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아이한테 사랑준거 크면 기억하나요?

ㅇㅇ 조회수 : 4,370
작성일 : 2016-07-02 12:09:42
아기때부터..
사랑으로 키우신분들..
자는 아이 넋놓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영양가있는거 먹이고..
뭘 잘키워서 나중에 받겠다가아닌
그냥 예쁠때잖아요
그때 사랑으로 키우신분들 대다수겠지만..
커서 기억하나요? 아니면 다 잊어버리나요 ㅎ
IP : 175.223.xxx.15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 12:14 PM (211.36.xxx.131) - 삭제된댓글

    잊어버려요.ㅜㅜ
    그리고 사춘기때 갈등 심했던거, 엄마가 감정적이었던거 그런거만 기억해요.

    하지만 중요한건, 아이 기억이 어떠하냐에 상관없이 서로 친하고 감정 공유 잘하고...엄마 의지하고...
    그런게 있죠.^^

  • 2.
    '16.7.2 12:15 PM (59.22.xxx.95) - 삭제된댓글

    지금도 소식이고 어릴때도 오죽? 안먹었는데
    엄마가 "내가 못산다 못산다 친구 누구누구는 미역국에 밥 말아먹는다는데..왜 소고기 안먹어"
    이러면서 잘게 다녀서 입에 넣어주신거 기억나요

    한 4세부터요 ㅋㅋㅋ 지금도 엄마랑 사이 매우 좋아요 미혼이기도 하지만 엄마가 제일 좋습니다

  • 3. ...
    '16.7.2 12:15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일화를 하나하나 기억 못해도 내가 사랑받을만한 존재구나 무의식에 자리잡죠. 그래서 어른 기준으로 음식, 교육, 꾸밈, 좋은데 데리고 가기, 친구들이랑 어울리게 하기 등등 완벽하게 케어해주려고 애쓰면서 에너지 딸려서 신경질적인 엄마보다 아이가 원하는 반응해주고 안아주고 정서적으로 교감해주는게 훨씬 중요해요.

  • 4.
    '16.7.2 12:15 PM (59.22.xxx.95)

    지금도 소식이고 어릴때도 안먹었는데
    엄마가 "내가 못산다 못산다 친구 누구누구는 미역국에 밥 말아먹는다는데..왜 소고기 안먹어"
    이러면서 잘게 다녀서 입에 넣어주신거 기억나요

    한 4세부터요 ㅋㅋㅋ 지금도 엄마랑 사이 매우 좋아요 미혼이기도 하지만 엄마가 제일 좋습니다

  • 5. 점둘
    '16.7.2 12:16 PM (218.55.xxx.19) - 삭제된댓글

    유년기 이전 추억은 기억하지 못하죠
    하지만 그 사랑이
    아이 심성에 단단히 자리잡아 뿌리 내립니다
    사춘기때 흔들려도 단단한 뿌리가 있는
    아이들은 그 시기 지나고 다시 제자리 찾는
    이유가 그거지요
    의심하지? 말고 사랑한다 예쁘다 표현하세요

  • 6. 점둘
    '16.7.2 12:17 PM (218.55.xxx.19)

    기억하지 못하죠
    하지만 그 사랑이
    아이 심성에 단단히 자리잡아 뿌리 내립니다
    사춘기때 흔들려도 단단한 뿌리가 있는
    아이들은 그 시기 지나고 다시 제자리 찾는
    이유가 그거지요
    의심하지? 말고 사랑한다 예쁘다 표현하세요

  • 7. 중간에 미울때도 있지만
    '16.7.2 12:19 PM (175.213.xxx.5) - 삭제된댓글

    대학생인 지금도 사랑한단 얘기 많이해줘요
    엉덩이도 토닥여주고 자고있을때 머리도 쓰담쓰담 해주구요
    그래서인지 애도 저한테 사랑한다는 표현이나 말을 잘해요
    미운때도 많지만 자식이니
    더 바라지말고 돈은 많이 못줘도 사랑은 많이 주려 노력해요

  • 8. 그건
    '16.7.2 12:21 PM (119.70.xxx.204)

    그시절성격형성되잖아요
    기억하라고 사랑주는게아니고
    부모사랑 조건없는사랑 받은아이가
    자존감이높고 사랑줄줄아는성격이된다구요

  • 9. ...
    '16.7.2 12:23 PM (220.75.xxx.29)

    유치원시절 제가 미숙한 엄마라 둘째랑 심하게 차별하면서 키웠는데 중학생인 지금 그때일은 전혀 기억 못하고 현재 제가 자기를 몹시 이뻐한다는 것만 확실히 압니다.
    어려서보다 머리 굵어지고난 다음이 더 중요한 듯요.

  • 10. 사랑
    '16.7.2 12:31 PM (119.194.xxx.141)

    잠재의식,, 무의식에 기억이 되지요.

  • 11. ㅇㅇ
    '16.7.2 12:43 PM (61.82.xxx.156)

    부모와의 스킨 쉽 어릴때 하지 않으면 커서는 도저히 못하죠
    어릴때 스킨쉽 했는지 안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 성장한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 12. 잊어버려도
    '16.7.2 12:57 PM (218.52.xxx.86)

    그 사랑 듬뿍 받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대로 된 인성을 가진 좋은 사람으로 되어가는거죠.

  • 13. ..
    '16.7.2 1:00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제 나이 오십 넘었어도 사랑받으며 큰 기억 다 납니다.

  • 14. 고정점넷
    '16.7.2 1:11 PM (183.98.xxx.33)

    그게 내 머리가 기억하는게 아니라 초등학교 애들 유심히 보면 티가 나요
    사랑 받고 자란 아이 아닌아이
    순하고 남 말 잘 들어 주는 거 같은데 뭔가 남 눈치보며 남 맞추기만 하는 아이와
    자기 주장 강하고 센거 같은데 분란 안 일으키고 결국 잘 지내는 아이등등등
    다 티나죠.공부 심하게 시키고 압박하는 집애들도 보면 티가 나구요

  • 15.
    '16.7.2 1:18 PM (14.1.xxx.34) - 삭제된댓글

    기억해요. 지금 40대인데, 엄마가 나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셨구나 싶어서 너무 감사해요.

  • 16.
    '16.7.2 1:34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기억을 하는 건 아닐 가능성이 있는데 결핍은 덜한 거 같아요.
    항상 풍족하고 뭔가 가득한 느낌으로 잘 성장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도 기록으론 남기잖아요.
    그걸 성장과정에서 한 번 언급해주고 설명해줬더니 아이가 확 달라지더라구요.
    조카가 동생에게 약간 치이는 듯 해서 언젠가 제가 농담처럼 어릴 때 비디오 얘기하면서 봤냐니 봤대요.
    그래서 그 때가 니가 발을 바닥에 댄 적이 없는 시기라고.
    어른들 여섯 일곱명이 니 하나가 애기인데 다 들 너한테 미쳐서.ㅎ 금덩어리처럼 손에서 손으로 옮겨다니고
    금보다 더하게 귀하게 여겼다 해주고 동생인 아이에겐 쟤는 니가 받은 사랑에 비하면 별 거 없다 설명을 한 번 해줬어요.
    그랬더니 그 애 표정이 확 밝아지면서 진짜냐고.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이모다 거짓말 하는 거 봤냐고. 맞다고. 니가 다 커서 기억을 못해서 아쉽다고 했죠.
    정말 그 뒤로 아이가 몰라보게 달라지더라고요. 한순간이었는데 아이에겐 크게 와닿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자기가 생각을 해보니 기억이 난다고 해요.
    자기 사랑 받은 거. 한창 어릴 때 차별 받는 걸로 오해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가 그 날 이후로 열린 듯 하더라구요.
    자기가 귀하다 느끼는지 지금 아주 잘 성장했어요.

  • 17. 애들이ㅈ알아요
    '16.7.2 1:53 PM (218.154.xxx.102)

    저는 지금도 고등 우리아들이
    엄마가 사랑으로 우릴 키워줘서
    그게 제일 고맙다는 얘길 해요
    저는 애들이 이뻐서 제ㅈ기쁨으로 키운건데
    애들은 알아주고 잘 커주고 그렇네요.

  • 18. 우와
    '16.7.2 2:00 PM (175.223.xxx.159)

    아기키우는데 댓글 아직 다 못 읽었어요
    찬찬히 읽어볼게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9. 자존감
    '16.7.2 2:20 PM (39.7.xxx.254)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이 성품 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사랑받은 경험이 자존감을 만들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 20. 사랑 받고 자라면
    '16.7.2 2:43 PM (121.132.xxx.161)

    애정부족으로 부족함을 채우기위해 목말라하진 않겠죠.

  • 21. ㅇㅇ
    '16.7.2 2:48 PM (183.98.xxx.13)

    전 제가 엄마에게 받았던 손길 눈빛 쓰다듬을 기억하며 우리 아이에게도 똑같이 해주려 하고 있어요 그 순간 제가 얼마나 행복하고 기쁨에 차 있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거든요...엄마의 사랑을 느끼지 못했다면 아마 전 그렇게 좋은 엄마가 되진 못했을 것 같아요

  • 22. ㅡㅡ
    '16.7.2 3:04 PM (175.121.xxx.73)

    전 연년생 남동생들 때문에 엄마품에서 못자라그
    할머니 손등의 핏줄을 더듬으며 자랐어요
    잠들때 그랬던게 엄마의 부재에 나름 위안이었던듯해요
    제가 두아이 엄마가 되보니 어린시절 돌 겨우 넘기고
    동생을 본 제 아기적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짠했답니다
    그후로도 전 아기 대접을 못받고, 늘 대견한, 착한, 철든,
    손이 갈필요없이 알아서하는, 어른스런 누나로
    제 역할이 정립되어버렸어요
    어딜가도 전 칭찬만 받았죠
    사실은 막 땅을 굴러다니며,발을 동동 구르고, 떼를써보고
    싶었던 기억이 나요. 막 행패부리고, 가족들 나들이
    기분 다 망치게 하고...막 그런 상상을 하던 기억도
    나요. 그래서 전 이말씀도 드리고싶어요
    아이들 칭찬도 독이 될수있구요, 그 칭찬 덕분에
    알수없는 자책, 죄책감, 열등감을 느낄수있다는거요
    사랑을 그런식으로 밖에는 주지못한 우리 엄마
    그 미안함을 요즘 제딸에게 털어놓으시더라구요
    전 사실 엄마랑 스킨쉽 전혀 못하구요
    속 얘기도 못해요. 이게 유년기의 엄마와의
    유대감이 부족해서겠죠?
    좋은 엄마 되는거 참 어려워요.

  • 23. 그게요
    '16.7.2 3:57 PM (223.62.xxx.41) - 삭제된댓글

    자존감으로 자리잡아요.
    대학생아들 키가 작아서 깔창 넣ㄱ으면 좋겠는데 자기키가 뭐 어떠냐고
    내가 괜찮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1박이라도 하는 캠프 가는날은 꼭 안아줬더니
    요새는 자기가 먼저 꼭 안아줍니다
    잘 다녀올게요. 하고.

  • 24. 쿨럭
    '16.7.2 4:17 PM (1.127.xxx.39)

    이유없이 화풀이로 맞은 기억만 나서 부모님
    두 분다 연락 잘 안해요, 내 아이만 챙겨 키우기도 바쁘다 합니다여

  • 25. zz
    '16.7.2 4:22 PM (116.39.xxx.181)

    저는 엄마사랑 기억해요. 최소 8살때 이후 기억은 나는거 같아요
    재미난 얘기책 읽어주신거, 배탈났는데 엄마손 약속하면서 걱정해준거, 이쁘다 쪽쪽 뽀뽀해주고
    투정부리고 골부리는데도 이뻐하신 거, 맛난 거 남겨주고, 밤마다 안아주고..
    저를 너무 싸고 돌아서 부작용으로 제가 이기적이고 배려없는 인간이 되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836 프리한 19 광복절 특집편 보셨나요? 2 ... 2016/08/18 1,000
586835 남편 카페로 오라해서 내연녀 얘기 하려구요 25 2016/08/18 8,455
586834 사춘기중1 국어,영어중 택한다면 어느과목이 우선일까요ㅜ 4 답답 2016/08/18 824
586833 Kt 인터넷 집전화만 쓰시는 분 얼마내세요? 급합니다! 5 Eeee 2016/08/18 1,001
586832 소파 가죽이 벗겨지는데... 1 소파 2016/08/18 1,136
586831 중등교사들 방학기간은 다 쉬는 건가요? 3 2016/08/18 1,285
586830 이웃집이 곰팡이 핀 과일을 먹으라고 나눠주네요. 28 어이없는 이.. 2016/08/18 6,232
586829 얼린 페트병 안고 잠자기 15 너무 더워 2016/08/18 5,068
586828 갑자기 집에 벌레가 생겼어요. 13 세콤 2016/08/18 8,615
586827 수시 대학 정하기? 3 은복이 2016/08/18 1,672
586826 천만원을 3개월 정도 넣어놓으려면 어디에 넣는게 나을까요? 7 ... 2016/08/18 2,647
586825 전라도 섬 여행지 추천 바랍니다. 1 ^^ 2016/08/18 1,336
586824 미국이 북한을 악마화 (demonizing) 하는 이유 6 북한미국 2016/08/18 808
586823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싹수가 보인다는데 12 2016/08/18 4,734
586822 밑에 스벅 빨대거지 받고 사무실 문구류 거지 16 거지시리즈 2016/08/18 4,073
586821 게으른 귀차니스트에게는 무선 청소기가 딱 이네요 6 ㅎㅎ 2016/08/18 1,800
586820 정말 믿었는데... 5 2016/08/18 1,476
586819 여러분같으면 이상황에 냉장고를 사시겄어요? 15 2016/08/18 2,380
586818 벽걸이 에어컨 큰 평수(17평)도 전기세 작게 나오나요? 3 푸른 2016/08/18 5,280
586817 정리 버리기 알려주신 분 너무 감사해요 12 원글 2016/08/18 6,376
586816 화정이냐 백석이냐 5 000 2016/08/18 1,503
586815 요새 뚱뚱하고 귀여운 개그우먼 무슨 화?좋네요 22 ㅇㅇ 2016/08/18 4,567
586814 늦여름 반찬 뭐가 좋을까요 3 지겨운여름 2016/08/18 1,059
586813 지하철) 갈아타고 200M 걷기 VS 한번만에 가고 600 걷기.. 3 교통 2016/08/18 693
586812 집 인테리어 해보신 분 팁좀 주세요. 5 인테리어 2016/08/18 1,796