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똥이 열심히 살아보기로 살아내보기로 했습니다

. . . 조회수 : 744
작성일 : 2016-07-06 09:21:18
결혼때 집안반대가 심했습니다
이럴줄 알고 그랬을까요 미안해라 ㅜㅜ
서로 너무나 사랑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고 며칠을 앓다가 마지막으로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 있네 난 너랑 안헤어져
욕 한번 할 줄도 모르고 저한테 너 소리 한번 안했던 사람입니다
그후로 10년 한결같았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제가 지금 많이 아파요
병을 알고 제일 처음 입에서 나온 말이 여보 미안해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너무 미안합니다
충격에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어 정신과 약 신세까지 졌네요
치료 포기하고 쉬다 가고싶다는 말에 남편이 예전에 그말을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있네 난 이제 너 없이 못살아
약한 마음에 정신이 공중을 떠돌때마다 남편은 제 손을 낚아채 땅으로 현실로 잡아내립니다

병원가는 길 파워 워킹으로 운동하는 사람처럼 걷다가 잠시 앉아서 개똥이가 한 줄쓰고 갑니다
하는데 까지 해보기로 갈 수 있을때까지 가보기로
어제 병원에 갔는데 그곳에 기부한 분들 사연과 사진이 벽에 쭉 붙었더라구요
그중에 마지막에 뵌 분 젊고 아주 고운 여자분이셨어요
그냥 웃는 그분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나도 웃어야지
왜 나여야해? 가 아니고 왜 넌 아니여야해? 그 말도 떠오르고요
모두 건강하세요
아끼지 말고 많이 사랑하세요

IP : 211.36.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너무 멋지다.
    '16.7.6 9:37 AM (119.69.xxx.104)

    꼭 건강해 지실 겁니다.
    잘 드시고 적당히 운동하시고 그리고 마음 편하게 다 잡으세요.
    의학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마음 다 잡으시고....
    건강해지시면 꼭 글 올려 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2. ㅡㅡ
    '16.7.6 9:44 AM (182.221.xxx.57)

    화이팅입니다.
    꼭 건강해지세요!!!

  • 3. 응원드릴께요
    '16.7.6 11:02 AM (121.184.xxx.174) - 삭제된댓글

    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잘 살아보기로 결심하셨으니 잘 이겨내실거라 생각됩니다.^^

  • 4. 응원드릴께요
    '16.7.6 11:07 AM (121.184.xxx.174)

    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결심하셨으니 힘드시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건강해지려 많이 많이 노력하다보면
    꼭 좋은 날이 있으실겁니다..

  • 5. ..
    '16.7.6 10:31 PM (223.62.xxx.35)

    네 개똥이님 힘내세요~
    저도 응원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410 "국정원 직원 감금 아냐" 박근혜와 정치검찰 .. 1 무죄판결 2016/07/06 561
573409 태권도장 탈의실 모서리에 찍혀 머리가 찢어졌대요 8 아이가 2016/07/06 1,169
573408 남자들 아무나 하나만 걸려라 하는 거 너무 짜증나요 29 ㅇㅇ 2016/07/06 6,756
573407 경남지방에 코수술 잘하는곳 부탁드립니다 코수술 2016/07/06 604
573406 문틀철봉 추천해주세요~요가매트는 TPE로 사세요~ 2 고민중 2016/07/06 2,274
573405 가족사진 의상 좀 추천해 주세요 6 어렵다 2016/07/06 1,593
573404 클래식 음악이 갑자기 좋아졌어요 9 .. 2016/07/06 1,745
573403 여쭤봐요 중학교 최하위권 9 진짜 진지하.. 2016/07/06 1,898
573402 단독] 자살 검사 한밤중에 불려가 부장 술시중 하소연 7 ㅇㅇ 2016/07/06 4,856
573401 시골할머니 4 /// 2016/07/06 1,323
573400 답답하네요 4 헬로앙팡 2016/07/06 1,017
573399 더후 vs 설화수~~ 4 궁금 2016/07/06 3,361
573398 장마 언제까지인가요? 3 ^^ 2016/07/06 1,917
573397 콩이 소화가 잘 안되네요. 4 햇살 2016/07/06 1,756
573396 무궁화가 대한민국의 국화가 아니었어요??? 2 황당 2016/07/06 1,515
573395 곰팡이 약간 핀 이불, 옷 어디에 버려요? 7 2016/07/06 3,242
573394 미국은 학교에서 배우는게 한국보다 쉽나요? 11 ... 2016/07/06 2,526
573393 '꼬르륵' 소리에 확인사살, 그렇게 7천명을 죽였다 8 민간인학살역.. 2016/07/06 4,684
573392 참 부모리더쉽 전문가과정 자격증 유용할까요? ... 2016/07/06 428
573391 부천에도 맛집이 많나요? 5 나그네 2016/07/06 1,420
573390 세탁기 청소업체 만족하셨던 곳 소개좀 시켜주세요~~ 4 깨끗 2016/07/06 1,070
573389 도자기 그릇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되나요^^;;; 7 ..... 2016/07/06 6,422
573388 아미쿡 스텐제품... 오래된거 찾는 이유 아세요? 5 .... 2016/07/06 2,336
573387 아들 or 딸 중 누가 사춘기를 더 혹독하게 치르던가요? 14 사춘기 2016/07/06 2,946
573386 이불어떻게 버리세요? 16 dd 2016/07/06 4,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