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 허리가 도저히 잠궈지질 않아서 각성하고
2주째 저녁을 굶는 다이어트 중이랍니다.
그런데 제가 먹을 걸 그리 밝히는 타입도 아니지만
군것질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절제가 그리 쉬운 타입도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굶는 게 힘들지 않아요.
아침에 그린 스무디 한잔 가득 마시는 걸로 시작하고
저녁에도 안먹고 참다가 낮에 활동을 많이 했다던지 너무 배가 고픈 날은
토마토 갈아서 한잔 정도는 마시기도 했어요.
아, 스무디의 영향인지 화장실은 매일 잘 가고 있네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2주만에 안맞던 스커트 허리가 맞아졌고
뱃살이 쑥 들어갔습니다. 기분상으로는 배가 등가죽에 붙은 것 같지만
겉보기엔 그정도는 아니고 ㅋ 얇아졌어요. 다리고 홀쭉해진 느낌이구요.
그런데 체중은 별 차이는 없습니다. 1,2키로 빠진 듯 하다 오늘처럼 점심에 좋아하는 냉면
한 사발 거하게 먹은 날은 다시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네요.
운동은 5키로 정도 걷는 날도 있고 근력운동만 조금 하는 날도 있지만
한 날보다 안한 날이 더 많은게 배가고파서 힘이 없어요 ㅠ
그런데 아무튼 체중은 저리 왔다갔다, 허리만 가늘어 졌는데
저 지금 살 빠지고 있는 거 맞을까요?
계속 이렇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건지 의지를 불태워야할지 말지 고민이 되네요.
참 식단은 아침 케일, 바나나, 블루베리, 치아씨드 갈아 넣은 스무디 큰컵으로 한잔 400밀리정도는 될 듯해요
점심 300칼로리 써있는 닭가슴살, 견과류가 포함된 야채 샐러드(시판용) 한통을
아침과 점심에 반씩 나눠 먹거나 혹은 점심에 한통 먹거나.
고구마 1-2개.
저녁은 물만 마시거나 가끔 토마토 쥬스 큰 컵 하나.
매일매일 이렇게 철저히 지킨 건 아니고
점심에 어쩔 수 없이 샤브샤브도 먹고, 냉면도 먹고 빵도 먹고 그런 날이 3일쯤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