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티비 프로를 보니 산골에서 농사 짓는 할머니가 키우는 풍산개 얘기가 나왔어요.
풍산개가 온 몸이 하얀색인 것으로 알았는데 이 개는 배쪽은 하얀데 등쪽은 갈색이네요.
산골 어디나 그렇듯이 농작물을 고라니들이 다 뜯어 먹어 버리는데 이 동네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콩이고 뭐고 다 뜯어 먹고.. 그런데 이 할머니 집은 예외였어요.
이 집 밭에 접근하는 고라니들을 이 개가 다 물리치니까요. 그냥 쫒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냥을 하더군요.
한 해동안 사냥한 고라니가 20마리나 된다네요. 사냥하는 장면도 보여주던데 보통 개들이 노루나 고라니를
사냥할 때에 산에서는 이 짐승들이 너무 빨라 따라잡지 못하니까 미리 앞질러 이 짐승들이 다니는 목에 숨어
있다가 습격해서 잡거든요 . 그런데 이 개는 그냥 뒤를 막 쫒아가 잡아 버리대요.
사람이 고라니를 잡으면 크게 걸리는데 개가 사냥하는 것은 아무 제재가 없나 봐요.
참 신기하게 봤는데, 풍산개 키우시는 분 계시면 얘기 좀 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