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똥이 열심히 살아보기로 살아내보기로 했습니다

. . . 조회수 : 713
작성일 : 2016-07-06 09:21:18
결혼때 집안반대가 심했습니다
이럴줄 알고 그랬을까요 미안해라 ㅜㅜ
서로 너무나 사랑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고 며칠을 앓다가 마지막으로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 있네 난 너랑 안헤어져
욕 한번 할 줄도 모르고 저한테 너 소리 한번 안했던 사람입니다
그후로 10년 한결같았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제가 지금 많이 아파요
병을 알고 제일 처음 입에서 나온 말이 여보 미안해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너무 미안합니다
충격에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어 정신과 약 신세까지 졌네요
치료 포기하고 쉬다 가고싶다는 말에 남편이 예전에 그말을 하더라구요
개똥같은 소리하고있네 난 이제 너 없이 못살아
약한 마음에 정신이 공중을 떠돌때마다 남편은 제 손을 낚아채 땅으로 현실로 잡아내립니다

병원가는 길 파워 워킹으로 운동하는 사람처럼 걷다가 잠시 앉아서 개똥이가 한 줄쓰고 갑니다
하는데 까지 해보기로 갈 수 있을때까지 가보기로
어제 병원에 갔는데 그곳에 기부한 분들 사연과 사진이 벽에 쭉 붙었더라구요
그중에 마지막에 뵌 분 젊고 아주 고운 여자분이셨어요
그냥 웃는 그분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나도 웃어야지
왜 나여야해? 가 아니고 왜 넌 아니여야해? 그 말도 떠오르고요
모두 건강하세요
아끼지 말고 많이 사랑하세요

IP : 211.36.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너무 멋지다.
    '16.7.6 9:37 AM (119.69.xxx.104)

    꼭 건강해 지실 겁니다.
    잘 드시고 적당히 운동하시고 그리고 마음 편하게 다 잡으세요.
    의학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마음 다 잡으시고....
    건강해지시면 꼭 글 올려 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2. ㅡㅡ
    '16.7.6 9:44 AM (182.221.xxx.57)

    화이팅입니다.
    꼭 건강해지세요!!!

  • 3. 응원드릴께요
    '16.7.6 11:02 AM (121.184.xxx.174) - 삭제된댓글

    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잘 살아보기로 결심하셨으니 잘 이겨내실거라 생각됩니다.^^

  • 4. 응원드릴께요
    '16.7.6 11:07 AM (121.184.xxx.174)

    전 종교가 없지만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드리곤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나 엄마 아빠가 하늘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실거라 믿거든요
    기도드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남편분을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신거 같아 너무 다행입니다.~~
    이제 결심하셨으니 힘드시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건강해지려 많이 많이 노력하다보면
    꼭 좋은 날이 있으실겁니다..

  • 5. ..
    '16.7.6 10:31 PM (223.62.xxx.35)

    네 개똥이님 힘내세요~
    저도 응원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272 제발..탈모약좀 추천해주세요... 7 탈모약 2016/08/03 2,496
582271 소나타 vs sm6 vs 말리부 중 뭐가 나을까요? 15 소낙비 2016/08/03 3,869
582270 말을 조금만 오래하면 목이 아픈 사람. 좋아질 방법이 없을까요... . 2016/08/03 570
582269 첨보는 아주머님께 출산했나요?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7 .... 2016/08/03 2,109
582268 질투심, 열등감을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 22 ........ 2016/08/03 8,578
582267 의사선생님계시죠? 11 수험생 2016/08/03 3,442
582266 딸아이의 소원, 일본여행 9 추천부탁 2016/08/03 3,378
582265 새누리당 너무 웃긴것같아요... 8 근데 2016/08/03 1,685
582264 동대뭇 옷 어디서 사시나요? 4 옷고민 2016/08/03 1,843
582263 효재가 입은 이 옷은 어느 브랜드에요? 9 궁금 2016/08/03 5,655
582262 지방엔 어르신 반찬 배달 없을까요? 11 지방 광역시.. 2016/08/03 2,072
582261 빕스,왜그런가요? 8 대기업은 그.. 2016/08/03 4,313
582260 요즘 미용실은 머리만 자르면 사람 대우를 안해주네요 8 미용실 2016/08/03 4,456
582259 차돌박이는 뭐에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나요? 23 소스 2016/08/03 6,478
582258 피부과 약을 일주일 먹어도 차도가 없네요 5 노견 2016/08/03 930
582257 요즘 제일 평화 가보신분 계세요? 3 ... 2016/08/03 1,573
582256 무릎 연골이 안 좋다는데.. 2 중3 딸 2016/08/03 1,372
582255 아버지 평상복 티셔츠로 아웃도어 어디서 사세요? 4 .. 2016/08/03 521
582254 내일 에버랜드 가려는데.. 할인카드 없으면ㅠㅠ 4 맨드라미 2016/08/03 1,716
582253 여기 추천도서 고래 3 소설 2016/08/03 1,064
582252 [‘댓글’은 계속된다]‘세월호 여론조작’ 주동자, 대선 때도 ‘.. 1 세우실 2016/08/03 307
582251 지금은 여행중 샬랄라 2016/08/03 529
582250 엉덩이가 살이엾으니까 의자에 555 2016/08/03 761
582249 오산 살기 어떤가요? 11 어떡하지 2016/08/03 4,822
582248 저만 제주도가 별로인가요? 23 111 2016/08/03 7,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