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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미용실에 왔는데 괴롭네요

이해는가지만 조회수 : 4,560
작성일 : 2016-07-07 10:08:36
친정어머니도 나이가 드실수록 외로워서 그런지
만나면 주절주절 종일 말씀하세요. 제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들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까지 그래서 이해는 가요.

미용실도 비싸고 해서 동네에서 가장 청소에 신경 안쓰는 그래서 손님도 별로 없고 기다린 적이 없는 사십대인 저보다 젊은 손님 본 적도 없고 가격도 저렴한 곳에 정착해서 다니는데
제가 오자마자 도착하신 할머니 삼십분 동안 우렁차신(아무래도 청력도 약해지니 목소리가 커지시겠죠) 목소리로 동네사람들 몇번 평가하시고 딸 강남아파트 집값 올랐다 얘기하시고 뭐 또 몸에 좋은 거 한참 얘기하시고
정말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오피스 엘리베이터에서 사적인 얘기 막 크게 하는 사람들하고 고장으로 한참 갇힌 기분이예요.
어르신이니까 하고 이해하자 하면서도 이런 식의 행동이 정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된다는 것 자체를 인식도 인정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엄마 만나면 말씀 드려야 겠어요. 저도 나이 더 들면 저러지 않을 지 하긴 버스나 공공장소에서 전화로 혹은 친구랑 끝도 없이 시끄럽게 한참을 떠드는 젊은 사람들도 많긴 하죠. 글 쓰다 보니 45분 지났는데 이 할머니 가족관계, 사는 집, 지병, 오늘 약속, 평소 일과 다 파악했네요. 그래도 저번에 한시간 넘게 남욕만 하시던 할머니보다는 낫다며 스스로 위로합니다.

IP : 223.62.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주이민
    '16.7.7 10:11 AM (1.245.xxx.152)

    외로워서 그러시는것같네요 저희 친정엄마도 주변인들에게 ㅈ주구장창 전화하시더라고요ㅜ 정작 오는 전화는 거의 없음ㅜ 저라도 전화많이 하고있네요

  • 2. 요즘
    '16.7.7 10:16 AM (112.173.xxx.251)

    집에서 모여서 떠들지 않아요.
    다들 사생활 침해 받는거 싫어해서 노인들도 동네 사람 집으로 데려가지 않는 분위기죠.
    그러니 보통 노인들 수다 떨 곳이라곤 미용실 아니면 경로당밖에 없어요.
    노령화 심각해지는데 노인을 위한 취미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야 할 것 같아요.

  • 3. 원글
    '16.7.7 10:16 AM (223.62.xxx.105)

    이해는 진심가죠. 그런데 좀 괴로워요. ^*^. 가성비가 뭐 달리 좋겠습니까. 인내죠. ^*^

  • 4. 제발
    '16.7.7 10:25 AM (223.62.xxx.119) - 삭제된댓글

    젊은엄마들 엘리베이터에서 애들하고 큰소리로 얘기좀 하지마세요.
    다른사람 안중에도 없고 큰소리로 애들하고 뭐라뭐라하는데 애들이 그래도 되는것으로 배우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어른이 되는거겠죠.
    왜 남의집 저녁메뉴 친구 성적까지 들어야하냐고요.
    자기네들끼리 얘기하다 누가 타면 조용히 얘기하던가 내려서 얘기하자는 사람 다시보여요

  • 5. ...
    '16.7.7 10:57 AM (183.99.xxx.161)

    상관도 없은글에까지 애엄마 얘기로 댓글을 쓰는건 뭐..
    따지자면 엘레베이터에서 아줌마들 모여 떠드는게 더 시끄러워요 웃음소리에.. 남욕하는 소리에..

  • 6. 진심
    '16.7.7 12:31 PM (14.32.xxx.199) - 삭제된댓글

    늙으면 빨리 죽어야해요. 저도 오래 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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