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되 가끔 레시피를 적어가는데 오늘은 왠지 제 생각을 적어보고 싶네요.
이제 왠 만한 것들에는 놀라거나 슬퍼하지 않게 되네요.
바닷가 조약돌처럼 이리 둥글 저리둥글 그렇게.
아들 원하는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합격했다고 기뻐했던 때도.
하던일이 잘되어 이대로만 살자했던 때도,
몇년지나고 보니 왠지 당연한 것 처럼 느껴지고.
그러나, 20년 넘는 세월이 지났건만
항상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옷방앞 화장대에 앉아 여러가지를 하는
또한 한결같이 잠자기전 얼굴에 마사지 팩을 붙이는 아내를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도 들고...
천생 여자구나 란 감탄을 하게됩니다.
그 오랜기간 동안 저는 여러가지를 바꾸고 살아왔고
취미생활들, 사회생활들 변화가 많았는데,
꾸준하게 가족들 건강을 위해 각자의 생활을 간섭?하는 아내.
정말 대단하게 여겨집니다.
그 오랫동안 강제주입이 되다 보니,
이제는 저절로 맛집보단 건강식단이 있는 식당으로 찾아가게 되네요.
자식자랑, 재물자랑... 이것도 한때이고
명예가 남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건강하게 아내랑 살다 떠나는게
제일 큰자랑이 될 것 같네요.
여러분들로 건강자랑을 하시길.
장마철 다운되는 분위기 잘 잡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