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가라 글 올려봅니다
저희부부는 단순암기를 잘해서 공무원 시험합격해서 살고있는데,
저희아들은 저희를 전혀 안닮고, 단순암기가 아예 안되네요.
저는 단순암기를 잘하니 학교다닐때 벼락치기를 잘했거든요.
물론 교문 나서며 다 잊어버렸지만요.
저희아들은 이해가 완벽히 되어야 아는 타입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이번 기말고사 음악에서 해금은 줄이 2개, 아쟁은 7개인것을 공부할때
남편은 첫자만 따서 해이, 아칠 이렇게 외우고요.
저는 해금할때 해에서 모음 두개가 길게 있으니 줄이 2개,
아쟁은 쟁할때 쟁이 7획이니 7줄 이렇게 외우거든요.ㅋㅋ
이걸 아들에게 알려줬더니 전혀 받아들이질 못해요.
왜 그렇게 외우냐며 자기는 그렇게 외우면 더 못한다며
상식으로 이해하며 외운대요.
문제는 그렇게 이해해서 외우면 잘 못외우고,
엄청 오래걸려요.
하지만 장점은 그렇게 오래 걸리고, 반복을 많이 하니
장기기억으로 넘어가서 한번 외운건 안잊어버리네요.
저처럼 대문 통과하며 잊어버리는 일은 없지요.
아이가 이러니 공부시간이 오래걸리고,
빨리빨리 못받아드리니 답답해요.
아마도 이과인가보다..라는 생각이들어요.
과학같은 이해가 필요한 과목을 훨씬 잘 이해하고 또 빨리 외우는거 보면요(단순암기에 비해)
이렇게 단순암기 전혀 안되고,
이해해서 느리게 외우게 되는 그러나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되나요ㅠ
이런 아이 보셨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