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딸... 사춘기 끝나니 유아기같아요.

아놔 조회수 : 5,068
작성일 : 2016-07-05 14:13:02
시험 끝난 날. 처음 들어보는 엄청난 점수를 받으셨으나 고민한 문제도 없고 틀린 건 깔끔하게 전부 다 모르는 거라 후회없는 시험을 치뤘다, 이러심. ㅡ.ㅡ
여름 방학 진짜 공부만 죽어라 하겠더며 시중에 나와있는 수학 문제집 전부 다 사서 방학에 풀테니 돈 좀 주세요, 그러길래 흠 맘잡고 공부하려나 싶어 지갑에 있는 돈 탈탈 털어 주려고 방문 여니 다른 집 딸내미가 있는 줄... 므흣~엄마 오랜만에 화장하니 열라 잘먹어요 그럼서 얼굴에 떡칠을....
애가 도대체 깊이가 없이 해맑아요........ 사춘기 때는 예민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 그러더니 요즘은 뭐 맛있는 거 주면 활짝 웃고 밥 먹다 양이 적으면 눈물이 맺혀요. 혼내도 상처도 잘 안받고 용돈 주면 재롱 떨고.
키우기는 훨 낫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면 엄마가 초콜릿 사줄게 하면 씨익 웃고 공부합니다. 3년 후면 성인인데 상태 왜 이러나요.
IP : 222.237.xxx.5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5 2:15 PM (211.237.xxx.105)

    스물한살 대학생 딸이 있는데 아직도아기 같아요. 귀엽네요. 자식은 마흔 쉰이 되어도 부모앞에선 아기잖아요.

  • 2. ..
    '16.7.5 2:17 PM (210.119.xxx.206)

    아고. 귀여워라.
    표현이 그러하신건지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울 아들도 사춘기 지나 저렇게 애교 떨어주면 좋겠네요.

  • 3.
    '16.7.5 2:18 PM (125.178.xxx.207) - 삭제된댓글

    저희집 고딩만 그런게 아니군요
    업어 달라 안아 달라 장난이 아니구요
    동생만 안아줬다고 삐지기도 하더군요
    해맑아요 투명한 시냇물처럼....

  • 4. 이쁘네요
    '16.7.5 2:20 PM (108.63.xxx.216) - 삭제된댓글

    긍정적이고 해맑아서 좋네요

    그렇지만 그런 딸들은 더 자세히 지켜봐야합니다

    웃으면서 몰래 누굴 만나는지 뭘하는지 몰라요

    따님이 잘못 된걸 한다는 뜻이 아니라

    여자 아이니깐

  • 5. 삼산댁
    '16.7.5 2:20 PM (59.11.xxx.51)

    사실애기죠뭐 아직 ㅎㅎㅎ

  • 6. 우리 집 아가씨
    '16.7.5 2:29 PM (175.98.xxx.135)

    우리 애기들 그래도 커서 독립해야하는데 어쩌면 좋죠?

  • 7. ....
    '16.7.5 2:32 PM (220.126.xxx.20)

    성격 좋네요 ㅎㅎㅎㅎ

  • 8. ㅋㅋㅋㅋㅋ
    '16.7.5 2:34 PM (218.236.xxx.244)

    므흣~엄마 오랜만에 화장하니 열라 잘먹어요 그럼서 얼굴에 떡칠을....

    빵 터졌네요.....왠 덕선이가 나온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6.7.5 2:34 PM (220.126.xxx.20)

    깊이가 없이 해맑다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

  • 10. ..
    '16.7.5 2:38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아.. 우리집에도 그런딸 있는데
    이거 좀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지금까지는 성격좋고 해맑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불현듯 드는 생각이 요즘 이런 아이들이 많은 거죠?
    마냥 학교생활 시키는대로 학원도 시키는대로
    순할대로 순하기만 한...
    혹시 요즘 청소년심리 그런거 전공(?)하신 분 계시면
    말씀좀 듣고 싶네요.

    갑자기 진지모드로 돌입해서 원글님께는 죄송해요~

  • 11. MandY
    '16.7.5 2:41 PM (121.166.xxx.103)

    애들은 애들이죠 가끔 철든소리하면 엉덩이 두들겨줍니다 ㅎㅎ

  • 12. ..
    '16.7.5 2:41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이어서..
    우리집 딸도 시험성적에 저런식으로 반응이에요.
    현실회피 막 그런단어도 생각나고..

    혹시 아이가 장래에 하고 싶어하는건 있나요?
    우리집 아이는 늘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거든요.
    아휴~ 갑자기 망치에 한대 맞은 느낌이에요.

  • 13. 아놔
    '16.7.5 3:04 PM (222.237.xxx.54)

    웃기도 엄청 잘 웃어요. 무슨 말 한마디만 들어도 빵빵 터집니다. 저희 남편이 하는 아재 개그 듣다가 웃겨서 숨 넘어 가더라구요. 아니 그런 거 들으면 흥칫뿡 유치해 이러지 않나요? 여튼 현재 꿈은 명문대 수학과 진학 후 동네 수학 학원 원장... 현재 가장 존경하는 인물 수학학원 원장님. 정말 못 푸는 문제가 없으시다나? ㅋㅋㅋㅋ 아니 그럼 지 같은 줄 아나.....

  • 14. ㅎㅎㅎ
    '16.7.5 3:0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엄청 귀엽네요.
    엄마가 잔소리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해맑은거 아닐까요?ㅎㅎㅎ

  • 15. 아놔
    '16.7.5 3:07 PM (222.237.xxx.54)

    흠. 댓글보다보니 저희 딸도 안아달라고 엄청 그래요. 통나무 같은 허벅지 제 배에 올리고 엄마아아아아앙 요래 애교 떨구요. 진심 숨 막힘. 마음이 아기라 몸도 아기 같은 줄 아나봐요. 덩치로는 그 어디에도 꿀리지 않아요.

  • 16. 아유
    '16.7.5 3:27 PM (58.226.xxx.26)

    고딩들도 이렇게 귀요미들인가요??
    얼마나 이쁠까요~~~~~
    원글님 진짜 행복하실듯.

    우리 다들 알잖아요.
    인생 살면서 성격좋은게 최고라는거.
    ^^


    그나저나
    우리 엄마한테 미안하네요.
    저같은 딸 만나서....ㅠㅠ

    딸인데도 어찌나 과묵하고 무뚝뚝한지
    엄마한테 재롱한번 못 떨어 드렸어요.ㅠㅠ

  • 17. 버드나무
    '16.7.5 4:01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ㅋㅋ 그죠... 웃겨 죽어요

    고2 아들인데 그렇게 엄마 잡을듯 사춘기 보내더니..

    오늘 시험보러 가면서 엄마 궁뎅이가 복댕이라 만져야 시험 잘본다나... 만져봐도 돼 ??

    유아기적 말고는 터치라는 걸 안하는 녀석인데...

    그래... 쳐진 엉덩이 만져라만져...


    시험잘본날은 효험이 있었다나...
    시험못본날은 ..약발이 떨어졌다나...

    지금 시험 말아드시고... 여태 연락이 없네요 ~ 12시 이전엔 들어오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293 오늘 심상정 1 ^^ 2016/07/06 892
574292 나꼼수계속들으시는분? 3 ㅡㅡㅡ 2016/07/06 1,327
574291 고등국어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은 어떻게 공부한 건가요? 14 ... 2016/07/06 4,485
574290 6세 여자아이 학원차량 제가 예민한건가요? 16 고요한달 2016/07/06 4,705
574289 오늘 시작한 수지 드라마를 보니.. 8 ..... 2016/07/06 4,957
574288 새아파트들..30평대 내부가 원래 이리 다들 아담한가요? 26 2016/07/06 18,382
574287 요즘 냉동실/냉장실 온도 몇도에 설정해 놓으셨나요? 6 냉장고 2016/07/06 5,966
574286 감자반찬 5 겨울 2016/07/06 2,160
574285 에어컨 거실형 실외기 설치해야하나? 2 33평요 2016/07/06 1,246
574284 '자살검사'유족 "정부하기에따라 극단적선택도".. 좋은날오길 2016/07/06 1,468
574283 수지 진짜 예쁜데.. 38 ㅇㅇ 2016/07/06 16,953
574282 주위사람의 죽음으로 충격이 3 ㅇㅇ 2016/07/06 3,330
574281 홍삼 제품 3개월이상 먹으면... 10 ... 2016/07/06 6,585
574280 물만마시면 잠이와요 굿이브닝 2016/07/06 645
574279 일산에서 오션월드(셔틀 VS 자가용) 6 2016/07/06 1,510
574278 튀김기 코드가 물에 잠겼어요. 이거 쓸수있나요? 2 ... 2016/07/06 836
574277 공무원이 공인중개사 자격증 가치가 있을까요.. 1 북극성 2016/07/06 3,269
574276 목동 신서중vs 목동중 11 ... 2016/07/06 4,620
574275 무주택자도 상당수는 기회주의자죠 10 qq 2016/07/06 2,113
574274 공기청정기 문의드려요 하늘 2016/07/06 507
574273 엄마바라기 고양이 9 꽁냥꽁냥 2016/07/06 2,197
574272 도와주세요 마늘이 너무매워요ㅜ 3 마늘 2016/07/06 774
574271 초음파 마사지기 사용해보신 분 계셔요? 5 여인2 2016/07/06 2,193
574270 지금 살고있는 집 전세 8월말 만기인데 너무 안나가서 고민이예요.. 5 ㅡㅡ 2016/07/06 1,919
574269 밥 아예 안먹어도 되나요? 7 84 2016/07/06 3,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