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앉으려고 하면 빈자리에 놓았던 자기 소지품이나
옷자락 늘어져 있는거 치워주잖아요.
그런데 보통은 시늉만 하고 말거나 안치워줘요.
저 같은 엉뚱뚱이가 조심해서 앉는다 해도 슬쩍 깔리게 되는데요.
그럴 때 정말 너무 휙 나꿔채가요. 제가 일부러 깔고 앉기라도 하는 양.
오늘 아침에 또 당했거든요.
다음엔 그 사람들 옷이 있거나말거나 치워주는 시간 기다리지말고
그냥 팍 앉아버릴까봐요. 어차피 제가 기다렸다 앉으나 그냥 앉으나
민망한 꼴 당하긴 마찬가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