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아시는 분!
20??년 ?월 ?일
한반도가 심한 요동을 쳤다.
전국 어느 곳을 가릴 것 없이 심한 흔들림이 있었고, 특히 동해안가가 더 심했다.
전국 곳곳에서 낡은 건물이 더러 주저앉거나 기울었다.
동해와 접한 강원도와 경남북 해안에는 큰 너울이 일고 있어 머지않아 큰 쓰나미가 덮칠 것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경미했고 아주 큰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과 각 언론사는 의례 일본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으려니 짐작하고 즉시 일본과의 모든 통신수단을 총 동원했다.
하지만 그 시각 일본과의 모든 통신이 두절되었고, 일본열도에서 치솟는 검붉은 화염이 우리의 동남해안에서도 어렴풋이 바라다 보였다.
그때 CNN이 전 세계에 긴급속보를 타전했다.
일본열도에 진도조차 측정이 안 되는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강의 지진이 발생해 작은 섬들은 이미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었고, 가장 큰 섬인 혼슈, 규슈, 시코쿠, 혹카이도도 서서히 물이 차올라 육지의 반쯤은 물에 잠겼고, 후지산은 상상을 초월하는 큰 화염을 내 뿜으며 바다 속으로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는 긴급속보를 타전했다.
지진이 일상화 된 일본에서도 전무후무한 지진이 발생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간파한 총리와 거의 모든 각료가 궁궐로 달려가서 왜왕을 영접하여 긴급히 배에 올랐다.
그들이 당장 구원을 청할 곳이라고는 가장 가까운 한국뿐이 없었다.
그 시각 우리의 부산항과 동해안에 접한 모든 항구에서는 표류하는 일본인을 구조하기 위해 구난선을 띄워 일본 쪽을 향해 전 속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한국에서 급히 달려온 구난선과 왜왕이 탄 배가 서로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눌 만큼 가까워 졌으나 거센 풍랑 때문에 두 배를 가까이 댈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왜왕이 벌떡 일어서더니 뱃머리에 기대 하늘과 바다를 한 번 쳐다본 다음에 한국의 구난선을 바라보며 뭐라고 일본말로 씨부렸다.
읽으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질문
한국의 구난선을 향하여 <왜왕>, <외무대신>, <총리대신>이라는 3명이 차례대로 씨부렸습니다.
뭐라고 씨부렸는지 아시는 분!
왜왕
우리 일본은 먼 윗대 조상들이 조선에서 건너와 일본을 건국했고, 짐승이나 다름없는 일본인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게 조선이었는데, 그 조상의 나라에 하늘도 용서치 못할 배은망덕을 하였으니 어찌 천벌이 안 내리겠나!
그 순간 총리대신이라는 작자가 벌떡 일어서더니 왜왕의 허리를 두 발로 걷어차 왜왕은 출렁이는 바닷물에 빠지고 말았다.
외무대신
왜왕이 바닷물에 떨어지기 무섭게 외무대신이라는 자가 벌떡 일어서더니 한국의 구난선을 향하여 “위안부는 조선여성들이 돈 벌이를 하러 스스로 나선 것이지 일본이 절대로 강제로 동원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한국의 구난선을 향하여 깍두기 써는 것과 같은 왜말로 지껄였다.
총리대신
그 뒤를 총리대신이라는 작자가 이어받아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한국조난선을 향하여 외쳤다.
그 순간 후지산에서 날아온 화염이 일본 배를 덮쳤다. -상황 끝-
한국 구난선은 일본배가 가라앉은 주위를 샅샅이 뒤져 왜왕의 시신만 간신히 수습하여 동해로 돌아왔다.
그리고 일본열도가 바라다 보이는 높은 산 위의 동편기슭에 왜왕의 시신을 정성껏 묻어 주었다.
이게 너무나 잔인한 상상이라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일본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후쿠시마 앞 바다에 수만 명의 시신이 떠돌고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판때기에 간신히 의지한 수많은 사람이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고, 한국에서는 그 처참한 광경을 TV화면을 통해 보고 구원도 잊고 그 불쌍한 일본을 돕기 위해 방송국마다 큰 도시의 거리마다 일본에 구호성금을 보내려는 시민들로 끝을 헤아릴 수 없이 줄을 서 있는 그 순간, 일본의 외무대신이라는 작자는 일본TV에 나와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씨부렁거렸습니다.(지진 발생 직전에 한국과 일본 간에 독도를 놓고 또 한 차례 설전을 벌이고 있던 중이었음)
사람의 머리로는 아무리 잔인하고 악독한 상상을 해도 일본의 죄를 치죄할 마땅한 방법이 떠오를 수가 없습니다.
그 방법은 오로지 하늘 많이 알고 계십니다.
그 뒤-ㅅ소식
일본열도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고, 독도 비슷한 바위섬들이 병풍의 띠를 이루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거센 태풍과 쓰나미로부터 한반도를 지켜주고 있었다.
이게 지금으로서는 허무맹랑한 <픽션>같지만, 머지않아 <논픽션>이 되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아-!
내가 그 날을 보고 죽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