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스러움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27,758
작성일 : 2016-07-02 21:49:29

저 어릴 때 가끔 생각했던 것이,

엄마한테는 여자의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냄새 말고, 여자의 느낌이 없었어요.


엄마는 분도 바르지 않고,

우아한 몸짓, 손짓도 없고요.

수줍거나 여성미가 느껴지는 미소도 없어요.


그야말로 투박. 순박.


저 고등학교때 저희반 애랑 대중목욕탕을 갔는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는 거였어요.

그 전에는 물 데워서 담은 큰 물통에서 했죠. 사극에 나오는 목욕장면과 비슷해요.

제가 세숫대야에 물 받아서 으싸으싸 머리를 감는데,

제 친구가 남자처럼 머리를 감는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가 말을 순하게 한 것이지,

저한테 목욕하는 모습에 여성미가 없다는 말이었어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내가 엄마한테 느꼈던 그 무엇을 누군가에게 지적 당하고 있으니까요.


그 순간내게는 여성스러운 미소도 여성스러운 손짓, 몸짓도 없고

여성스러운 말투나 부드러운 어조도 없다는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자각했어요.


좋게 말하면, 중성적

나쁘게 말하면, 여성 같지 않은.


남편이 진지하게 말할 때가 있어요.

나는 여자 같지가 않대요.

일하다가 만나는 여자,식당, 술집에서 만나는 여자,오다가다 스치는 여자와

제가 다르다네요.

제게 없는 것은 여성미고,제게 있는 것은 전투적인 거래요.


저도 애교도 부린다고 부리고요.

저도 미소를 날린다고 날려요.

저도 나름 여성스러운 손짓, 몸짓 안 해도

제가 하는 손짓, 몸짓을 남자가 똑같이 한다면

여성스럽다 할 거에요.

다만, 다른 여자들보다 덜 여성스럽다는 거죠.

저 보고 다른 여자처럼 여성스러웠으면 좋겠다는데요.

제가 그걸 고교때 알았는데도 지금껏 못 고쳤는데,

사실 어떤 것이 여성스러운 것인지

정확한 정보가 없고

어떻게 해야 여성스러움이 몸에 배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나이와 관계없이50, 60에 육박한 나이든 아줌마나 할머니가 되어도 여성스러움을 유지하는

여자가 있죠.

그런 것을 보면 여성스러움이 단지 몸매와 얼굴이 이쁘다는 것은 아닌 것은 알겠어요.

사치나 화려함과도 거리가 멀고요.

행동과 말투, 몸짓, 웃음, 표정, 꾸밈 등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요.

아, 늙어도 여자다.

이런 느낌이 와요.

도대체 이런 느낌은 어떻게 가질 수 있나요.

저는 중성적이고, 이런 제가 나쁘지 않습니다. 좋기 까지 합니다.

제가 한때 꾸미면 상당한 미모임에도

전혀 꾸미지 않았는데,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게 불편하거든요.

지금은 본판이 맛이 좀 갔습니다만, 지금도 잠 잘 자고 술, 커피 줄이고, 운동 좀 하면

몇달새 화색이 좀 돌고, 눈빛이 살아나고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지금은 여성미를 좀 보태고 싶어요.

여성스러워서 사랑받는 님들 좀 도와주세요.

IP : 118.216.xxx.1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7.2 9:54 PM (175.126.xxx.29)

    글쎄
    없는걸 어디가서 찾을까요?
    딴지가 아니라..

    요즘은 애교육에도
    단점을 고치는것보다
    장점을 부각시켜라...이게 대세인데

    다 큰 성인을
    왜 여성스러움이 없을까요?
    그거 당연이 왠만하면 타고나는거 아닌가요?

    여자중에 중성적인 여자는 진짜 잘 없는데...(하긴 나도 중성적인 여자는 매력적이지가 않긴하더라구요)

    집에 고양이를 키워보시든지요
    이게 여자애들 있는집에서는
    뭐 몸짓이 우아해진다고 키운다는 얘기 있었거든요.

    혹시 몸이 좀 통짜인가요?
    마르거나 날씬한게 아니라 그냥
    튼실하기만한...

    좀 이상한게

    남편이 그런말을 한다는게 좀...
    남편은 나의 있는 그대로를 예뻐해주는 사람아닌가요?

    왜 그런말을 할까요?
    일단 외모를 여성스럽게 꾸며보세요
    치마 샤랄라한 블라우스...
    향수 등등.......

    근데 뭐하러 내가 원하지 않는 내가 돼야할까..싶긴하네요.

    전 여자는 죽어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아야하고
    남자도 마찬가지라 생각되지만.
    원글님은 지금 그 상태가 좋다면서요?

  • 2. 15도
    '16.7.2 9:54 PM (121.134.xxx.52)

    늘 15도 기억 하세요
    앉을때도 15도
    눈빛도 고개도 자세도 하다 못해 말투도
    15도 꺽어 하는 것처럼.
    피상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여자는 약간 가리는게 있어야
    매력적 이랍니다.

  • 3. ;;;;;;;;;;
    '16.7.2 9:56 PM (121.139.xxx.71)

    여성스러운 속옷_여성미는 속옷부터 나와요.
    은은한 향수_계절별로
    고운잇속
    손,발관리_정말 여성스런여자는 발뒤꿈치까지 관리 하는거죠.
    머릿결_염색,관리
    네일,패티큐어_화려하지 않아도 반질 반질 손질이 잘되어있어야 해요

  • 4. ;;;;;;;
    '16.7.2 9:58 PM (121.139.xxx.71)

    주변에 극한의 여성미 풍기는 친구들은 다 행동이 느려요.
    굼뜬게 아니라 슬로비디오 같아 천천히...

  • 5. ㅇㅇ
    '16.7.2 10:01 PM (220.116.xxx.149)

    몸과 맘의 질량을 부드럽게 하세요

    너무 가지려고 하지 마시고

    힘 빼고

    약간 정화된 마음으로 살아요

    저희 엄마
    이런 분이신데

    친구들이 다
    우아하다 여성스럽다 칭찬해요

  • 6.
    '16.7.2 10:02 PM (116.127.xxx.191)

    남성속의 여성성을 최대치로 끌어내서 예술로 승화시키는 장르가 있었는데
    차승원 주연영화 하이힐이 관련된 거 아니었나 싶어요
    근육질 남자도 하는걸 여성이 못할리 없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7. ..
    '16.7.2 10:09 PM (125.132.xxx.163)

    일본 여자들이 더 여성스러운데..
    주로 스커트를 입어요
    한국 여자들은 스커트보다 바지를 선호하죠
    의상이 몸가짐도 다르게 보이게 해요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고 귀여운 가방 들고 다녀보세요
    없던 여성성도 살아나요

  • 8. ...
    '16.7.2 10:09 PM (58.227.xxx.173)

    타고 나야 하는거 아닐까요?
    기질이 약하고 수줍음이 좀 많아야 해요.

    제가 그렇거든요. 어릴땐 이게 또 단점으로 느껴졌더랬어요.

  • 9. 음...
    '16.7.2 10:10 PM (218.50.xxx.41) - 삭제된댓글

    댓글 오랜만에
    저희 엄마가 지금 70인데요 제가 초등학교때 ㅡ엄마 30대부터 쭉 옆에서 듣고 본 엄마에 대한 평
    천상여자. 여자중의 여자. 신사임당ㅡ이건 10번도 넘음 등등 저의 엄마를 묘사해 보겠어요 ㅎ
    1. 외모
    키 작고 아담 얼굴도 작고 몸도 작아요. 눈이 아주 이뻐요.약간 슬퍼보이는 눈에 가깝죠. 표정은 차분. 눈때문에
    2.말수 ㅡ 없어요. 조금이라도 필요없는 말 안하세요. 남의 얘기 0
    3. 목소리 ㅡ약간 저음 본인 컴플렉스 ㅋ
    4. 표정 과 걸음 ㅡ 고개를 항상 좀 숙이고 다니고. 사람을 볼 때 눈을 똑바로 안보시는것 같아요. 걸음은 조심히 살살.

    5. 자수 뜨개질 바느질 취미

    엄마 본인은강하고 진취적인 여자가 좋고 여성스럽단 말이 싫대요. 평생들어서...
    참고가 되시길...

  • 10. 국수
    '16.7.2 10:13 PM (218.154.xxx.32) - 삭제된댓글

    내숭.. 신비주의..

  • 11. Like a girl!?
    '16.7.2 10:13 PM (175.116.xxx.89)

    https://m.youtube.com/watch?v=vJ9-NTM3cGQ&feature=youtu.be

  • 12. 타고나요
    '16.7.2 10:15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억지로 한다고 되는게 아님

  • 13. ㅇㅇ
    '16.7.2 10:18 PM (58.140.xxx.208)

    여성스러움의 제1조건은 언어예요.
    여성스럽고 조용한 목소리와 말투 이거 없으면 다 무효죠.
    일본여자들이 옷 엄청특이하고 소년처럼 입기도 하고 기괴하게 입는여자들한테도 여성미가 느껴지는 이유가 언어더군요.

  • 14. 생각해보니 종종 여성스럽다는 말을
    '16.7.2 10:22 PM (175.120.xxx.173)

    듣는 사람인데요..

    오히려 저는 잘 웃고 밝고 쾌활한 성격이예요.
    웃을때는 큰소리로 몸을 흔들면서 박장대소할때도 있고..
    성격만 보자면 오히려 선머슴아 같은데, 그런데도 종종 들어요.

    다만, 그런 성격만 있는건 아니고 정적인 부분도 있어요.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손으로 취미를 즐기고요.

    외모는 일단 스타일이 뼈대가 가는 체형이고, 옷을 좀 여성스럽게는 입어요.
    헤어는 C컬 염색한 롱헤어고요.

    댓글에 15도 글 보면서 제가 빵 터졌는데, 제가 그렇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얼마전 몸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골반이 틀어져서 그러는거래요.ㅠ.ㅠ
    그래서 지금 교정치료 받고 있어요.

    한번도 고민해보지 않은 부분이라서 원글님 고민이 좀 생소하긴 하네요.
    각자 개성이 있는건데 말이예요.

  • 15. 생각해보니 종종 여성스럽다는 말을
    '16.7.2 10:27 PM (175.120.xxx.173)

    그러고보니, 기질이 약하고 수줍음도 많긴하네요..

    마치 혈액형별 특징 같은 기분이 급 드네요..-_-
    누구나 다 해당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는..

  • 16. 지금
    '16.7.2 10:33 P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당장 유투브 smap 이영애 검색해보세요. 대장금찍고 일본 예능 출연한건데 정말 천상여자 ....

  • 17. ㅇㅇㅇ
    '16.7.2 10:34 PM (119.207.xxx.106)

    말투 상당히 중요
    악의는 없는데 농담이 지나치고 뭔가 둔한 느낌주는 친구들 있죠. 여성스러운 사람들은 대개 말투가 조곤조곤하고 남을 배려하고 있다는 섬세한 느낌을 줘요. 그리고 갖고 다니는 소품도 중요. 파우치나 동전지갑, 열쇠고리 아기자기하게 잘 챙겨다니는 여자들은 아줌마라도 달리 보여요. 행동도 조심스럽고. 수시로 핸드크림 꼭 바르시고 가벼운 샤워후에 바디로션 꼭 바르세요.

  • 18. 지금
    '16.7.2 10:36 P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당장 유투브 smap x smap 이영애 검색해보세요. 초록색 원피스 입은 대장금찍고 일본 예능에 출연한건데 제가 링크를 못걸어서... 여성스러움의 극치에요. 천상여자...

  • 19. 그리고
    '16.7.2 10:39 P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굶으세요. 그래야지 모기소리나오고 말수가 적어져요. ㅋㅋ

  • 20. ㄴㅁ
    '16.7.2 10:40 PM (39.121.xxx.164)

    우선 여리여리한 체형과 나긋나긋한 목소리부터요 이러면 입다물고만 있어도 천상여자

  • 21. 남자도
    '16.7.2 10:41 PM (211.244.xxx.52)

    여성스럽다 싶은분들은 말투가 나긋나긋하고 행동도 조심스럽죠.윗분말처럼 느릿한편이고요.수줍고 얌전한것도 조심스러운데서 드러나죠.앉을때도 철푸덕 앉지않고 사뿐히 물도 벌커벌컥 마시지 말고요.내숭이면 어때요.자신을 감추려는게 아니라 행동을 조심하자는건데요.자꾸 하다보면 내숭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될거에요.오해영에 나오는 예지원이 계속 이쁘고 멋지게 나와도 첨엔 남자같고 진상이랑 사귈땐 여자같아지잖아요.행동 말투가 달라져서 그래요.

  • 22. .......
    '16.7.2 10:45 PM (124.49.xxx.142)

    ............

  • 23.
    '16.7.2 10:46 PM (211.244.xxx.52)

    본지 오래됐지만 하리수씨 첨에 봤을때 너무 이쁜데도 남자가 보였던 이유는 여자로서 타고난 부끄러움 그런게 없어서였어요.생각나는게 건강프로 같은데서 커플체조 시연하는데 상대남자에게 느끼지말고 ᆞᆞ해라 했는데 그때 아 겉모습만 여자구나 했어요.

  • 24.
    '16.7.2 10:47 PM (1.239.xxx.73)

    억지로 치마입고 내숭떤다고 없던 여성미가 생기나요? 타고난 성격은 못바꿉니다.
    갑자기 여성적인 취향으로 바꿀수도 없고요.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남편의 불만이 단지 외적인 것인지 배려나 눈치, 센스가 부족한것을 지적한건지 생각해보세요.
    모든 사람이 여성성과 남성성을 모두 갖추고 있지요.
    남성성이 강한 여자라고 매력이 없는것도 아니고요.
    다만 섬세함이나 눈치, 우아함이 떨어지는 사람은 매력지수가 떨어지죠.
    원글님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일반론을 말한거에요.
    꼭 여성성을 지향한다기보다 생활의 멋, 우아함을 찾아보세요.

  • 25. 우선
    '16.7.2 11:13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성격부터 고쳐져야 해요.
    이건 님이 아닌 제게도 해당되는 말이네요
    제가 지금껏 살면서 울엄마만큼 여자다 싶은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시집올때부터 돌아가신날
    까지 주변 일대에 소문난..그러나 딸인 전 특별히 좋지도 않고 그냥그랬어요.우리 오빠들 뇌리엔 최고의 여인상.
    우선 성품이 크게 화를 낸다거나 평생 거친말이나 욕같은걸 입에 담지 않았고..용모나 자태가 한몫했고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주변인을 순화시켜 버리는
    기운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고보니
    엄마는 환경이 받혀주기도 했더라고요.
    애지중지 길러졌고 결혼후엔 험하고 악역은
    아버지가 다 하셨으니 당신은 굳이..
    결혼후에도 외할머니가 고운옷 철철이 보내오고
    ....딸인 저는 불행이도 결혼 후
    남의편과 그식구들에게 시달리다 청춘 다 보내고
    엄마의 분위긴 어디에도 없고..강했던 아버지를
    성격,표정까지...질겨지지 않고서는 숨이 안쉬어져서요
    그렇지만 선하고 유약하기만 했던
    돌아가신 날까지 소녀같았던 그래서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애기처럼 보호만 받던 엄마같아지고 싶지는 않지만
    아버지가 더 대단했단 생각은 들어요.












  • 26. 저장해요
    '16.7.2 11:30 PM (218.50.xxx.151)

    여성스러움에 관한 조언들....중성적 노처녀라 도움 많이 될 듯 하네요.
    댓글로 정보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27. ..
    '16.7.2 11:53 PM (175.223.xxx.212)

    제가 고민하는 문제인데
    저는 기질적으로 소위 여성성이라는 면이 거의 없는 유형이에요.
    Mbti기질 분류로 볼 때 관념-지성주의자인 nt 기질군이고
    이 유형 여자들은 세상에서 말하는 여성성이라는 게 안 보이는 걸로 유명하죠.
    말 그대로 여성성이라는 특질에 본인들이 해당되는 것이 거의 없어서
    여성성이라는 말 자체에 반감을 가지기 쉬워요.
    이 기질군의 여성들은 오히려 소위 남성성이라는 특질에 일치하거든요.
    그런데 제 경우 스스로 여자라는 점이 싫지 않고 좋기에
    도대체 여성이란 뭐고 남성이란 뭔지 본질적인 특질이 뭘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어요. 일단 피상적으로 여성이라고 할 때의 특질이 아닌
    더 깊은 본질의 특질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요.
    저는 일단 그걸 종교적으로 풀었는데
    여성성이란 게 단지 우아한 표현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처럼 위엄있는,
    달이 아니라 태양같은 여성을 찬미하는 문화권도 있어요.
    본인이 원하는 여성성이 뭔지 구체적으로 보시되
    그 반대편에 있다고 해서 여성이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사람을 제한하고 여성과 남성을 제한하는
    한국 사회의 관념적인 여성성에 사로잡히지 않으신다면

    남편 분 불만이 정확하게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을 지도 몰라요.
    원글님의 감정이 남편에게 전달된 듯한 기묘한 상황입니다.

  • 28. ..
    '16.7.3 12:18 AM (175.223.xxx.212)

    아직 숙고 중인 생각이긴 한데
    남성성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성향,
    설계하고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성향이라면
    여성성이란 기왕의 만들어진 세계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구체적인 색채와 결실을 갖게 하는 재능같아요.
    제 생각은 성경에서 힌트를 얻은 건데
    남자는 하나님의 영광 ㅡ 자연에 비유되고
    여자는 인간의 영광 ㅡ 인공, 문명에 비유되는 오랜 전통이 있거든요.
    더 자세히 이야기해봐야 긴가민가 지루하실 테니
    그만 써야겠지만,
    일단 여성성, 이거 간단히 짐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건 분명하죠.

  • 29. Qqq
    '16.7.3 12:34 AM (1.235.xxx.245)

    여성스럽다는것

  • 30. 여성스러움?
    '16.7.3 1:10 AM (211.36.xxx.201)

    행동 조심스럽지 않고 분석적인 nt형인데
    여성스러움 그 자체라고 자타가 인정합니다.
    선이 곱고 가늘고 여리여리한 여성스러움도 있고
    부드럽고 동글동글 따뜻하고 풍만한 여성스러움도 있는데
    전 후자고요.
    수줍음이 많고 여리고 섬세한 성격에 치마나 원피스를 즐겨입고 화장하길 좋아하고. 꽃과 아이를 보면 예뻐죽죠.
    몸은 모난데 없이 둥글둥글하고 표정은 잘 웃고 말투는 다정다감해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챙기는 거 좋아하고 수다 떠는 것 좋아하고요.
    여성스러워서 좋은 점은, 누구나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도와주고 대접해준다는 점인데 단점도 많아요.
    일단 수줍음이 많아서 불편할 때가 많고요.
    제가 원하는 걸 강하게 밀어붙이고 따지고 그런 걸 잘 못해요. 생산성이 떨어지는 성격이죠.
    거기다 바쁜 아침 출근 시간에 속옷 겉옷 깔맞춤에 화장까지... 진짜 소모적인 줄 아는데 그렇게 해야 만족스럽거든요..ㅠ

    거기다 꾸미고 다니면 추근거리는 남자들도 많이 생기고... 남자들은 예쁜 이목구비보다 꾸밈새나 분위기에 반응하니까요... 암튼 여러가지로 소모적입니다.

    그래서 젊을 땐 화장을 안하는 여자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는어요 . 쓸데없는데 에너지 소모 안했으면 훨씬 성공했을 거라고 말이죠.
    지금은 남하고 비교할 필요없이 내 하고 싶은대로 살려고 합니다.
    남들이야 뭐라든 입고 싶은 긴 치마 사들이고..ㅎㅎ

    한 번 뿐인 인생, 남들이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나 답게 살아요.

  • 31. 175님
    '16.7.3 1:18 AM (119.149.xxx.36) - 삭제된댓글

    흥미로운 글이네요
    대화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32. 위 175님 글에 공감 1표 드리며..
    '16.7.3 1:37 AM (222.232.xxx.160)

    재미있게도 여성스러움과는 일억광년 떨어져 있다는 nt유형분들이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이런 점도 흥미롭네요. 저도 뼛속까지 nt 유형이거든요. 그리고 여성스럽다는 소리도 듣는 1인. nt 유형 특유의 초연하고 동떨어진 분위기가 소심하고 수동적인 느낌을 줘서 한몫 하는거 같구요. 한국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여성스러움 이란 이미지는 (치마입고 애교가 많고 잘꾸미고 등등) 사실 그다지 대단히 추구할만한 긍정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 분말대로 단점보단 장점을 살리시는것도 좋아보입니다.여성스럽다는 좁은틀안에 메이지 않는 원글님만의 자연스러운 씩씩한 매력이 있을꺼라 봅니다.

  • 33. 인형이 여성스럽던가요 ㅎㅎㅎ
    '16.7.3 7:15 AM (59.6.xxx.151)

    네 제가
    평생 낭창하다느니 여자 같다느니- 같다 ㅠㅠ 들은 사람입니다

    엠비티아이 이십년전에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서 했는데
    그때 설명하시던 분이
    사랑과 야망에 남성훈씨 - 당시 유행 ㅎㅎ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차고 이성적이라고요

    암튼 실제 제 성격과 다르기도 하려니와
    저는 전투적인 586 세대라 여성스럽다 소리 싫어서 머리를 스포츠로 자르기도 했었습니다
    - 이면엔 잘 어울려서요

    여성성
    이 소리 들으면 아 놔 인간성 찾기도 바쁘다 ㅎㅎ
    그랬는데 어느날 알아졌습니다
    인간의 특질은 자웅동체가 아니라 섹슈얼리티가 있고 나는 여성이라는 걸요

    원글님 여자분 맞죠
    여성성은 그냥 원글님의 특징이에요
    여성성 이라고 사회가 요구하는 이미지도 사람마다 붙잡도 물어보면 다 다릅니다
    시고니 위버는 여전사지만 전사같고
    샤를라즈 태론은 여전사자만 여자같죠--;

    나는 아런저런 사람이다
    라고 규정짓지 마세요
    온 몸의 근육을 키우고 마초같이 머라깍고 말보로 손에 든 모델을 뒤로 하고
    하정우 보고 남성성이 넘친다는 사람들 넘칩니다

    웃고 싶으실따 웃으시고 어푸푸 세수하시는 행동에서도
    나는 자연스럽게 그냥 여자 인걸 아시면 남도 그렇게 느낍니다

  • 34. ...
    '16.7.3 8:02 AM (210.136.xxx.82)

    제가 생각하기에 여성성은 ...
    예쁜걸 기본적으로 좋아하셔야 해요
    본인이 보여지기에도 예쁜걸 좋아하셔야
    예쁘게 화장하고 ... 머리하고 옷도 입구요

    말도 .. 예쁘게
    보통 본인도 예쁘게 보이고 싶으니
    더 조심하게 되고 .. 표현하게 되죠

    전 예쁜거 보다 편한거 효율적인거 좋아합니다
    언어 생활도 스타일도 그렇죠
    근데 여성적인 애들은 ...
    예쁜게 더 중요하니 불편함을 다 감수하더라구요

    남편에게도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맘을 담아
    행동하면 조금은 더 여성스러워 지지 않을까 합니다

  • 35. ㅎㅎㅎㅎㅎ
    '16.7.3 10:10 AM (124.55.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예쁘다...여성스럽다..우아하다 ..귀엽다

    듣고 사는 사람인데요...

    그렇게 태어났어요~
    뭐든 예쁜거 아름답게 만드는거...이런거 좋아하고요
    미술전공.

    목소리가 작고 조곤조곤 말도 예쁘게 한다는말 잘듣고요
    긍정적이라 잘웃어요~

    전 항상 대접받는거에 익숙해 특별한 애교가 없어도
    주위에선 애교있다하네요

    남편도 밥먹다가도 툭툭 애들한테...
    야...니네엄마 진짜 이쁘지 않냐?? 전 남편한테 매력을 잃었지만...남편은 20년동안 그래요~

    몸은 어깨좁고 뼈대가늘어 살집이 있어도 44입죠...

    병원의사와..
    학원원장들 특해주고....상담하다보면 분위기 묘해지고...
    다 부담스러워요

    여성성 때문에
    의도치 않는 득 도 보고 살지만
    고등때부터 대학생들과 성인이 들이대어 약간의 트라우마
    남자들은 친구든 뭐든 다 불편하고
    항상 조심스럽고요
    전 이런이미지로 보이는 시선좀답답해요

    전 화통하고 시원스럽고 유머러스한 여자분들
    넘넘 부러워요~
    남자들하고 편하게 여자들하고도 편하게 지내는 그런성격 넘 부러워요~

    타고나길 좀 남성스런분들은

    수줍움과 세심한 배려, 따뜻한 마음,온화한표정
    조용한 말투
    이런거 까지 갖추시면 도움되실꺼 같아요~

  • 36. 저는
    '16.7.3 11:38 AM (126.235.xxx.6)

    내 몸에 남성 호르몬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여성스러운 사람은 처음에는 부러운데 자꾸 만나다 보면 뭔가 모르게 부담스러워요.
    전 그냥 털털한 여성이 좋아요.
    꼭 여자라서 여성스러워야 하나요? 누굴 위해서.?
    전 그냥 생긴대로 편하게 살아요.

  • 37. 여성스러움?
    '16.7.3 1:22 PM (211.36.xxx.225)

    ...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예쁜 것 좋아해서 온갖 불편 감수하고 시간낭비하고...ㅠ

    저는님 말씀처럼 꾸미는 거 좋아하니 자연스럽지 못해 불편한 거 분명있고요.
    본인이 불편하게 느낄 정도니 상대도 느끼겠죠?

    그래서 한 번은 남편에게 저의 이런 성격이 싫다고 했더니
    남편은 저의 그런 성격이 좋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다 장단점이 있고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단 겁니다.
    그냥 자기 특성을 끝까지 발휘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자기 개성이 분명해지고 그게 자기만의 섹슈얼리티가 되는 거죠.
    어설픈 여성성보다는 그쪽이 훨씬 매력적일 겁니다.

  • 38. ..
    '16.7.3 5:12 PM (64.180.xxx.11) - 삭제된댓글

    여성스러움을 가지려면...

  • 39. ...
    '17.5.16 4:20 PM (211.253.xxx.34) - 삭제된댓글

    여성스러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264 믹서기로 간 과일채소 쥬스 더 부드럽게 하려면?? 6 쥬스만들기 2016/07/05 1,968
573263 감자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5 어쩌나 2016/07/05 2,318
573262 40세 미혼 영양제, 한약, 홍삼 등등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영.. 2 꼬내기씨 2016/07/05 1,416
573261 요즘 핫한 선글라스 추천해주세요~ 4 블랙라벨 2016/07/05 1,687
573260 [앵커브리핑] '이상한 방송'.. 홍보수석이 전화를 할 곳은 ㅇㅇ 2016/07/05 500
573259 듀엘 옷 예쁜가요?? 5 gg 2016/07/05 2,440
573258 차 없이 혼자 여행 다닐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5 혼자 2016/07/05 1,710
573257 힐러리체제로 돌입하는 미국 민주당의 정강정책 초안공개 9 미국민주당 .. 2016/07/05 519
573256 다리 레이저 제모요 3 지영 2016/07/05 1,514
573255 맞벌이는 엄마와 아이 성향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는것같아요. 2 유리아이 2016/07/05 1,025
573254 햄스터가 죽었어요,, 13 ,,,, 2016/07/05 2,543
573253 같이 소풍가서 자기 음식 도로 집어넣는 사람은 뭔가요.. 14 이해불가.... 2016/07/05 4,759
573252 클러치백 추천해주세요 앙이뽕 2016/07/05 586
573251 라붐 심쿵 4 한참 뒷북 2016/07/05 1,088
573250 “불만 왜 없었겠나, 노통은 전화 한 통 없었다” 3 ㅠㅠ 2016/07/05 2,126
573249 자랑하고 싶어요 16 속마음 2016/07/05 5,472
573248 남편이 자꾸 맘대로 옷을 사요 8 ㅜㅜ 2016/07/05 2,548
573247 특목고에서 전교권하는 애들은 8 ㅇㅇ 2016/07/05 4,132
573246 아이폰으로 알뜰폰 이용시 오케이캐쉬백.... 토마토 2016/07/05 1,005
573245 벽 보고 앉히나요 벽을 등지고 앉히나요. 3 애들 책상 .. 2016/07/05 1,128
573244 갤러리장, 슬라이딩장 어떤게 좋을지..조언 구해요 ~~ 2 ㅁㅁ 2016/07/05 812
573243 우희진 나오는 아침드라마 보시는 분 3 ... 2016/07/05 1,407
573242 강하나 스트레칭 아세요? 4 dd 2016/07/05 3,167
573241 청와대 서별관회의, 대우조선 회계 조작 알고도 4조 지원 3 혈세도둑들 2016/07/05 525
573240 인데버, 발란더, .. 비도 오는데 영드 미드 추천해주세요 14 영드 2016/07/05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