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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을 구하려고 하는데 남편이랑 의견이 조금 엇갈려요.

바이올렛 조회수 : 2,609
작성일 : 2016-07-08 17:16:09
저희가 지금 모은 자금은 3억이예요. 전 30대중반 남편은 30대 후반이구요
전세로 있으면서 불안할 일이 크게 있어서, 이번에는 집을 매매하려고 생각중이예요. 
둘 수입은 세후 820 이예요.
결혼하고, 둘이 돈 벌면서 고생을 좀 했어요. 남편은 밤샌적이 샐수도 없이 많고,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렸고,
저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리며 잘 낫지 않는 허리 디스크 걸려서 지금도 병원비로 꽤 쓰고 있어요.. ㅜㅜ결국 전 지금은 파트타임으로 일주일에 2번만 일하고 있구요.
이렇게 고생해서 3억이라는 돈을 모았는데,  저는 집 매매 후 집값이 떨어지면 정말 억울할 것 같거든요.
근데 남편은 실거주로 살거면 집값 떨어지고 말고는 걱정하지 말자며,
숲세권, 2009년에 지어진  30평대 아파트로 가자고 해요. 공기 좋고 조용하고 넓은 집에서 편하게 살고 싶다구요. 대신 교통이 매우 안좋아요. 언덕에다가 지하철역에서 15분.....여기도 5억 중반대라서 대출은 2억 이상 해야해요.
저희가 1년에 7000정도 저축하기 때문에, 상환능력이 막 없진 않지만 그래도 부담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20평대 살더라도 완전 역세권, 집값 잘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글고 체력도 약하고 스트레스에도 진짜 취약한 성격이라
집이 지하철에서 멀면 좀 힘들더라구요...

남편이 원하는 아파트는 뭔가 감가상각만 남은 아파트 같거든요. ㅠㅠ 남들 다 오를 때 안오르는 아파트더라구요.
집값 떨어질 땐 왠지 먼저 떨어지지 않을까...... 저흰 아이가 없어서 학군 생각은 안하지만, 학군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남편 원하는 아파트분들은 초등학생 전에 다 이사가시는 분위기.  ㅎㅎㅎ
제가 원하는 역세권 20평대 아파트로 갈 바엔 남편은 그냥 전세한번 더 살아보자고 합니다.
그치만 저희가 중간에 고양이를 냥줍했어요 ㅎㅎㅎ 그래서 전 전세로 들어가기엔 눈치가 보입니다. 집주인들은 동물 들어오는걸 싫어하잖아요. ㅠㅠㅠ

얼마없는 돈으로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머리털이 빠질 것 같아요 ;;;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IP : 121.134.xxx.10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8 5:20 PM (183.103.xxx.243)

    교통 안좋은곳은
    어디 부촌이라서 애들도 차타고 다니면 모를까.
    일반 사람들은 교통좋은곳에서 사는게 맞죠.

  • 2. ..
    '16.7.8 5:20 PM (116.40.xxx.46)

    당연히 역세권 24평이죠. 지역을 대충이라도 적어주시면 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
    남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 전세가 늘 모자라고 나오면 사라지는 곳,강남이나 광화문 여의도 등 가는 지하철이 가까운 곳인지 따져보세요. 남편분이 몸이 아프니 숲세권 이런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서 출퇴근 해보시면 집에 빨리 오는 게 훨씬 낫다는 거 느끼실겁니다. 남자들은 집 볼 줄 모릅니다. 그저 넓은집,지하주차장만 봅니다.

  • 3. ..
    '16.7.8 5:23 PM (116.40.xxx.46)

    저희랑 나이,자산,수입 냥줍; 하신 것까지 비슷해서
    답글 달아요. 내 집 살면서 맘 편히 냥이도 키우고
    대출 갚으면서 순자산도 늘리시고 집값 오르면 더 넓고 좋은
    지역으로 이동하세요. 우리 부모님들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 공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 4. ...
    '16.7.8 5:25 PM (125.128.xxx.10) - 삭제된댓글

    투자목적으로 사는 게 아니라 살집구하는 거라면
    파트타임으로 일주일에 2번 일하는데 역세권을 고집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 5. ...
    '16.7.8 5:27 PM (125.128.xxx.10)

    투자목적으로 사는 게 아니라 살집구하는 거라면
    파트타임으로 일주일에 2번 일하는데 역세권을 고집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말씀하신 걸로 봐선 역세권20평대가 남편이 말하는 30평대 보다 싸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2009년에 지어진 거면 아직 새집이죠

  • 6. 역세권
    '16.7.8 5:29 PM (1.225.xxx.91)

    24평으로 추천합니다.
    남편이 원하는 그 집은 일단 언덕이라는 점에서부터 꽝이에요.

  • 7. .....
    '16.7.8 5:40 PM (115.91.xxx.116)

    일하실 때는 역세권 24평 사시다 나중에 나이 들어 조용하고 넓은 집에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언덕에 지하철 15분이면 힘들어요. 게다가 나중에 잘 팔릴 것 같지도 않고요.

  • 8. 알흠다운여자
    '16.7.8 6:12 PM (223.62.xxx.180)

    내가 살 집이면 오르는거 상관 말자 하는 사람들 가끔 있는데요
    대부분 매매 전에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막상 집 사보면 살때뿐 아니라 해마다 세금 내야하는데 만만치 않아요
    최소 물가 상승률만큼은 올라줘야지 적자가 아닌데
    전혀 오름세가 없다는건 길게보면 결국 돈 까먹고 있는거에요
    저도 처음 매매할땐 남편과 비슷한 생각 갖고 있었지만
    매매하고 일년이 지나니 생각이 달라지고 암것도 없는 서민일수록 남들 오를때 소폭이라도 오르는 집 사야 손해가 없어요

  • 9. ...
    '16.7.8 6:17 PM (220.75.xxx.29)

    재산에 초연히 살고싶은 곳에 사는 건 부자들이나 하는 짓이고요 원글님네는 투자가치를 생각해야죠.
    남편 말리세요.

  • 10. ...
    '16.7.8 6:29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역세권 가야죠.

  • 11. 무조건
    '16.7.8 7:28 PM (112.173.xxx.251)

    역세권.. 남편은 자기가 차가 있으니 그러는가 몰라도.. 아이 태어나면 아이도 불편해 함.
    역세권 가야 매매도 잘되고 세도 잘 나가요.
    남편이 원하는 곳은 역세권 살다 나이 50쯤에나 옮기세요

  • 12. 남편한테
    '16.7.8 7:30 PM (112.173.xxx.251)

    여기 글들 보여주기 바람
    교통 불편하니 정이 안가서 저도 오래 못살고 매매했어요.
    지금은 역시나 조건은 산이 가깝고 공기 좋은 곳인데 버스 정류장이 집에서 도보 3분내 거리라 편해요.
    여기 장기 거주자 많은데 교통이 편하니 오래 사는 것 같아요.

  • 13. ...
    '16.7.8 9:25 PM (211.178.xxx.31)

    교통 불편하니 숲세권도 싫더라구요
    팔고 나왔어요
    남편과 절충할 수 있는 다른 곳 찾아보세요

  • 14. ㄹㄹ
    '16.7.8 9:34 PM (1.218.xxx.34) - 삭제된댓글

    체력 약하면 숲세권 안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출퇴근 편하고 쇼핑 편한 곳이 최고에요.
    지하철에서 떨어지고 오르막 심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잠깐만 나갔다 오려고 해도 한참 걸어야하고...
    왜 역 부근, 쇼핑몰 있는 곳이 인기인데요.
    살기 편해서에요.
    살기 불편하면 그만큼 생활이 떨어집니다.
    젊어서는 역세권에 사세요.

  • 15. ...
    '16.7.8 10:25 PM (114.204.xxx.212)

    설득하던지 이년뒤에 사세요
    언덕도 걸리고 차로 15 분이면 지쳐요 걸어서 평지 15분이면 몰라도

  • 16. ....
    '16.7.8 10:47 PM (14.47.xxx.142)

    역세권으로 사세요

  • 17. 에스메랄다
    '16.7.8 10:56 PM (94.200.xxx.46)

    근데 지하철역 도보 15분이면 괜찮지 않나요? 차로 15분이면 교통 불편한게 맞지만.. 의외네요.. 물론 언덕배기집은 어지간해서 사는 거 아니라고는 알고 있습니다

  • 18. 새옹
    '16.7.8 11:03 PM (1.229.xxx.37)

    피같이 모은 3억이실테지만 대출낀다 생각하고 4~5억하는.아파트가 떨어져봤자 얼마나 떨어지겠나요 저는 7억 넘는 아파크를.사고 떨어질까봐 매일 달달 떨면서 산답니다

  • 19. ㅇㅇ
    '16.7.9 2:07 AM (116.36.xxx.78)

    역세권으로 사고 전세나 반전세 주고 그 돈으로 숲세권에서 전세나 반전세로 살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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