 못하게 했다고
'16.7.9 11:09 PM (175.197.xxx.36)본인입으로도 말하는 원글님...
본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디서 풀어줘야 ...풀어놔야 하는지 감을 못 잡는 듯.
그냥 둘째랑 첫째랑...엄마 예상(폭좁은)을 벗어나서 아마 죽어라 고생할 듯.
지금도 자기 생각에 갇혀 있는 듯.
애랑 왜 실갱이를 해요. 살짝 한 발만 뒤로 물러거면 애도 하고 싶은 거 하고 어른도 덜 힘들고...22. 엄마
'16.7.9 11:14 PM (14.32.xxx.118)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 뱃속아이도 스트레스 받아 좋을게 없어요.
이 더위에 몸은 무겁지 얼마나 힘드세요.
나도 여름 출산해봐서 그 힘듬을 압니다.
일단 어린이집에 (가정어린이집이라도) 오전에 몇시간씩 맡겨보세요.
어리지만 그곳에서는 규칙을 배울수 잇어요.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 어린이집에서도 손씻기기 할때 아이들이 물에서 떨어지지를 않으려고 해요.
대야에 물을 조금 담아 거실에 수건 깔고 올려두고 실컷 물만지고 놀게 하세요.
자아가 발달하는 시기이니 안되는것은 안된다고 딱 잘라서 봐주지 않아야 해요.
안그러면 엄마가 끌려다녀요 그 나이에 고집들이 얼마나 쎈데요.
4살쯤 되어봐요. 자존심도 내세운답니다.^^23. ...
'16.7.9 11:17 PM (58.236.xxx.201)왜 내말을 안듣지?라고 생각하면 더스트레스.
아이는 당연 자기가 하고싶은 욕구우선이라 왜 하면안되는지 아무리 얘기해도 몰라요 그러니 이러저러해서 안된다는 말은 하되 타임을 정해놓고 하게하던가 타협을 하세요
저도 참 그런 과정 많이 겪어왔네요 ㅠ24. 힘내세요
'16.7.9 11:24 PM (223.33.xxx.103) - 삭제된댓글원글님... 역지사지 안되는 댓글엔 상처 받지 마시구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라서 원글님 맘 너무 잘 이해해요.
아이들 그 시기엔 다들 그런듯해요.
어린이집이든 남편이든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혼자 다 감당하려고 하면 너무너무 힘들잖아요.25. 에휴
'16.7.9 11:32 PM (1.226.xxx.170) - 삭제된댓글저도 두돌 갓지난 아들 쌍둥이 키우는데요.
힘들다고 어린이집 보내라는 댓글이 많아서 저도 달게되었어요ㅡ 저희 둘째도 정말 기질이 강하고 고집세고 힘도세고 하던거 안돼 그만해 하면 길바닥에 드러눕고 땡깡 작렬이거든요. 저도 쌍둥인데 힘들기도하고 어린이집 보내면 좋아질까 싶어 보냈어요. 근데 3개월만에 쫒겨나다싶이 그만두었어요. 물론 우리아이 보기 힘든거 아는데 순한애도 있고 별난애도 있겠지. 유아교육 전문가니까 나보다 잘봐주시겠지 했는데 어린이집은 말잘듣고 순하게 수업 잘따라오는애 아니면 온갖 눈치 다주고 결국 나가게 하더라구요. 매번 전화와서 착석이 안된다. 수업을 못따라온다. 지시사항 안따른다.다른 애들 피해준다.전담선생님이 있어야할 판이다 하며 이제 막 두돌지난애를 문제아로 규정지어버리고 전 항상 죄인모드 굽신거리고 간식 사다바치고 네네네하고 죄송하다하고 얼마나 힘드시냐 했는데 정말 조심스레 권하는거다라며 치료까지 받아보라며 문제아 만들더니 제가 그말듣고 울고불고 속상해서 막상 치료센터 가보니 아직 어려서 그렇다 말이 안트여 문제행동이 나오는건데 말트이면 나아진다 옹알이 소리내는거보면 말이 안트이는 애가 아니다. 소근육 대근육 다잘쓰고 치료 받을 필요없다. 엄마가 기다려 주시라 하면서 되돌려 보내는 아이를 원장은 기다려주지 않더라구요. 치료센터에서는 오지말라는데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거냐 하니까 그럼 저랑 아이랑 매일 싸우는수 밖에 없죠. 이딴소리하고 결국 그만둔다 하니 기다렸다는듯이 네 알겠다 하더니 짐가지러 가니 엄마가 오해한것같다 자기는 나가란뜻이 아니었는데 이미 맘 결정하셨으니 어쩔수없죠 하며 뒤늦게 엄청 애 위하는척 포장을 어찌나 잘하는지... 안좋게 소문날까봐 그렇게 형식적으로 좋게 마무리하는거에 더 감정이 상해버렸네요 ㅠㅠ 저도 다른애들은 다 되는데 우리애만 안된다는 원장말만 듣고 충격 많이받았는데 우리애처럼 힘들게하는 애들은 이런식으로 다 걸러지고 말잘듣고 얌전히 앉아있는애들만 받는거였단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그러면서 순한첫째는 이제 적응도 잘했고 담임쌤이랑 궁합도 잘맞고 다른 원보내시면 다시 적응기간 힘든 그시간을 보내야한다며 첫째는 보내라는식으로 말하는데...어린이집은 유아교육기관이 아니고 완전 상업기관인거같고 완전 정나미 뚝 떨어졌죠. 근데 저희아이 같이 내보내진 케이스가 까페같은데서보면 참 많더라구요. 정말 씁쓸하죠 ㅠ 오히려 그만두고 집에서 애 둘이랑 씨름하니 힘들어도 마음은 편해요ㅜㅜ 우리 조금만 더힘내요. 기질이 세고 고집이 센 아이들이 사실 더 똑똑한거죠. 네네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아이들보단요^^;;; 이렇게 위안하며 얼마나 큰인물 되려고 이렇게 고집이세니 한답니다. 아이들은 자라고있고 이또한 또 지나갈것이고 나중엔 추억이 될거예요 ^^화이팅!26. 원글
'16.7.10 12:11 AM (210.178.xxx.203)네! 긴 댓글들 감사히 잘 읽었어요.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갑니다.27. ^^
'16.7.10 12:37 AM (119.69.xxx.89) - 삭제된댓글많이 힘드시죠
저도 첫째 22개월에 둘째를 낳았어요
저는 둘째 태어나면 언니되면 큰애 취급받는다 싶어서
마음아파서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목욕탕에서 칫솔로 치카하다 청소하고 입에넣음 난리나잖아요
그럼 비누방울 부세요 그럼 치카 안할거에요
아이가 하는대로 지켜보고, 안될때 제지하고..그런방법말고 다른방법으로 유도해보세요
저도 첫째가 설거지 흉내내며 싱크대 서있을때는
발수건 밑에 엄청 깔아놓고 쇼파에서 졸았어요
그러다가 관심 돌려야할땐 신문지 갈기갈기 찢어놓은거 거실에 눈처럼 막 뿌려요
그럼 또 그만두고 와요ㅎㅎ원글님이 덜 힘든쪽으로 관심사를 돌려보세요
그리고 세면대에서 손 씻는다고 고집피우면 비누하나 쥐어주고 욕실문앞에 누우세요^^;;;;;
저는 문앞에 누워서 쉬며 눈만 첫째에게^^;;;노래틀어주고 간간히 말 걸어주고요
편하게 하세요..저도 둘째를 여름에 낳았어요^^
순산하세요~28. 우리 첫째가
'16.7.10 12:55 AM (118.46.xxx.181)제 임신 막달에 제게 하는 말이
엄마가 이제 곧 애를 낳으면 그 애기만 예뻐하고 자기는 신경도 안쓰고 두면 어떻게 하나, 자긴 이제 영영 예전처럼 예뻐해주지도 않을까 무지 걱정되면서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 너무 걱정이래요.
제가 그런 일은 없다고. 넌 엄마 아빠의 첫째이자 첫사랑이라고. 언제까지나 엄마가 최고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어요.
지금 원글님 애도 동생 보려고 그렇게 더 퇴행 일어나고
엄마 사랑 확인하고 안심하고 싶은거로 보여요.
애에게 너를 사랑한단 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세요.29.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16.7.10 8:06 AM (222.104.xxx.5)전 어린이집 강추하는 편이에요. 특히 님 육아하기 시작하면 첫째 보살펴주기 더 어려워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하지 않는 이상요. 저 둘째 낳았을 때 남편과 둘이 했는데요. 제가 아침부터 애 둘 돌보다가 남편 퇴근시간쯤부터 자기 시작하구요. 남편이 와서 첫째, 둘째 밥 먹이고, 설거지하고 젖병 씻고 첫째 목욕시키고 재우고 둘째 보다가 새벽 2시에 잤어요. 저는 그때 일어나구요. 부부 모두 5시간만 자고 애들을 둘 다 보는 거죠. 이렇게 하다가 어린이 집에 자리가 나서 보냈는데 한결 여유로워졌어요. 우리 애도 아직까지 통제가 잘 안되는데 그 맘때는 다 그렇다고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어린이집에서 말했어요. 그야말로 각자 놀아요. 좋은 어린이집을 물색해서 보내시면 한결 나으실 거에요. 애들도 배우는 거 있구요. 우리 집에서 안 먹는 반찬도 어린이집에서는 잘 먹고 밥도 더 달라 하고 그래요.
30. 읽다보니...
'16.7.10 6:13 PM (121.108.xxx.27)저희앤 순한건지,,,제가 고집을 일찍 꺾은건지..잘은 모르겠지만....
한가지....말씀 드리고 싶은 건...
손닦고 싶어한다 -> 실컷닦게 냅두자 옷이 다 젖고 물바다 될거 각오하자 생각하고 하게 하세요
뭘 하나 하던, 맘편하게 시키세요. 일껏 기분좋게 하게하고 기분좋게 끝내는게 서로 즐겁잖아요
그리고, 여기서 더는 못 참겠다?싶으면 "우리 손 깨끗하게 닦았으니 간식 먹을까?"하고 꼬셔보세요
싫어! 하면 걍 냅두세요. 미끄러지거나 떨어지지만 않게요.
아님 그래~ ㅇㅇ는 계속해~엄마는 간식 먹을거야 혹은 풍선으로 놀거야 라고 하시던가요
손닦거나 무슨 행동 or 놀이를 하기 전에 미리 얘기해두시는 것도 좋아요. 이걸 끝내면 좋아하는걸 먹거나 할수있다 라고 아이가 미리 기억하니, 끝나는것에 대해 그다지 아쉬워하지 않고 쉽게 끝낼수 있어요
아이가 울고 고집세우는건, 그냥 울게 두세요.
무시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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