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교 시간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꼭 강사라고 부르는 학생들이 있다는 글이 있었죠
전 그래도 강사라는 호칭을 들은적은 없지만
시간 강사하다보면 별일이 다있죠
행정 조교가 단체 메일 보내는데 "누구(이름) 강사, 누구 교수님"
한명 한명 구별해서 보내기도 하고..
면역이 돼 있는데
오늘 오랫만에 당황스런 상황이 있어서 여기에 여쭤보려구요~
제가 출석만 하면 F 안주려고 학생들을 정성껏 챙기는 편인데
계절학기 하는 중에 10여년 강사 생활하다
이게 세대차이인가 내가 흔히 말하는 꼰대짓을 하고 있나 싶은 일이 있어서요
계절학기는 재수강이라 진짜 F는 안주고 싶어
한 학생이 며칠째 사정하길래
추가 과제를 메일로 요청하면 과제할거 첨부해서 보내준다고 했죠
금욜 메일이 왔는데
무슨과 누구입니다" 딱 제목만 있고
내용없이 왔더라구요
잘못 보냈겠지
월욜까지 제출해야 한다 했으니
답없으면 다시 보내겠지 그러면서 주말을 보냈고
결국 제가 먼저 내용없이 제목만 보내는건 친구한테 보내는것도
아니고 예의에 어긋난다 등 살짝 훈계?하는 메일을 보냈죠
그랬더니
죄송하다가 베이스이긴 하지만
메일로 과제 요청하래서 했고 내용은 이미 나랑 수업 시간에 얘기 했으니 필요치 않은거 같았다고
그 글 읽고나니 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너무 까다롭게 굴고 있나
그냥 확인하고
과제를 보내주면 끝나는건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전 학생들한테 메일 보낼때도 제목만 띡 보내지는 않거든요
제가 까다로운게 아니라
학생이 무례한게 맞죠?
1. ..
'16.7.4 10:10 PM (180.70.xxx.150)그 학생이 기본을 모르는거 맞습니다.
해외에서 대학원 유학했지만 2장짜리 페이퍼 제출할 때도 닥터 누구누구, 헬로 하와유, 무슨 파일 첨부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꼬박꼬박 다 보냈어요.
대학생이면 성년이니 저런 데서 감점 받아가면서 본인이 뭐 잘못한건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생이 무례하다기 보다, 차라리 기본을 모르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2. /////
'16.7.4 10:13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무례한 편이긴 한데, 딱히 훈계할 일도 아닌듯. 뭐 초중고 선생님같으면 모르겠는데,
굳이 그런거에 감정 소비하실것 없을것 같아요. 어짜피 그 학생은 다른곳에서 깨질거에요.3. 음
'16.7.4 10:13 PM (49.143.xxx.152)무례하네요 저학생..
요새 그런애들 종종있어요(같은 시간강사하는입장에서)
성적 잘주고싶다가도
김빠지고 나만 이렇게 애타는 이유가뭔가싶어
저도 찜찜해요..4. 올리브
'16.7.4 10:15 PM (223.62.xxx.84)학생이 싸가지가 없네요.. 인성이 글렀어
5. 학생이 무례한거죠.
'16.7.4 10:16 PM (80.144.xxx.244)기본이 없어요.
시강 주제에 더럽게 까다롭게 군다고 욕할거에요.
그냥 D마이너스 주세요. 사전에 학과장과 상의하고요.
수업도 많이 빠지고 태도가 불량하다고 말하세요.6. ...
'16.7.4 10:16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그 학생이 무례한 거 맞아요.
그런 애들 꼭 있더라구요.
가르치는 사람도 사람인지라 지가 하는 행동에 따라 점수 더 주고 싶고 깎고 싶은 게 있는데
그런 걸 모르고 자랐나봐요.어른한테 보내는지 지 친구한테 보내는 지 구분을 못하니까요.
빨리 잊어버리시고 철저하게 점수주세요.점수 잘주면 지가 잘나서 그런 줄 알아요.7. ㅎㅎ
'16.7.4 10:17 PM (203.226.xxx.179) - 삭제된댓글친구라도 저렇게 멜보내면 불쾌할 일이네요.
점수주지 마세요8. 올리브
'16.7.4 10:18 PM (223.62.xxx.84)그런학생은 훈계하는거 조차 시간낭비에요..
생겨먹은게 그런걸..
사회에도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그냥 앞으로 무시하시고요..
그게 답임.. 쉽지않겠지만..9. -----
'16.7.4 10:18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글쎄요 저 메일에 인사 안썼다고 디마이너스 주는건 아니죠.
교안에 성적평가방법 다 안내하잖아요.
수업평가방법 퍼센티지에 수업태도 - 예의를 명시 안했다면 사실 학생이 그럴 의무도 없는거고 그걸로 D 마이너스 주는건 말도안되죠 원리원칙이 있어야지.
강사가 선생님이긴 하지만, 외래강사로서 특정지식 전달해주고 교안에 따라 점수 내주면 되는거죠 수업태도도 아니고 메일 태도가지고 성적으로 복수하고 그런건 좀 아닌듯.10. 저...
'16.7.4 10:21 PM (124.51.xxx.155)저도 대학에 있는데 요즘 그런 학생들 꽤 있는 거 같아요.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 애들이 있어요.
11. ..
'16.7.4 10:22 PM (175.253.xxx.230)성적은 사실 이미 F인데
제가 추가 과제 오늘 밤 12시까지 제출로 기회를 한번 더 준거예요
제목없는 메일 보내고 주말ㄴㅐ내 연락없어서
그냥 F줄까 하다가 제가 다시 메일을 보낸 상황이구요
이미 12시 과제 제출 지키긴 어려운데
낼 10시까지 과제 제출하라고 메일 보냈네요
기한 안 지키거나 과제 엉망이면 그냥 F줘야죠
메일 때문이 아니라12. ..
'16.7.4 10:23 PM (180.70.xxx.150)원글님이 학생에게 훈계 이메일을 보내셨고 학생이 답변을 보내고 이런 저런 변명 속에 죄송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면, 무례한 이메일을 빌미로 과제 점수를 하향화 시키는건 좀 별로 같구요. 약간의 영향력이면 모를까...뭐 늦은 제출에 따른 페널티가 이미 적용된 거고 학생 역시 이를 알고 있다면 모를까..
차라리 다음 학기 강의부터는 첫 시간에 강의실에서 공지 하세요. 여러분도 미성년자 아니고 몇 년 이내에 사회생활 시작할 분들이니 이메일로 과제 제출할 때 내용 한 줄 없이 보내는건 아니다, 안녕하세요, 저 무슨 학과 누구입니다, 과제 제출합니다, 안녕히계세요 같이 기본 내용이라도 적으라구요.13. 00000
'16.7.4 10:24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원글님도 그렇게 성적이나 수업 의지 없는 학생에게 기회 많이 줄 필요 없어요.
괜히 감정 소비하시지 말고
처음에 제시한 교안대로 하세요. 가령 결석 3번 F 면 F, 기말제출 안하면 F 면 그냥 F 주시고 메일 연락 답 안하면 되지 그러실필요 없을듯.14. ..,
'16.7.4 10:25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저도 시강 나가는데
요즘 그런 학생들 제법되지 않나요?
얼굴도 안 비추는 녀석이 부모통해 구구절절 메일 보내기도
하던데 그냥 전 d줍니다.
F줘봐야 재수강이니 그냥 그 점수 받으라 하세요15. 저 윗님 본문 읽어보세요
'16.7.4 10:25 PM (80.144.xxx.244)계절학기라 웬만하면 출석만 하면 F 안주려는데
그걸 못하고 F받기 싫으니가 추가과제 달라고 부탁한 경우잖아요.16. 00000
'16.7.4 10:26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대학생이면 성인이에요.
강사도 마찬가지이구요.
성적기준 제시하고,
학생은 성적을 원하고 배우고 싶으면 수강철회 하지 않고 끝까지 듣고
제출할거 제출하고 시험보고 성적 맞게 받으면 되고
강사는 자기가 제시한 기준대로만 채점하면 되요.
괜히 더 기회주고 훈계하고 그럴필요 없어요, 그게 학생한테 오히려 안좋고
사회가서 똑같이 해서 다른사람들 열받게 하거나 다른곳에서도 봐줄거라 착각할 확률이 많아요.
원리원칙이 잘 지켜져야하고 원리원칙대로 해야할 유일한 곳이 사회에선 학교입니다.
원글님도 원리와 원칙을 세우고 지키세요.17. .....
'16.7.4 10:27 PM (119.202.xxx.132)어느 대학인지 몰라도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글이라곤 한번도 안 써 본 솜씨네요.
대학수준이 짐작이 되네요. 기본 상식이 안 되어 있어요.18. 훈계 안 됨
'16.7.4 10:28 PM (194.199.xxx.36) - 삭제된댓글그냥 두세요. 거기다 대고 개인적으로나 단체로나 쓴소리 약간이라도 했다가는 이죽거리는 것 플러스 성적 항의까지 들어옵니다. 시간강사라 열등감 있어서 예의 깐깐하게 따지고 자기 무시했다고 별 것도 아닌 트집 잡아서 공정하게 평가하지 않았다고 해요. 모든 예의 모르는 학생들이 다 인성까지 바닥인 건 아니지만 황당하게 뒤통수 때리는 경우 생깁니다. 00000님 말씀이 정석입니다. 강의 시작할 때 기준 제시하시고 칼 같이 지키시면 뒷말 없습니다.
19. 강의 안해보셨어요?
'16.7.4 10:29 PM (80.144.xxx.244)시강이 그것도 계절학기에서 에프주면 학과장이 버럭해요.
그리고 다음 계약 힘들어지고요.
원리 원칙은 다른데서 찾으세요. 대한민국에서 뭔 원리원칙?20. 00000
'16.7.4 10:30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저도 강사 8년 했고 교수인데요.
저 강사하는동안 저런학생 F 주는데 버럭하는 학교 없었습니다만.
강사 해주는데 황송해해야지.21. 글쎄요
'16.7.4 10:31 PM (121.190.xxx.58) - 삭제된댓글무례한거 맞고 왜 이런 기본을 모르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정말로 악의없이, 모르고 그러는 아이들 꽤 있던데요.22. 싹수가
'16.7.4 10:31 PM (175.223.xxx.186)부족한 학생이네요. 속 터져도 님이 교육자이시니 자꾸 말씀해 주시면 먼 훗날 그 분이 나를 위해 그러셨구나. 그 분 말을 새겨 들었어야 했는데 나 잘났다고 나댔구나 후회하는 날이 오겠죠. 요즘 대학생들 정신이 많이 미숙해요. 집에 어른이 없고 친구만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가정 교육의 부재가 크죠.
23. 000000
'16.7.4 10:31 P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원리원칙대로 했는데 버럭하는 학교라면 가르칠 필요도 없어요.
본부에 항의하시구요.
제대로된 학교라면 애가 수업 들을 의지가 없고 수업평가기준 명확한데 F 줬다고 버럭하지 않습니다.24. ..
'16.7.4 10:31 PM (180.70.xxx.150)근데 이런게 꼭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예요. 제가 10년 전에 미국에서 박사할 때 한국인 교수 수업의 TA였는데 그 수업이 우리 전공 학부생들 졸업필수였어요. 제가 TA 했던 반의 교수님은 기말고사 대체해서 팀프로젝트를 내줬었는데 한 팀이 유독 많이 헤맸어요. 많이 도와줬지만 잘 안되는 분위기? 그래도 열심히 도와줬고 (저는 TA였으니) 아이들도 나름 의욕은 있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최하 그룹이 됐죠.
그랬더니 그 팀 중 가장 못한 (동료평가점수가 그 그룹 내에서 가장 나빴음) 아이가 모든 성적이 산출된 후 처음엔 자기가 ADHD라고 뒤늦게 한국인 교수님께 어필합니다. 점수에 반영해달라고. 그래서 한국인 교수가 그럼 의사 소견서 갖고 와라,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안갖고 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에는 그 학생의 엄마가 학교를 찾아와서 우리 학과 제일 높은 교수를 찾아가더니 불공평하게 점수를 받았다, 저 동양여자 (한국인 교수) 가 편견에 사로잡혀서 채점했다, 억울하다 등등...인종차별 발언을 잔뜩 늘어놓고 간거죠.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만연해도 그런걸 입밖으로 대놓고 내뱉진 않습니다. 소송 당하기 쉽상이라서. 그래도 어차피 수업은 담당 교수 재량이니까 그런 어필 받았다고 학장이 한국인 교수에게 뭐라 하지도 않았고, 한국인 교수 역시 점수를 바꿔주지 않았어요. 사실 원래는 그 학생은 D가 나와도 어쩔 수 없을만큼 시험, 기말 프로젝트를 모두 못했는데 (학생은 몰랐지만) 그것도 점수 올려줘서 C 정도 준거였거든요. 그런데도 학장실 찾아가서 그 엄마가 노발대발...그 때 보면서 헬리콥터맘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구나 싶더군요.25. ..
'16.7.4 10:32 PM (175.253.xxx.230)원리 원칙 조언들 감사합니다~
출석만 한다면
제 기준은 기말고사 이전에는
추가과제를 요청하면 기회를 한번 더 주는편입니다
영어 기초 원래 부족한 학생들
시험 망쳐 열심히 출석해도
F를 줘야 상황이 많아서요
다만
기말고사 이후는 원칙적으로 추가 과제등 어떤것도
불가고요
내일 10시 계절학기 기말고사라 그 이전 제출하면 받아줄ᆞ생각이였구요26. 훈계 안 됨
'16.7.4 10:39 PM (194.199.xxx.36) - 삭제된댓글학생 편의를 봐주든 과제 시험의 기한과 평가 기준에 어떤 유도리를 두든 저런 학생이 기회의 귀함과 고마움을 알 리 없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이 배려를 해주어도 철 없는 학생들은 모릅니다. 그리고 대학은 인성교육, 예절교육에 적합한 기관도 아니고요. 강사와 학생은 일회적인 관계고 계절학기라면 더욱 그렇기 때문에 학업 외의 관심표현은 효과를 거두지도 못할 뿐더러 긁어부스럼이 될 수 있어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원글님이 기분 나쁜 것도 기대와 애정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거 없어야 속편한데 이런 조언 하자니 어쩐지 서글픈 것도 사실이네요.
27. ㅃㅃㅂ
'16.7.4 10:43 PM (120.50.xxx.29)훈계 안되요. 저같음 모른척하고 점수를 깎겠어요. 물론 타당하게 점수 깎는 범위에서 얄짤없이 엄격하게 점수 깎아야죠.
28. 어휴
'16.7.4 10:49 PM (223.33.xxx.69)성적에 태도 점수도 들어가죠. 싸가지 없는 학생 본인이 단 듯한 댓글이 보이네요.
저 같으면 d 마이너 줘요. 그리고 그런 애들이 실력도 없어요.29. 저런학생이
'16.7.4 10:58 PM (39.7.xxx.152) - 삭제된댓글나중에 취직해서 고졸 상사에겐 직급 부르기 싫다고 버티나보네요
30. ㅗㅗ
'16.7.4 11:03 PM (211.36.xxx.71)골때리는 놈, 충분히 f 받을만함
31. ...
'16.7.4 11:12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선생님 기준으로는 무례한 것도 맞고, 세대차이가 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해요.
요즘 애들 문화 자체가 말을 짧게, 거칠게 하는 걸로 바뀌어가고 있어요.
저도 중고등학생들 가르치는 강사인데요, 정말 놀랐는데
여학생들이나 일부 세심or예절바른 남학생들 아니면 문자같은 걸로 얘기할 때
예의없다는 생각조차 없이 본인 답변만 딱 보내는 경우가 있어요.
이 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 이게 정말 세대에 걸친 트렌드인가 봐요.
전 요번에 성적 어떻게 나왔니? 라고 문자 보냈다가 'oo점' 이라는 문자 받았어요.ㅎㅎㅎ32. 음
'16.7.4 11:29 PM (210.178.xxx.97)예의를 따지기 말고 할고 없이 게을러서 정신이 딴 데 팔려있는 학생인 겁니다. 게임이나 줄창 하다가 대충 콩 볶먹듯 작성해서 겨우 첨부했을걸요. 훈계를 줄 만큼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학생 같으니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언제고 된통 깨지든지 계속 그렇게 살든지 하겠지요. 적어도 학점에 목숨을 거는 학생이면 없던 예의도 차려서 메일을 작성하게 마련이거든요. 가르치는 직업이시니까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요
33. ㅇㅇ
'16.7.4 11:35 PM (211.237.xxx.105) - 삭제된댓글추가 과제를 메일로 요청하면 과제할거 첨부해서 보내준다고 했으니
그 학생은 메일을 보내면 추가과제를 줄거라 생각한거죠.
메일을 보낸다는건 추가과제 요청이라는걸 선생님은 알고 있고,
그게 아니라면 학생은 메일을 보낼 이유도 없는거예요.
그러니까 메일을 보낸거죠. 학과와 이름으로 제목만 써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학생의 입장은 그겁니다.34. ㅇㅇ
'16.7.4 11:36 PM (211.237.xxx.105)추가 과제를 메일로 요청하면 과제할거 첨부해서 보내준다고 했으니
그 학생은 메일을 보내면 추가과제를 줄거라 생각한거죠.
메일을 보낸다는건 추가과제 요청이라는걸 선생님은 알고 있고,
그게 아니라면 학생은 메일을 보낼 이유도 없는거예요.
그러니까 학과와 이름으로 제목만 써서 메일을 보낸거죠.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학생의 입장은 그겁니다.35. 폭탄
'16.7.4 11:38 PM (91.109.xxx.81)저라면 아무말 없이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충고나 훈계해봤자 저런 애들 말귀 못 알아먹더군요.
눈치도 더럽게 없고요.
가정교육 안 되어있고 기본 예의도 배워먹지 않은 앤데 뭐라고 해봤자 흡수가 안 될 거 같아요. 저런 폭탄들은 분리수거하는 식으로 방치하는게 답. 다른 강사나 교수 수업에서도 계속해서 문제 일으켰을 거예요.36. ..
'16.7.4 11:56 PM (121.131.xxx.217)원글님 많이 황당하셨겠네요.
결코 까다롭지 않아요.
시강 8년 하고 현재 교수하신다는 분 댓글이 꼰대 인증입니다.
강사 해주는거 황송해 해야지???
학생이 왜 황송해 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37. 까다로우신 것 같아요
'16.7.5 12:00 AM (49.1.xxx.124)조금 easy going 하면 안될까요?
여기 뿐만 아니라 다른 게시물 봐도 요즘 사람들 사사건건
예민해요 -_-......38. oo
'16.7.5 12:18 AM (221.142.xxx.80)전혀 까다로운 주문하시는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식으로 기본 프로토콜도 모르고 눈치는 더더욱 없는 아이들, 사회나오면 홀랑 까이고 와장창 깨지겠지요.
이해가 안되요. 집에서, 학교에서 도대체 뭘 배우는지.
사사건건 둔한 사람들에겐 기본 예절 가르치고 서로에게 요구하는 거, 이게 예민해 보이나요?39. 121.131.xxx.217
'16.7.5 12:24 A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121.131.xxx.217 님 무슨 꼰대 인증이에요
글을 쓰시기 전에 전후맥락좀 잘 읽어보고 글 다세요.
제 윗분이 학생이 당연한 이유로 F 받으면 강사에게 학과장이 버럭한다잖아요.
학교는 고학력 연구자인 강사들을 저임금에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면서 교수들대신 수업시수 채워주고
그만큼 대우 안해주면서 갑질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강사신분과 교수신분이 큰 차이라는거고,
그래서 강사분들도 교수들에게 굽신거리죠 대부분.
제 말은 없는 시간 빼서 일부러 학생들 가르쳐주고 적절한 대우를 해주지 않음에도 소중한 연구내용 학교에 제공해주는것이면 학교나 학과장은 고마워해야하고, 강사는 강의얻기 위해 학과장이 싫어할까봐 지례 평가 신경쓰느라 학생들에게 굽신, 교수들에게 굽신 할 필요 없다는거에요. 그럴정도로 강사 존중이 없는 학과이고 고마와할줄 모르는 곳이면 수업을 안하는게 낫고, 수업 자체의 평가기준이나 성적은 순전히 강사재량이니, 학교의 지침과 수업안내에 따르면 되지 학과장이 화도 내지 않았는데 미리 기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거죠.40. 121.131.xxx.217
'16.7.5 12:25 AM (210.100.xxx.49) - 삭제된댓글121.131.xxx.217 님 무슨 꼰대 인증이에요
글을 쓰시기 전에 전후맥락좀 잘 읽어보고 글 다세요.
제 윗분이 학생이 당연한 이유로 F 받으면 강사에게 학과장이 버럭한다잖아요.
학교는 고학력 연구자인 강사들을 저임금에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면서 교수들대신 수업시수 채워주고
그만큼 대우 안해주면서 갑질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강사신분과 교수신분이 큰 차이라는거고,
그래서 강사분들도 교수들에게 굽신거리죠 대부분.
제 말은 없는 시간 빼서 일부러 학생들 가르쳐주고 적절한 대우를 해주지 않음에도 소중한 연구내용 학교에 제공해주는것이면 학교나 학과장은 고마워해야하고, 강사는 강의얻기 위해 학과장이 싫어할까봐 지례 평가 신경쓰느라 학생들에게 굽신, 교수들에게 굽신 할 필요 없다는거에요. 그럴정도로 강사 존중이 없는 학과이고 고마와할줄 모르는 곳이면 수업을 안하는게 낫고, 수업 자체의 평가기준이나 성적은 순전히 강사재량이니, 학교의 지침과 수업안내에 따르면 되지 학과장이 화도 내지 않았는데 미리 기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제 글에 학생이 황송해해야 한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 남을 비난하는 글을 쓰실땐 먼저 잘 읽어주세요.41. .....
'16.7.5 12:26 AM (223.33.xxx.20)전혀 안 까다로우세요 222
집에서 제대로 안 가르치니 교우, 교사, 교수들만 힘들고 사회로 나오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 상사들이 스트레스 다 받고.
악순환이에요.
전에 홍혜걸이 제목이나 인삿말도 없이 과제만 보내는 학생들한테 학점 안 주겠다고 해서 까였었는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강제적으로라도 가르쳐야지 어쩌겠어요.42. oo
'16.7.5 12:58 AM (221.142.xxx.80) - 삭제된댓글'안돼요'를 '안되요'라고 쳤어요.
죄송합니다. 조심하는데, 가끔씩 흥분하면 막 쳐요.
중지보다 약지를 많이 이용하는 타자 습관과 해가 갈수록 더 아리까리해지는 맞춤법, 게다가 주제넘게 하루에도 몇번씩 서너 언어를 넘나들어야하는 밥벌이 때문에 맞춤법 실수를 자주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43. ㅇㅇ
'16.7.5 1:40 AM (1.236.xxx.30)82에 숱한 꼰대댓글에 치를 떠는 사람으로서 정리하자면 ㅋ
원글님 꼰대 아닙니다..
무슨 초딩도 아니고..
그런애들 나중에 취직해도 환영받을 사람은 아니에요
뭣이 중헌지도 모르는거죠44. ,,,
'16.7.5 2:01 AM (1.240.xxx.139)저는 오히려 교수님이라고 불러 주니까 거북했어요
강사님이라고 해주면 더 편했을거에요45. .............
'16.7.5 4:42 AM (198.137.xxx.42) - 삭제된댓글저는 학기초에 syllabus 얘기하면서, 이메일 형식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과목 웹사이트에도 공지사항으로 올려두고요. 예시도 함께요.
형식에 어긋나면 답장보내지 않겠다고도 얘기합니다.
이메일 제목엔 수강과목과 메일하는 이유(타이틀에 "안녕하세요?" 쓰면 안 열어본다고 합니다.)를 쓰고,
메일 시작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xx과 xxx입니다 정도)
그 다음에 메일을 한 이유를 쓰라고 합니다.
사실 딜레마죠.
전 나이를 먹어가지만, 가르치는 학생들은 항상 20대 초반이니...
사고방식도 다르고, 세대차이는 점점 더 나고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규칙을 정해서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힘내세요.^^46. .............
'16.7.5 4:44 AM (198.137.xxx.42) - 삭제된댓글저는 학기초에 syllabus 얘기하면서, 이메일 형식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과목 웹사이트에도 공지사항으로 올려두고요. 예시도 함께요.
형식에 어긋나면 답장보내지 않겠다고도 얘기합니다.
이메일 제목엔 수강과목과 메일하는 이유(타이틀에 "안녕하세요?" 쓰면 안 열어본다고 합니다.)를 쓰고,
메일 시작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xx과 xxx입니다 정도)
그 다음에 내용을 쓰라고 합니다.
사실 딜레마죠.
전 나이를 먹어가지만, 가르치는 학생들은 항상 20대 초반이니...
사고방식도 다르고, 세대차이는 점점 더 나고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규칙을 정해서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힘내세요.^^47. ㅇㅇ
'16.7.5 5:46 AM (121.168.xxx.41)제가 좀 이상한가봐요..
과제를 내는 것에 인사를 해야 하나요?
과제 제목, 소속만 쓰면 안되는 건가요?
그냥 리포트 내는 건데 리포트 겉에 포스트잇으로
인사 써서 내라는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강사는 전혀 아니고
동아리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가끔 회원들 화일을 봐야할 때가 있어요
짧은 인사 하는 사람도 있고
제목 이름 화일 이렇게만 보내는 사람도 있는데
그게 무례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던데요.
이게 스승 제자의 사이라서 인사를 해야 하나요?
물론 저 학생의 경우
늦어서 죄송합니다 혹은 구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멘트 달렸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과제를 제 시간 안에
이메일로 보낼 때도 굳이 인사를 해야 하는 건지 싶어요..48. .........
'16.7.5 6:16 AM (198.137.xxx.42) - 삭제된댓글ㅇㅇ님//
원글님은 인사를 안해서 불쾌하다는 말이 아니잖아요.
아무리 강사/교수님이랑 먼저 얘기가 되었다손 하더라도,
하루에도 메일을 수십통 받는 입장에선, 메일에 왜 메일을 보냈는가 내용이 있어야죠.
제목: [수강과목] 추가과제요청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과 ㅇㅇㅇ입니다.
지난 번에 메일로 과제요청하면 과제를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메일 드립니다.
과제 보내주시면 ~까지 제출하겠습니다."
이 정도 내용의 이메일을 예상하고 계셨던 듯합니다.49. 현실이...
'16.7.5 7:29 AM (50.135.xxx.94)세대간의 생각차이는 늘 존재하는 듯 합니다.
제 경험으로도 요즘 아이들 순하고 착하긴한대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학생들도 가끔 있더라구요.
학생이 무례한 학생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강의시간에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자신의 메일주소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해서 내용없이 보낼수도 있습니다. (요즘 애들 문자만 봐도 아주 간단하지요)
대학교에서 인성교육까지 할 필요 없다는 분도 계시지만, 현실이 따라가지 못하니, 스승으로서 따뜻하게 조언을 해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50. ...
'16.7.5 7:38 AM (223.33.xxx.86)세대차이나 성향차이 같네요 이미 구두로 협의된 사항이면 메일 저렇게 보내도 저라면 별 신경 안쓸 거 같아요
51. oo
'16.7.5 10:39 AM (221.142.xxx.80)세대차, 성향차를 떠나 사회생활에서 지킬 기본 매너가 있지 않나요?
52. 새대차 아닌데요
'16.7.5 7:47 PM (59.6.xxx.151)안부 전화 해서 어 목소리 들으니 잘 계시네요 하고 끊나요
ㅎㅎㅎ
둘 다 소통 수단이고 안부전화하는 사이가 더 가까운데요
무례가 아니라 소통의 기본을 잘 모르나 봅니다
버뜨 대학생이면 애 아니고 알려줘도 모릅니다
스승의 따뜻한 조언 으로 들으면 좋지만 가본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이 있어야 그것도 가능한 거죠53. ....
'16.7.5 8:43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별로 문제삼을 특이한 일도 아니고
여기 글올릴만큼 판단이 서지도 않을 모호한 일은 아닌거 같은데 ㅠ.ㅠ
변해가는 세대차이 현실감 부족 젊은 꼰대 자격지심 이런거 같아요 ~~54. ....
'16.7.5 8:47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별로 문제삼을 일도 아닌거 같고
여기 글올릴만큼 판단이 서지도 않을 모호한 일도 아닌거 같은데 ㅠ.ㅠ
변해가는 세대차이 현실감 부족 젊은 꼰대 자격지심 이런거 같아요 ~~
세대차이나 성향차이 같네요 이미 구두로 협의된 사항이면 메일 저렇게 보내도 저라면 별 신경 안쓸 거 같아요 2222
과제를 내는 것에 인사 등 또는 다른 내용을 꼭 첨언 해야 하나요?
이미 메일의 목적은 서로가 이해한 부분이고 간단히 과제 제목, 소속만 쓰면 안되는 건가요?222255. ㄴㄴ
'16.7.5 9:14 PM (222.239.xxx.192)예의 없는거 맞아요.
우리 아이들도 그럴까 무섭네요.56. 아줌마
'16.7.5 9:26 PM (68.174.xxx.119)저는 14년차 교수에요. 그 전에 시간 강사 경험 까지 합하면 약 20년 정도 대학에서 가르쳤고요.
학생들이 시간 강사라고 무시하고 하는 행동은 없다고 봐요. 시간 강사건 교수건, 그 학생한테는 과목을 가르치고, 학점을 받아 내야 하는 사람 일 뿐....
게중 싸가지 없는 학생들이, 교수라고 어디서 싸가지 빌려 오지 않아요. 싸가지는 여기서나 저기서나...ㅠㅠ 그러니 그걸로 속상해 하지는 마세요.
그래도, 감히 지적질을 해 보자면,
시간 연장, 여름 학기라 봐주기, 등의 원래 정해 놓은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좋지 않고, 소문이 나면 님에도 결코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봐주면 감사 해 할 것 같죠? 그냥 휴~ 다행이다 라고 한 2초 생각 할 거고요..님은 아주 쉬운 사람..끝.. 게다가, 끝이 없어요. 그 봐준 학생들은 또 다른 데 가서 봐주기를 당연하게 요구 해요. 그게 통하면, 사회에 나가서도. 그리고 동료 교수/강사들은 학생들과 성적을 니고시에이션 하는 사람을 싫어해요. (저는 완전 싫어 합니다. 젊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학점을 후하게 주는데, 왜 그러고 있는 지 알기 때문에 더 싫어요.)
이메일 문제는, 제가 학생이라면 절대 안 그러겠지만, 그런 이메일 받아도 뭐 그렇게 잘 못 했다고 생각치 않고요. 학생 입장에서는 님이 아마 자기 이 메일 하나만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원래 이렇게 쓰는 애들이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 해요), 그 학생 말이 틀린 것도 아니고.... 저라면, 이 문제로 1초도 쓰고 싶지 않아요.
저도 저번주 여름 학기 끝내서 여름 학기 성향을 아는데요.(여기는 미국이에요) 저는 16명이 수업 들었고, 중간에 6명 어쨌거나 애프 되는 것 알고 그만 뒀고요, 10명 중 에이 1, 비 2, 씨 5, 디 2 이렇게 줬어요. 여름이라고 성적 더 잘 주고 그건 아닌 듯 해요.57. 음
'16.7.5 9:51 PM (222.112.xxx.245) - 삭제된댓글저도 윗분과 비슷한 경력의 교수이고 한국에서 가르치는데요.
예의없는 행동 맞지만 이런저런 지적의 얘기 그런 학생들에게 안 통하고요.
저라면 답메일 보내면서 "메일에 내용이 없어서 용건이 뭔지 한참 생각했다.
메일을 받는 입장에서는 상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내용을 써서 보내는 게 좋겠다."
뭐 이 정도 얘기를 사무적인 어조로 전하고 그냥 넘어갈 거 같아요.
몇 번 수업하면서 정이 쌓인 아이들이나 지도학생들에겐 때로 야단도 치고 지적도 하는데요.
그냥 한 번 강의로 만난 관계에서는 대학생 나이의 아이들에게 생활 지도까지 하기는 힘들고 할 필요도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