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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미워요

이혼 조회수 : 3,371
작성일 : 2016-07-06 10:53:18

제가 가게를 하고 있어요

남편은 가끔 나오든지 별로 책임감없이 제 생각에는 책임지는걸 싫어하는게 몸에 베여 있는거 같고요

저는 하루 종일 가게에 있어요

잠시 자리도 못비워요

남편이 못하거든요 할려고도 안하는거 같고 내가 있을때 거들어주는식...


그렇다고 집안일이나 이런거 잘하는거 아니고 저랑 분담하길 원하는지 항상 제가 할것을 남겨둬요

아침에 첫째 준비해주면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면 둘째 준비해놓으면 유치원에 데려다 줍니다

저는 그러고 출근하고요..


집에 있는거 좋아 하고 사람 만나는거 싫어하고 대화를 해보면 대화가 안되고 상처만 받습니다 항상

본인 위주고 항상 저한테 소리치고 까내리는게 자기 열등감을 회복하는건지 항상 이런식에 저는 우울증 걸립니다

거래처가 와도 저한테 소리치면 자기 위신이 올라가는줄 생각에 제가 그사람들 보기에 너무 챙피합니다

제 말은 절대 듣지 않고 항상 자기가 피해자고 반대로 합니다


집에서는 밥먹는거 외에는 게임만 합니다

아이들이 2시되면 옵니다 가게에 엄마랑 있다가 4시 되면 아빠랑 집에 갑니다

집에 가도 아이들한테 밥해주는걸 너무 싫어해서 자기 술안주( 족발 통닭) 이런걸 먹입니다

술은 매일 먹습니다.한번씩 밥해줄때도 있어요 청소 할때도 있고

그리곤 계속 게임만 합니다


제가 8시에 마치고 집에 가면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합니다

저도 피곤하고 하면 잘 못챙겨 주는데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항상 볶음밥이나 샌드위치 아이들 위주로 삽니다

집은 강아지한마리 키우는데 오줌 똥 냄새가 나도 거의 청소를 안합니다

자기는 말하는거 보면 항상 손해인거 같아요


정말 이혼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데 아이들이 그래도 아빠가 있는게 좋아 하더라고요

요즘 가게가 너무 힘들고 빚으로 감당하고 있는데도 하루에 담배2갑에 소주2병 맥주 꼭 먹고요

일하라고 하면 무섭습니다. 물론 일 할때가 없겠죠...


정말 인생이 너무 힘듭니다. 저 같은 사람 없겠죠

물론 제가 능력이 돼서 이혼해도 되는데 남편이 너무 불쌍합니다

그리고 아이들때문에 이혼할 처지도 못되고




IP : 222.103.xxx.1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6 10:57 AM (223.62.xxx.131)

    남편이 불쌍할 건 없죠
    애들이면 몰라도..

  • 2. 이혼
    '16.7.6 10:58 AM (222.103.xxx.158)

    그렇기도 한데 이혼하면 능력도 없고 불쌍하잖아요

  • 3.
    '16.7.6 11:04 AM (211.114.xxx.77)

    원글님. 그런 맘이시면 지금처럼 계속 남편분 거두셔야겠어요.
    일하지 않은자 먹지도 말라 했는데... 버릇을 너무 잘 못 들이신듯요.

  • 4. 원래
    '16.7.6 11:0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멘탈 약하고, 마음 약하면 자기 신세 볶는 수 밖에 없어요.

  • 5. 이혼
    '16.7.6 11:10 AM (222.103.xxx.158)

    이야기 하면 소리지르고 분노조절 장애처럼..한달이고 두달이고 방에서 안나와요 무서워요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정말 싫어요 소리지르면서 대화하는거 목에 핏대 세우고 소리쳐요 별일도 아니고 아뭇것도 아닌것에서도요

  • 6.
    '16.7.6 11:11 AM (116.39.xxx.42) - 삭제된댓글

    님의 그런 마음이 남편을 현재 꼬라지로 만든 거죠..
    집에 빙충이 한 마리 키운다고 생각하고 사셔야 하는데 그게 성질머리까지 못됐으면 못살아요..
    애들도 어릴 때나 아빠아빠하지 커가면서 아빠 싫어할 걸요. 거기다가 엄마한테 하는 거 보고 그대로 배울 거구요.
    이혼할 생각이 없으신 거 같은데 진짜 팔자 지대루네요...

  • 7. 이혼
    '16.7.6 11:15 AM (222.103.xxx.158)

    아이들이 좀더 큰다음에 이혼할려구요 지금은 리스크가 더 큰거 같아요 아이들도 그렇고 그리고 내가 시간이 너무 없고요 지금은 내가 참아야 할 단계라서 이러고 있는거 같아요..

  • 8. ..
    '16.7.6 11:1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웃기지 마세요.
    애들 커도 이혼 못합니다.
    그 땐 더 불쌍해질 거거든요,

  • 9. 이혼
    '16.7.6 11:20 AM (222.103.xxx.158)

    저한테도 문제가 있긴있죠...
    남편이랑 잠자리가 하기 싫어요
    거부하고요 저러고 게임하는 사람 저는 정말 싫거든요..

  • 10. 이혼
    '16.7.6 11:28 AM (222.103.xxx.158)

    잠자리해도 게임은 여전히하고 하루 총소비시간이 모두 게임이니 저도 점점 하기 싫더라구요..

  • 11. 허허
    '16.7.6 12:12 PM (122.42.xxx.24)

    게임은 결혼전부터 한거예여?
    병원보내세요...저건 병이네...일상생활도 안되고....

  • 12. 이혼
    '16.7.6 2:02 PM (222.103.xxx.158)

    네 결혼전에도 햇어요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 심각성을 몰랐네요..
    회사 갔다오면 무조건 게임했어요..

  • 13. 이혼
    '16.7.6 3:53 PM (14.45.xxx.147)

    내가돈을 항상 많이 벌어서 회사 다녀도 매일술먹고 돈달라고 하지도 않고 달라고 해도 안좋겠지만요 제가 바빠서 신경 안쓴것도 있고요 지금 생각 하니 최악이네요 요즘은 항상 싸울듯이 말해요 짜증도 많이내고 가게가 힘든데 선수 쳐서 그러는거 같은느킴이에요 대출도 다내가 받은거라서 힘드네요

  • 14.
    '16.7.6 3:56 PM (121.171.xxx.92)

    나이들수록 더 할거고, 원글님이 돈을 더 많이 벌어도 더 심해질거고 자기 자격지심만 더 가질거구요.
    아이들에게 더더더 나쁜 영향만 끼칠 거예요.
    아빠라고 다 아빠가 아니고, 가족이라고 다 가족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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