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시험을 망쳤는데요..

중2 조회수 : 3,461
작성일 : 2016-07-04 16:36:03
중2 딸이에요
전체적으로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착하고 말도 곧잘 듣는 순수한 아이에요

공부에 대한 욕심도 없진 않아 나름대로 하긴 하고
평일엔 학원 끝나고 독서실에서 12시까지 공부하고
시험 기간 주말에도 밥 먹는 시간 제외하고
학원 가는 시간 제외하고
하루에 아침 10시~ 밤 12시까지 독서실 가서 공부해요

근데 공부 효율이 안좋은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어이 없는 실수를 해서 점수가 많이 안좋아요

이를테면 영어시험에서
밑줄친 부분을 요약해서 서술하시오
하면 그 부분을 그대로 해석해놓아서 틀려버리고..
뻔한 답을 1,2 번 바꿔써서 틀리고..
암튼 시험 집중력이 약한건지
제 생각엔 공부량에 비해 시험을 잘 못보는거 같아요

요즘따라 밤에 늦게까지 잠이 안온다고 2시넘어 자고
그래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좀 일찍 누워 자라 하면
1-2시간을 깜깜한 방에서 누워서 잠이 안온다고 뒤척여요
뭐 핸드폰을 하거나 하면서 안자는건 아니에요
무서워서 불을 켜놓고
제가 왔다갔다 하기를 바래요

제가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
그냥 아이를 지켜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랑 남편 둘다 학교다닐때 공부 잘했고
남편은 전문직이에요)

일시적인거라고 생각해도
아이에게 공부법이나 잠자는 시간 같은거에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요...
IP : 223.62.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산댁
    '16.7.4 4:38 PM (59.11.xxx.51)

    아직어려서 공부 비법을 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부모님께서 옆에서 하는법을 설명해주시면 도움되지 않을까요 열심히하려는모습이 보이니 앞으로 점점 잘할꺼같은데요

  • 2. ...
    '16.7.4 4:40 PM (221.151.xxx.79)

    아이에게 도움을 주려 하지 마시구요. 잘했다, 수고했다 칭찬해주세요. 애도 눈치가 빤하니 어설프게 위로하지 마시고 님이 생각을 먼저 바꾸셔야해요. 애를 어디서 주워온것도 아니고 양가 부모 조상들중 누군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건데, 부모는 공부잘했다 전무직이다 이런 소리 하면서 책임회피하지 마시구요.

  • 3. ...
    '16.7.4 4:41 PM (220.75.xxx.29)

    비슷하네요.
    남편이나 저나 학교공부는 정말 쉽게 잘 했는데 딸은 그렇지가 못해요. 이번까지 총 3번의 중학교시험을 본 결과 제 결론은 머리가 나쁜가보다 입니다. 들이는 시간은 많은데 어떻게 이렇게 설렁설렁 준비할 수가 있는지 이렇게 허술하게 외워놓고 잠이 오던지요..
    완벽하고자 하는 생각 자체가 없더군요..

  • 4. ㅇㅇ
    '16.7.4 4:42 PM (58.120.xxx.46)

    중2인데 벌써 독서실에 다니나요?
    저희동네는 중학생은 독서실 안들여보내주거든요

    일단 공부방법을 모를 수도 있으니 엄마와 함께 집에서 해보세요.물어도 뵈주시고 채점도 해주시고요.

    그렇게 오랫동안 독서실에서 진짜 공부하는지 한번쯤은 확인해보시고요.

  • 5.
    '16.7.4 4:51 PM (223.62.xxx.14)

    감사합니다
    사실 남편이 의사에요
    저도 신촌 대학 나와서
    아이가 공부 잘 못하고 어설프게 하는게 이해가 잘 안돼요
    따뜻한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공부 방법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네요
    감사드립니다

  • 6. ...
    '16.7.4 4:52 PM (175.207.xxx.216) - 삭제된댓글

    독서실에서 아이가 공부에 몰두하는것 맞나요?
    도서관에서 집중하고 공부함 집에 오면 바로 자던데요..

  • 7. ...
    '16.7.4 5:00 PM (14.38.xxx.23)

    중2 정도의 아이들은 독서실가서 공부 안해요.
    집에서 하게 도와주세요.

    아직 공부방법을 몰라서 그런거예요.
    엄마가 집에 계시면 범위 정해서 공부라하고 한후 간단히 문답 정도로(엄마가 중요부분을 파악하고 있음 더 좋아요. 질문 답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라구요) 테스트를 합니다.

    그러면 재미도 있고 해서 더 잘합니다.

    독서실 보낼 나이가 너무 어립니다. 고등학교 때 보내시고 중학교 때는 집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8. ..
    '16.7.4 5:11 PM (116.39.xxx.23) - 삭제된댓글

    중2아이도 독서실가서 공부합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경우지만요.
    근처 독서실 자리 나려면 대기해야 할정도구요.
    독서실에서 혼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오래앉아있다고 그시간 내내 공부하기 힘들더라구요.
    저희아이는 집에서 하다 집중안되면 독서실가서 하고
    독서실에서 하다가 집중안되면 바로 접고 집에 와서 공부하곤 해요.
    원글님 아이처럼 학교끝나자 마자 독서실가서 공부하다 학원가고
    학원 안갈땐 독서실가서 공부하다 오는데 12시는 너무 늦어서 피곤하지 않을까요?
    체력관리도 중요하니까 잠은 일찍 자도록해보세요.
    잠안온다하면 전 눕혀놓고 어깨좀 주물러주고 하다보면 금새 잠들더라구요.
    아직 공부방법이 익숙치않아 그런거니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고 공부하려는 아이니까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점점 좋아질거다 하면서요.

  • 9. ...
    '16.7.4 5:15 PM (114.204.xxx.212)

    이를테면 영어시험에서
    밑줄친 부분을 요약해서 서술하시오
    하면 그 부분을 그대로 해석해놓아서 틀려버리고..
    뻔한 답을 1,2 번 바꿔써서 틀리고..
    암튼 시험 집중력이 약한건지
    제 생각엔 공부량에 비해 시험을 잘 못보는거 같아요
    ㅡ 적어주신건 집중을 안해서 그런거죠
    초등때 잘 하는 실수인데... 문제 읽으며 중요한 부분엔 밑줄 그으라고 해보세요
    답 쓰기전에 꼭 확인하고요
    무서워 하는건 취침등 켜주고 잠들때까지 같이 있어주는 방법도 있도요
    운동도 좀 시켜보세요

  • 10. 방법
    '16.7.4 5:20 PM (59.9.xxx.112)

    저도 공부방법이 문제가 이닌가 생각해 봅니다.
    생각보다 공부방법 자기에게 맞는거 찾기란 쉽지 않아요.. 중등때 이런저런 방법 시도해봐서 나에게 맞는
    방법 찾고 고등땐 찾아낸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지요.
    일단 암기과목은 엄마가 확인해 주시는것도 괜찮아요.. 전반적인 흐름같은거 아이가 말하게 하거나
    마인드맵 같은걸로 계속 확장하면서 꼼꼼하게 정리해 보는것도 줗구요..
    수학영어는 학원이나 과외 할 거니까 평소에 꼼꼼하게 관리하고..
    자기주도학습이라늠 명목하에 네가 스스로 해라~ 이렇게 던져놓으면 안 돼요..
    (자기주도학습이란 의미를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지금은 엄마나 과외선생님이랑 아님 학원에서 꼼꼼하게 공부하는 습관....몸에 익히고
    엄마가 도움을 10을 줘서 10을 해 낸다면 그 다음엔 9 그 다음엔 8....
    이런식으로 하면 아이가 어느순간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하고 느껴요..
    그럼 아이가 원하고 도움을 요청할때만 도와주면 되어요.
    물론 이런거 다 안 해줘도 되는 아이가 있지만...해 주면서 아이가 덜 힘들게 성장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공부도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잘 하게되면 욕심도 생기죠..
    잘 하게되기까지는 도와주고 끌어주고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11. ...
    '16.7.4 5:25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같네요
    초등때는 그래도 제가 같이 잡아주니
    탑이였는데
    중등처음 시험 공부법 이야기해줘도
    초등때 생각하고 대충하더니 난리났네요
    저는 그래도 국영수과만 제대로 하면 좋겠다했는데
    국어에서
    프린트물도 안보고 건성건성 수업시간에 중요표시도 안해놓고
    그러니 그 넓은 범위에서 뭘해야할지 갈팡질팡
    아무리 이야기해도 대답만 하고 정리도 안하고 체크도 안하네요
    이번주 기말고사인데 두고 보고있어요
    언제까지 제가 도와줄수도 없고 어떻게 보면 중1부터 자기혼자하는 힘을 키우기위한 시행착오일수도있다고생각하고
    본인이 생각한대로 공부했는데 기말도 성적이 안나오면 도움을 청할거라 생각하고요
    저도 그때는 다시 나설 생각이예요
    만약 본인의 공부법대로 나왔다면 믿고 지켜볼거고요
    30년전 공부하던 우리친구들이 수업도 경청잘하고 다들 스스로 참 열심히했던거같아요

  • 12. 원글
    '16.7.4 7:03 PM (223.62.xxx.14)

    다들 위로의 말씀 감사드려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혔어요
    이걸 어찌해야 하나..
    지금 해맑게 학원이제 끝나서
    저녁 사먹고 독서실 가겠다고 아이한테 문자왔네요.
    열심히 한다고 하는 애한테
    어찌 방향제시를 하고 도와줘야 할지
    마음이 무겁네요.

  • 13.
    '16.7.5 6:03 PM (122.44.xxx.8)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컨설팅 해주고 하는 곳 알긴해요~! 저희도 이번에 받았거든요..
    애가 시간 투자해서 열심히는 하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그래서 선생님 오셔서
    아이가 약한 부분이나.. 앞으로 할 공부법 새로이 맞게 짜주고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757 남편 폭언, 폭행 16 비니유니 2016/07/04 5,674
572756 세입자인데 4 아이구야 2016/07/04 1,161
572755 비만이든 저체중이든 본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아니면 좀 냅뒀으.. 8 .... 2016/07/04 1,379
572754 제주보리빵맛나나요? 7 제주 2016/07/04 1,981
572753 이상하게 신 토마토 왜 그럴까요? ... 2016/07/04 738
572752 도움절실) 도움주신 담임샘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요? (남) 2 ... 2016/07/04 898
572751 카톡에서 자기 사진 안 보이게 할 수 잇나요? 1 QC 2016/07/04 1,634
572750 요즘은 애들 이름을 4 ㅇㅇ 2016/07/04 1,646
572749 가구를 사야하는데 가격 검색중에 손해 보기 싫은 마음이 맴돌아요.. 3 손해 보기 .. 2016/07/04 844
572748 앤틱가구를 주신다는데요 4 ㅡㅡ 2016/07/04 1,569
572747 카톡 친구 질문이 있어요.......... 1 ㅇㅇ 2016/07/04 635
572746 층간소음 살해 소름끼치네요 25 조심조심 2016/07/04 6,395
572745 제가 어리석어 자식농사도 망치네요 59 ㅜㅜ 2016/07/04 25,615
572744 국수 국물 잘 끓이는 비법 좀 부탁드려요. 20 국수 장인 2016/07/04 3,647
572743 초등 1학년 이모님 얼마나 드려야하나요? 3 ... 2016/07/04 1,531
572742 중2 시험을 망쳤는데요.. 11 중2 2016/07/04 3,461
572741 여름에 신을만한 발등덮히는 슈즈 추천해주세요. 1 dd 2016/07/04 752
572740 미니호박 먹을때 껍질 어떡하세요? 5 ㅏㅏㅏ 2016/07/04 939
572739 밀실 컨트롤타워' 서별관회의 문건 나왔다.."대우조선 .. 1 서별관회의 2016/07/04 537
572738 인공관절수술 잘하는곳 잘하는 선생님 추천해주세요~ 8 새들처럼 2016/07/04 2,060
572737 돈관리 누가 하세요? 5 d; 2016/07/04 1,779
572736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친구에서 줄 선물 있을까요? 10 고민 2016/07/04 834
572735 내마음의 꽃비에서 3 .... 2016/07/04 1,248
572734 탑층누수로 인해 하자신청햇는데 50만원내라는건 뭔가요? 15 아파트 2016/07/04 4,483
572733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강사 어떨까요? 8 궁금이 2016/07/04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