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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두아이엄마 조회수 : 4,045
작성일 : 2016-07-03 17:27:41

30대 중반이고, 두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어릴적에는 지지리도 자신이 못났다고 여기고 살아오던 여자예요.

길거리 헌팅 이런 것도 당해본 적 없고...

연애경험도 많지 않고요..

어쩌다 남편 만나서 30에 결혼, 두아이 낳고 살고 있거든요.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녔었는데, 공부는 잘했음에도 취업에서 고배를 마셨어요.

담임선생님이 그러더군요. "학교에서의 1등이 사회에서 1등이 아니다."

그 말을 듣고 집에 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통통하고 (162/60키로) 여드름자국 투성이의 제 외모가 형편없다는 뜻 같았어요.

그러니 너는 외모는 덜 보는 직장에 원서를 넣어야 한다는..

아무튼 제 외모 콤플렉스는 계속 심각했고

연애를 할 때도 늘 자신감이 없었어요.

누가 날 좋아해주기나 할까?... 하는 맘이 계속 있었구요.

 

그런데 눈을 살짝 쌍커풀지게 수술하고 살도 빼고 안경벗고 렌즈 끼고 다니고 하니

자신감이 조금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나이에 비해 5-6살은 어려보인다고..

그래서인지 소녀같다는 말도 많이 듣고...

그나마 팔다리가 길고 날씬한 편이고 얼굴도 걍 보통 크기..

그리고 인상이 순해보이고..

비율이 봐줄만 한게 그와중에.. 다행인 거 같아요.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리면 정말 어디라도 숨고싶어져요.

그리고 그 습관이 있어서 지금도 자기비하가 남아 있어요.

남들이 칭찬을 해 줘서 위에 쓴 것처럼 아, 그래?

이 정도면 괜찮은건가?.... 하고 생각하는거고

스스로는 늘 자신을 형편없다고 여겼었거든요..

 

우리 아이들에겐 예쁘다 훌륭하다 칭찬 많이 해 주려구요 ㅠㅠ

 

그나저나

미인으로 태어나 평생 예쁘단 소리 듣고 사시는 분들 부럽네요~

IP : 182.227.xxx.1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3 5:32 PM (121.139.xxx.71)

    과거의 원글님 얼굴도 사랑해주세요.

  • 2. ...
    '16.7.3 6:01 PM (223.62.xxx.60)

    동안이 아니고 자신을 꾸밀줄 모르는 스타일 같은데요.

  • 3. 원글
    '16.7.3 6:12 PM (182.227.xxx.121)

    꾸밈이라... 그냥 평소 안경쓰고 다녀요 그리고 옷은 단정하게.. 정도만... 화장은 잘 안하구요.. 선크림에 비비 립글로스 정도만.. 하구요...

  • 4. ....
    '16.7.3 6:26 PM (223.62.xxx.253)

    화장도 매일하시고, 특별한 날은 렌즈끼세요. 필요하다면 메이크업 학원도 다니시고요. 어차피 여자는 화장 한번 배워두면 죽는 날까지 써먹으니까 100만원이 들더라도 그 비용은 아끼지 마세요. 욕심낼 것은 욕심내시면서 사세요. 외모가 조금 나아졌을 뿐인데도 과거의 원글님과 현재의 원글님은 행복감부터가 다르잖아요. 내면의 소리를 외면하지 마세요.

  • 5. ...
    '16.7.3 6:33 PM (223.62.xxx.91)

    메이크업 전문가한테 받는것 10만원 정도면 풀메이크업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언제 한번가서 받아보세요. 그 메이크업이 지금 원글님의 이목구비를 이용해서 뽑아낼 수 있는 최대치에 가까울 겁니다. 사진으로 남겨놓으시고, 그거보면서 연습하세요. 메이크업 받는 날은 머리도 미용실가서 드라이라도 받고가세요. 드라이 얼마 안하는건 아시죠? 머리랑 메이크업 받으면 진짜 동안 되시니까 꼭 가세요. 여자는 옷빨, 머리빨, 화장빨.. 추가로 신발빨까지 받아야 완성됩니다.

  • 6. ...
    '16.7.3 6:35 PM (223.62.xxx.188)

    첫리플 빼곤 전부 제가 쓴건데 아이피는 다르게 나오네요. 원글님 지금보다 네배는 더 예뻐지실 수 있어요. 화이팅!!!

  • 7. ....
    '16.7.3 6:58 P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못난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 가지지 마세요. 그게 더 못생겨 보이게 하는거고요.
    이쁜사람은 이쁜대로 그게 재능이고.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은 노래 잘 부르는 사람대로.
    매력있는 사람은 또 그대로. 공부잘하는 사람 센스넘치는 사람 재치 있는 사람..
    매사에 똑 부러지는 사람.. 성실성 하나는 알아주는 사람.. 진정성 있는 사람
    가진건 없지만 자신감 있게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 이모든게 다 재능이라 생각하고요.
    그 많은 재능중.. 외모는 그 중 하나라 봅니다. 외모에 대한 불이익도 상당하지만..
    머리 좋은게 재능인 사람이.. 노력을 지지리도 않하고 성실성 마저 없다면..
    그 머리는 사장됩니다. 외모가 매우 이뻐고 센스없고 머리 나쁘면.. 인생 꼬이기 쉽습니다.
    (이건 알던 언니 보니 그렇더군요. 보면은 제가 다 답답 합니다. 저얼굴로.. 왜 저렇게
    살까하는)

    사람 마다 다 재능과 장점이 달라서.. 콤플렉스 버리면 더 이뻐져요 ^^
    그리고 장점을 키워보세요. 장점이 매력이고.. 재능이니까요.

    얼굴은 이쁘지만 센스는 부족하고.. 기본적인 성실성 정도는 있지만..
    욕심이나 미래지향적인건 없고.. 순둥이로 착하긴하지만.. 남편을 잘못만났고..
    부부지만 혼자 벌이해야하고 그렇다고 욕심이 많아서 많이 벌생각은 없고 바람만 있지..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거던요. 가정적 문제는 더 말할거 없이..
    이런 경우와...
    얼굴은 평균 이하라도..성실하고.. 적당한 직업에의 욕심도 있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 만나
    센스있게 살고..제테크나 저축에도 나름 관심을 꾸준히 두고.. 아이들 교육도 충분히 남들 해주는
    만큼은 다 해주고. 안정적 삶 누리고 노후 대비도 차근 차근하며..삶을 나름 좋게 이쁘게
    꾸려나간다면..

    어느 삶이 더 나을까요? 특히 말년에요.
    이쁘면 다 잘 살것 같죠? 주변의 친절과.. 그것도 센스와 머리가 기본은 되야해요.
    잘못꼬이면.. 망하는 사람들.. 많아요. 삶이 힘든데.. 그 미모 계속 유지할까요?
    기본 외모 틀은 있죠. 하지만 우울감.. 힘듬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들 지친 모습들..

    이쁜것도 재능이고 성실한 것도 재능이고. 머리 좋은것도 재능이여요. 다 각각 다른 재능들이죠.
    자신의 컴플렉스 보다는.. 자신의 다른 재능에 자신감을 가지고 그런 자신감이 바로 이쁜거라 생각해요.

  • 8. 원글
    '16.7.3 6:58 PM (175.223.xxx.97)

    감사합니다.. ㅋㅋ 근데 좀 어려보이는 타입이긴 해요 ^^

  • 9. 원글
    '16.7.3 7:02 PM (175.223.xxx.97)

    과거 기억에서 완전 벗어나는게 쉽진 않네요, 여기 글들 봐도 진짜 미인은 드물다고 하는데.. 평범한 것에 만족하면서 가꿔야겠어요..

  • 10. ;;;;;;;;;;
    '16.7.3 7:13 PM (121.139.xxx.71)

    풀메이크업 안해도 되요 백화점 화장품 매장 가면 제품 구입하면 메이크업 써비스 해주는데
    한번 받아보세요. 두세번 매잘 들려서 제품사고 단골도 되고 하면 이뻐져요

  • 11. 음..
    '16.7.3 7:17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타고난 미녀가 몇명 되겠어요?
    노력해야해요.

    저도중고등학교때는 지지리도 못생겼었고
    대학1학년부터 28살때까지 여드름과의 전쟁을 격었어요.
    정말이지 피부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지경이었었는데
    28살에 다~~~내려놓고 걍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하고
    여드름 치료도 그만두고 여드름 가리려고 노력하는것도 그만두고
    걍 맨얼굴도 다녔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때부터 점점 이뻐지고
    나이가들수록 이쁘다 미인이다 이런말 듣기 시작했어요.

    지금 40대중반인데 여드름은 다 없어지고 자국 남은것도 레이져 치료 하고 났더니
    약간 지성피부인데 지성이라 주름이 전혀 없고
    피부도 맨들맨들해서 다들 피부 좋다고 칭찬받아요. ㅠㅠㅠㅠ

    매일매일 걷기운동하면서 체력도 높이고 정신 건강도 증진시키고
    그랬더니 지금 여전히 몸매도 괜찮고
    얼굴도 괜찮아서 자신감 만빵~입니다.

    과거에 제가 얼마나 못생겼는지 사람들에게 말해줘요.
    내가 못생겨봐서 못생긴 사람의 감정을 안다~~이런식으로
    내가 피부로 고생을 해봐서 피부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심정을 안다~~

  • 12. ..
    '16.7.3 8:13 PM (112.140.xxx.23)

    윗님 과거에 못생겼다는 얘기 굳이 왜 해요?

  • 13. 외모 발전 원하시면
    '16.7.3 8:48 PM (1.232.xxx.217)

    화장은 필수에요. 비비에 립글로스만 바르고 이쁜 사람 없어요 동양인 대부분 흐릿하게 생기고
    졸리고 피곤하고 지루해보여요.
    그래도 난 상관없다면 괜찮지만 외모 컴플렉스시라면서 왜 안꾸미세요

  • 14. 깨알자랑
    '16.7.3 8:52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그와중에 팔다리 길고 날씬하고 비율좋고 얼굴 안 크고 동안;;;;

  • 15. 음..
    '16.7.3 9:4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친구나 동생들이
    나는 헌팅도 못받아 봤어요~하면서 막 하소연할때
    내가 못생겼?던 시절 헌팅은 커녕 소개팅 미팅도 제대로 못해봤던 그 과거를
    회상하면서 이런저런 못생겼던 과거를 말하게 되는거죠.

    그런데 말하는 안되는 건가요?
    못생긴것이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닌데....말이죠.

  • 16. 글쎄
    '16.7.3 10:15 PM (119.70.xxx.204)

    이쁘면뭐할건데요
    배우해서 먹고살정도아니면
    외모가 뭐그리큰의미가있는지
    이뻐도외롭고 일도잘안풀리는 여자들
    많아요
    외모를 굳이 따지자면
    관상이중요해요
    돈들어오는상 복있는상
    제가대학때 관상본적이 있는데
    친구보고 얼굴에돈들어있다고그랬거든요
    그친구 부잣집딸에 지금까지 아버지덕보고
    잘살고있어요
    크게이쁘진않지만요 ㅎㅎ

  • 17. ㅇㅇㅇ
    '16.7.3 10:50 PM (119.207.xxx.106)

    비비에 립글...화장 좀 신경써서 하셔야 할듯. 브러쉬나 퍼프같은 도구 제대로 갖춰놓고 파운데이션부터 고르세요. 파데는 확실히 백화점이 색상도 다양하고 밀착력이나 지속력, 무너짐같은 것이 로드샵과 비교안되게 좋긴 하지만, 로드샵 파데도 피부톤이나 타입에 맞춰 쓰신다면 섬세한 결보정은 가능해요.
    지성이면 한율 커버 파데나 더샘 파데, 건성이시면 에스쁘아 쓰시는 것이 좋고, 꼭 파데 전용 브러쉬 쓰세요.
    비싼 것 사면 오래 쓴다고 피카소 브러쉬 많이 추천하는데 로드샵 세일할때 이니스프리 브러쉬(15000원)나 미샤 칫솔 브러쉬도 괜찮으니 구입해보세요. 다이소에 3000원짜리 앵클 브러쉬도 고루 잘 펴발리고 밀착력도 괜찮습니다. 몇 번 빨아써도 솔 짱짱하고요.전 여섯개 쟁여놨어요. 기미,잡티 있으시면 루나나 한스킨 컨실러 추천 드려요. 컨실러 전용 브러쉬로 파데 전에 슥슥 펴발라주면 훨씬 자연스럽게 커버되면서 촉촉해보여요. 브로우바 가실 여유 없으시면 족집게로 잔털 정리하고 눈썹 그리세요. 아이오페 오토 아이브로우 자연스럽게 빈 곳 메워주면서 발색도 괜찮은 편. 섀도는 뭐 에뛰드나 아리따움 원플원 할때 브라운이나 코랄계열 색상 구입하시고요. 틴트나 립글로스보다 매트한 립스틱 쓰시는 것이 좋아요. 잇츠스킨 쉬어로즈같은 마르살라 계열 립스틱 무난하게 바르시면 좋을듯요. 블러셔나 섀딩도 도구 잘 갖춰놓고 쓰세요. 화장품 아무리 좋아도 본인 피부타입에 안맞는 도구 쓰면 떡지거나 뭉쳐서 오후되면 지저분하게 무너져내림.
    아이라인도 펜슬타입부터 시작해보세요.

  • 18. ...
    '16.7.4 2:07 AM (211.201.xxx.68)

    윗분 화장품 자세한설명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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