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갈이와 어묵조림

철이엄마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16-07-05 15:25:13
그옛날 30년도 전에  대학다닐때 통학을  했었다.
지금은 없어진  비둘기호를 새벽에 타고 밤에 집에오기를 반복했다.

방에 날기다리던  특식(?)작은 소반에 어묵조림과 얼갈이 김치...
얼마나 맛있던지... 게눈감추듯이  먹고나면 엄마가 옆에서 천천히 먹어라 하시면서 숭늉을 건네셨다.

지난달부터 심하게 아팠다.병원치료를 받아도 별효과가 없고 입맛은 점점 잃어 피골이 상접이 되어갔다.
거울을 보면 나도 몰래 눈물이 흐른다.

그때 생각난 것이 엄마의 얼갈이김치와 어묵조림.....
겨우 몸을 가누고 슈퍼에 가서 얼갈이 한단과 어묵한봉지...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셔  엄마의 손맛을 볼수는 없지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대충 버무리고 실온에 하루 뒀다가 다음날 맛보니 이게 왠일인가???
처음 담아 봤는데 틀림없이 엄마가 도와주신게 틀림없나보다.

그옛날의 맛과 똑 같았다.
괜히 눈물이 흐른다.

오랜만에 밥한공기를 비우고 엄마를 만난거같은 기쁜 마음이 이글을 씁니다.
IP : 124.56.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5 3:28 PM (211.237.xxx.105)

    그리운 엄마가 마음속에 계신것만 해도 행복하신겁니다. 엄마가 도와서 곧 쾌차하실것 같네요.

  • 2. 철이 엄마
    '16.7.5 3:33 PM (124.56.xxx.152)

    글을 쓰고 나서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흐르네요.고맙습니다.

  • 3. 외할머니
    '16.7.5 4:07 PM (211.198.xxx.109)

    빨간 북어조림이 생각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살아계시고 레시피만 알면 식당차려 돈버는건 시간문제인데

  • 4. 그래요
    '16.7.5 4:20 PM (116.36.xxx.198)

    잘 챙겨드시고
    건강회복하세요.
    그래야 엄마도 마음 놓으시지요.
    단백질도, 달걀, 두부도 부쳐드세요.
    비오는데 조심하시구요.

  • 5. 철이 엄마
    '16.7.6 6:48 AM (124.56.xxx.152)

    고맙습니다.

  • 6. 그래요
    '16.7.6 9:17 PM (116.36.xxx.198)

    힘냅시다. 저도 그래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981 미친척하고 미국 1년 살다오기 어떨까요? 35 라라라 2016/07/05 7,463
573980 숱 많은 사람용 머리핀이나 머리끈 어디서 팔까요? 1 머리핀 2016/07/05 1,253
573979 오래 짝사랑했던 남자에게 고백하고 차여볼까요? 11 노처녀 2016/07/05 7,222
573978 중1 영어학원 1 웃자 2016/07/05 1,002
573977 비가 정말 종일 꾸준히 오네요 7 축축하다 2016/07/05 1,385
573976 호르몬 수치가 10 이래요 ㅠㅠ 2 arbor 2016/07/05 2,556
573975 한 근현대사 시험의 슬픈 답안 ... 2016/07/05 692
573974 여름에 실크소재는 안좋은가요?? 12 질문 2016/07/05 3,697
573973 아들이 빵집에서 파는 하드 좋아해서 왕창 사왔는데 ㅠㅠㅠ 11 ㅠㅠ 2016/07/05 3,993
573972 머리빗으로 두피 톡톡톡 두드리는게 도움이 돼요? ^^ 2016/07/05 674
573971 애가 밥을 너무 안 먹어서 폭발할 것 같아요 13 ... 2016/07/05 2,230
573970 이상하게 여자 의사보다 남자 의사가 더 신뢰가 더 생겨요. 43 저도여자지만.. 2016/07/05 8,301
573969 동아일보.. 경북 칠곡 "사드 배치 즉각 주장&qu.. 1 똥아 2016/07/05 884
573968 260으로 생활하신단 분 글 읽고...저희집도 올려봐요 10 저도 동참 2016/07/05 3,617
573967 순해보여서 일까요? 3 에공 2016/07/05 1,434
573966 혓바늘이 너무 아파서 온몸이 힘든데 병원가야할까요? 3 너무아파요 2016/07/05 1,391
573965 쿠*에서 구입한 공연 티켓 받는 방법(티켓팅 시간) 2 주니 2016/07/05 548
573964 폭스바겐 폴로 타보신분? 1 2016/07/05 754
573963 중1 아들 30일 방학동안 어찌보낼까요? 좋은곳 소개부탁드려요,.. 1 ... 2016/07/05 1,015
573962 82은 사소한걸로 남편 깍아내리는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14 123 2016/07/05 2,197
573961 봉사 찾아봐도 잘없는데..저만 못찾는건지요ㅠ_ㅠ 7 중1 2016/07/05 1,575
573960 지금 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노래 추천 해주세요 9 부탁 2016/07/05 839
573959 고딩 딸... 사춘기 끝나니 유아기같아요. 12 아놔 2016/07/05 5,091
573958 제 입속환경이 특이한가봐요ㅜㅜ(치석) 9 창창 2016/07/05 3,936
573957 일전 분가와 남편실직글 올린 사람입니다 남편하고 같이본다던..... 7 새댁 2016/07/05 3,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